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江月軒 강월헌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9. 18. 17:03

 

江月軒 강월헌
  / 淸虛休靜(청허휴정)

左手捉飛電 좌수착비전      
右手能穿鍼 우수능천침      
山雲生定眼 산운생정안       
江月入禪心 강월입선심       

°강월헌에서
왼손으로 빠른 번개를 사로잡아 쥐어서
오른손에 (집고있는) 바늘 구멍에 꿸 수 있다네
산의 구름은 정안(定眼)을 일으키며
강의 달은 선심(禪心)에 들어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捉 잡을 착 
1. 잡다, 쥐다
2. 체포하다(逮捕--), 사로잡다

■ 飛電 비전
매우 빨리치는 번개

● 穿 뚫을 천
1. 뚫다
2. 꿰뚫다
5. 통과하다(通過--)
6. 관통하다(貫通--)
7. (실을)꿰다

10. 구멍

■ 山雲 산운 
산에 끼어 있는 구름.

● 生 날 생 
1. 나다 
2. 낳다
18. 나오다. 냄
20. 일어나다. 발생함
   哽而不止則跈 跈則衆害生 莊子
   경이부지칙전 전칙중해생
◇상형문자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생기다→태어나다→만듦.

■ 定眼 정안
바로잡힌 안목

■ 江月 강월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

■ 禪心 선심
선정 상태의 마음

■ 江月軒 강월헌
여주 신륵사 경내 강가에 위치
원래 강월헌은 보제존자 나옹(懶翁)의 처소 이름이자 당호였다. 
나옹은 양주 회암사에서 밀양 형원사로 가는 도중
신륵사에서 입적하였다. 
나옹이 신륵사에서 입적하고 난 뒤 
제자들이 유지를 받들기 위해 사리탑과 영당을 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