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 冶父道川(야보도천)
金剛經(금강경) 莊嚴淨土分(장엄정토분)의 頌(송)
/ 冶父道川(야보도천)
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寂寂蓼蓼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何事西風動林野 하사서풍동임야
一聲寒雁唳長天 일성한안려장천
고요한 밤 산당에 말없이 앉아 있음이
적적하고 요요한 본래 자연이거늘
무슨 일로 서풍은 숲과 들을 흔들어서
기러기를 떨게하여 (날아 오르게 하여)
높고 멀고 넓은 하늘에서 한 소리 울게 하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頌(송)의 核心(핵심)은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낸다."이다.
● 坐 앉을 좌
1. 앉다
2. 지키다.
3. 머무르다.
■ 寂寂 적적
1. 괴괴하고 조용함.
2. 외롭고 쓸쓸함.
● 蓼 여뀌 료(요)
1. 여뀌 . 마디풀 과의 한해살이풀 .
2. 괴로움
4. 신고(辛苦-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시 애쓰다)함의 비유 .
予又集于蓼 詩經
여우집우료
■ 自然 자연
1.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模樣).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는 천연(天然) 그대로의 상태(狀態).
2. 조화(調和)의 힘에 의(依)하여 이루어진 일체(一切)의 것.
■ 西風 서풍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서쪽에서 전해 온 부처님 말씀인 불법인 진리 비유 표현
~ 이 게송에선 부처님의 뜻
■ 林野 임야
숲과 들을 아울러 이르는 말
■ 寒雁 한안
기러기를 떨게하여
°왜?
서풍이 불어와 임야를 흔들어서
~ 기러기는 "山堂靜夜坐無言산당정야좌무언"하고 있었던
게송의 작가 야보도천 본인
■ 長天 장천
높고 멀고 넓은 하늘.
°누가 장천에 오르게 했는가?
서풍인 불법이 불어와서
~ 부처님께서는 불법을 널리 펼치시길 원하심
°왜 장천에 올라 한 소리로 우는가?
~ 불법을 널리 펼쳐내기 위하여
그냥 앉아 있음은 "所住(소주)"이나
장천 날아 올랐으니 "無所住(무소주)"요.
寂寂蓼蓼本自然적적요요본자연
적적하고 요요한 본래 자연을
불법(佛法)인 서풍(西風)이 불어와
一聲寒雁唳長天 일성한안려장천
기러기를 떨게하여 (날아 오르게 하여)
높고 멀고 넓은 하늘에서 한 소리 울게 하니
이 것이 바로 "生其心(생기심)" 이나니
이 게송이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낸다."의
핵심에 머무는 게송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