선시(禪詩)

贈和法師 (증화법사) / 浮休善修(부휴선수)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7. 26. 20:30

 

 

 

 

 

贈和法師 (증화법사)
화(和) 법사(法師)에게 드림
    / 浮休善修(부휴선수)

當機開活眼 당기개활안
應物振玄風 응물진현풍
更踏毘盧頂 경답비로정
蓮花出火中 연화출화생

萬里乾坤路 만리건곤로
生涯在一囊 생애재일낭
都忘身世了 도망신세료
隨處弄靑黃 수처농청황

계기를 맞아 살아있는 눈을 열고
사물에 응하여 깊은 풍취를 떨치네.
비로자나 정수리를 밟고 지나가면
연꽃이 불길 속에서 피어나리라.

만리에 이르는 하늘과 땅
생애는 하나의 자루 속에 있구나.
아! 몸과 세상 다 잊고 나면
가는 곳마다 청색 황색 희롱하리라.

* 解譯 : 鏡惺聖眞

● 更 고칠 경,  다시 갱
6. 지나다. 통과함.
必更匈奴中 <史記>
필경흉노중
유의자 經 , 徑
9. 겪다. 겪어 지내 옴.
更事未多 <隋書>
경사미다

■ 更踏 = 踏破
※ 更踏毘盧頂 = 타파칠통(打破漆桶)
= 파삼천계(破三天界)= 개활안(開活眼)
= 개천안(開天眼)

● 路 길 로(노), 울짱 락(낙)
10. 모
11. 행정(行政) 구획(區劃) 이름

■ 萬里乾坤路 = 삼천대천세계 = 온세상
    과 ~ 생애가 하나의 자루(一囊) 속에 있음

※ 弄靑黃 = 弄陰陽 = 대자유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