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通長老 통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11. 5. 07:17

 

 

通長老 통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衲一瓢一間屋 일납일표일간옥    
一生長臥白雲山 일생장와백운산    
柴門草戶無迎送 시문초호무영송    
明月淸風自徃還 명월청풍자왕환  

납의 한벌 표주박 하나로 한칸의 집에서
일생을 흰 구름(낀) 산에서 오래 은둔해 계셔서
풀집 사립문에서 사람을 맞이하거나 보내는 일 없는데
밝은 달과 맑은 바람은 저절로 떠나갔다 돌아왔다 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衲 기울 납 
1.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꿰매다
2. 젖은 모양
3. 중, 승려(僧侶)
= 衲衣 납의 승려가 입는 법의 

● 臥 누울 와 
1. 눕다, 엎드리다
2. 누워 자다 3. 쉬다, 휴식하다(休息--)
6. 숨어 살다,  은둔(隱遁)하다

■ 柴門 시문 
사립문.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門).

■ 草戶 초호
풀집
~ 일반적으론 억새,갈대, 볏집 등으로 지붕을 덮는다

■ 迎送 영송 
사람을 맞이들이는 일과 보내는 일

● 自 스스로 자
1.  스스로 . 친히 . 몸소 . 자기(自己).         
    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 易經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
2.  저절로 . 절로 .  자연히(自然-)   
     自然而已 列子    
     자연이이  

● 徃 갈 왕, 향할 왕 
往(왕)의 속자(俗字).
1.  가다, 떠나가다

● 還 돌아올 환, 돌 선, 영위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