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虛休靜(청허 휴정) 2

靑海白沙行 청해백사행 / 淸虛休靜(청허 휴정)

靑海白沙行 청해백사행 / 淸虛休靜(청허 휴정) 海色傷心碧 해색상심벽 天涯一病身 천애일병신 秋來江上葉 추래강상엽 雁趂日邊人 안진일변인 °푸른바다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빛은 상심으로 푸른데 핏줄 하나 없는 병든 한 몸 가을이 와서 물위 언덕인 (백사장 언덕에도) 낙엽 (지는데) 해 돋는 부근 (백사장을 거니는) 사람을 기러기도 따르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傷心 상심 속을 썩임. 마음을 상(傷)함. 마음을 태움. ~ 가엽게 여기는 마음 °어떤 상심? 뒤따라오는 2연 3연 4연의 내용 ~ 몸이 병이 깊어 지는 낙엽이나 본향을 찿아가는 기러기 처럼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에 대한 상심 ■ 天涯 천애 1. 하늘 끝. 먼 변방(邊方) 2. 아득히 떨어진 타향(他鄕) 3. 이승에 살아 있는 ..

선시(禪詩) 2021.08.08

贈江湖道人증강호도인 / 淸虛休靜(청허 휴정)

贈江湖道人증강호도인 / 淸虛休靜(청허 휴정) 世事空中鳥 세사공중조 浮生水上漚 부생수상구 天下無多地 천하무다지 山僧一杖頭 산승일장두 °강호의 도인들에게 주다 허공을 나는 새(처럼 빠르게 지나치는 흔적없는) 세상 일 물 위의 거품 (같은) 덧없는 인생 인데 천하에서 중히 여기는 땅도 없고 산승은 지팡이 하나 (뿐) ※일반해역 허공을 나는 새(처럼 빠르게 지나치는 흔적없는) 세상 일 물 위의 거품 (같은) 덧없는 인생 이라 천하의 아름답고도 큰 도(道)의 대지를 산승은 지팡이 하나 (짚고 찾아 다녀야 한다오) ※심층해역 허공을 나는 새(처럼 빠르게 지나치는 흔적없는) 세상 일 물 위의 거품 (같은) 덧없는 인생 인데 천하의 아름답고도 큰 도(道)의 대지는 중이 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가 일념에 (들어갔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