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證(무증)
/ 太古普愚(태고보우)
了證猶光影 요증유광영
了悟尙微茫 요오상미망
蕩盡玄玄妙 탕진현현묘
徹骨是淸凉 철골시청량
증거가 없다
증거를 (보아) 깨달음 얻어 (공부) 끝냈으나
오히려 빛과 헝상
깨달음을 얻어 (공부) 끝냈으나 오히려 (더) 어슴푸레하구나
묘하게 (생긴) 검고 검은 (구슬들을) 탕진하고 나니
맑고 서늘한 (가운이) 뼈에 사무치는구나
※ 3~4연 일반해역
기묘하게 생긴 검고 검게 생긴 (구슬을) 부수어 다 없애고 나니
막힘 없이 트인 (그) 중심 여기엔 맑고 서늘한 (대광명이 있구나)
※3~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證 증거 증
1. 증거(證據)
6. 증명하다(證明--), 밝히다
9. 깨닫다, 득도하다(得道--)
■ 微茫 미망
어슴푸레하다
° 왜 깨달음을 얻어 공부를 끝냈는데
오히려 빛과 형상이며 오히려 더 어슴푸레한가?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힐 때
정목(頂目), 정문안(頂門眼), 뇌안(腦眼)으로 이 광경을 볼 때
心月孤圓(심월고원)
光呑萬像(광탄만상)
光境俱忘(광경구망)
마음달이 홀로 둥글(번신 후 칠통의 모습)다가
(칠통타파되며 터져나온) 대광영이 만상을 삼키도다
그런데 그 후(後) 빛과 경계(칠통 껍대기)가 함께 다 없어지므로
오히려 빛과 형상이며 오히려 더 어슴푸레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한 후에도
復是何物(부시하물)
다시 이 어떤 물건인가? 하며
廻光返照(회광반조)하며
수행을 계속해야만 하는 연유인 것입니다.
■ 蕩盡 탕진
(재물<財物> 따위를) 죄다 써서 없애 버리는 것
● 蕩 쓸어없앨 탕, 넓을 탕, 방탕할 탕
1. 쓸어 없애다. 소탕함
4. 흩어지다.
7. 부수다. 깨뜨림 幽王
8. 방탕하다(放蕩--)
~ 타파(打破)하다의 비유 표현
■ 玄玄 현현
진리를 비유하는 검은 구슬인
현주(玄珠)인 칠통(漆桶)이
번신(飜身) 전후(前後) 각각 하나씩 두개가 있음을
시각적으로 묘사함은 물론
검은 구슬의 색깔이 검고도 검음을 玄자를 중첩하여 써서
칠통이 아주 검은 색임도 아울러 비유 표현하였다.
● 妙 묘할 묘
1. 묘하다(妙--: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2. 오묘하다(奧妙--)
3. 미묘하다(微妙--)
4. 예쁘다, 훌륭하다
양눈 사이 깊숙히 뇌가운데 생기는 오백원짜리 동전 단면만한
정원형(正圓形)의 제3의 눈의 생김새와 기능도 기묘하지만
제3의 눈이 단면이라면 이를 둘러싼 완전 구슬형 구형(球形)의 모양에서
그 구슬 정가운데서 양쪽 뇌쪽으로 돌기(날개ㆍ귀ㆍ뿔로 비유되는)가 달린 번신 천 칠통에서
니우후인 옴(OM~) 하면서 파동하다가 돌연 크기가 더 커지며
정수리쪽으로 완전 반구형의 모양으로 번신하고
번신하자마자 그 형태가 타파(깨짐)되면서 그 속에 있던 자성이 드러나는바
사람의 뇌속에 이렇게 정교한 형태의 칠통이 만들어 지는 것과
또 뇌속에서 이 칠통이 타파되며 자성이 드러나는 모습이 마치
뇌가 진공상태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양눈 깊숙히 정밀 교묘한 한 물건이 만들어지고 파통하다가
번신하자마자 폭발하며 타파되는 모습이 정문 정문안 뇌안으로 구체적으로 보이며
이런 현상이 진짜로 뇌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니
뇌에도 뇌세포등 구체적인 물질이 꽉 차있는 상태에서
이런 현상이 진짜로 일어지는 일이니
현대 과학이나 학문등으로 도저히 해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3의 눈의 생성과 그 기능도 놀랄만하지만
뇌속에 생길 번신전ㆍ후 칠통의 모습을 본 사람은
그 생김새의 정교함에 기겁했을 것입니다.
● 淸 맑을 청
1.맑다
2. 깨끗하다
3. 탐욕(貪慾)이 없다
4. 빛이 선명하다(鮮明--)
5. 사념이 없다
6. 분명하다(分明--)
7. 한가하다(閑暇--)
8.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9. 끝장을 내다
10. 거스르다
11. 차갑다
● 凉 서늘할 량(양)
1. 서늘하다
2. 얇다, 엷다
3. 외롭다, 쓸쓸하다
4. (바람을)쐬다
5. 맑다, 깨끗하다
6. 미쁘다, 진실되다(眞實--)
7. 돕다, 보좌하다(補佐ㆍ輔佐--)
8.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