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60

업이란 무엇인가?

#업(業)이란 무엇인가? 心者。鏡也。 業者。影也。 마음이 거울이라면, 업은 (여기에 비친) 환영(그림자)입니다. *줄처 : 淸虛集卷六 募緣文(모연문) 中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 幻影 환영 1. 공상 이나 환각 에 의하여 눈 앞에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2. 생각이나 감각의 착오 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인정하는 현상 天道運而無所積, 故萬物成. 帝道運而無所積, 故天下歸. 聖道運而無所積, 故海內服. 明於天, 通於聖, 六通四辟於帝王之德者, 其自爲也, 昧然無不靜者矣! 聖人之靜也, 非曰靜也善, 故靜也; 萬物無足以鐃心者, 故靜也。 水靜則明燭鬚眉, 平中準, 大匠取法焉。 水靜猶明, 而況精神! 聖人之心靜乎! 天地之鑑也,..

수행 관계글 2023.01.05

생사(生死)란 무엇인가? 懶翁(나옹)

"念起念滅 謂之生死 염기염멸 위지생사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생사라고 한다. " *출처 : 懶翁語錄(나옹어록) 示覺悟禪人(시각오선인) 中 佛問諸沙門: “人命在幾閒? ”對曰:“在數日閒。” 佛言:“子未能爲道。” 부처님께서 여러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에 있느냐?” 대답하였다. “며칠 사이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아직 도를 닦을 수 없다.” 佛問諸沙門: “人命在幾閒?” 對曰: “在飯食閒。 ”佛言:“子未能爲道。 다시 한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에 있느냐?” “밥 먹는 사이에 있습니다.” “너는 아직 도를 닦을 수 없다.” 復問一沙門: “人命在幾閒?” 對曰:“呼吸之閒。” 佛言: “善哉!子可謂爲道者矣。” 다시 한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

수행 관계글 2023.01.03

還鄕曲 환향곡 / 淸虛休靜(청허휴정)

還鄕曲 환향곡 / 淸虛休靜(청허휴정) 生來死去處 생래사거처 畢竟如何是 필경여하시 太虛本寂寥 태허본적요 脚下淸風起 각하청풍기 "고향에 돌아와 부르는 노래 태어날 때 오고 죽어서 가는 곳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는데) 이곳은 어떠한가? (이곳) 태허는 본디 적적하고 고요하구나 지금 다리 아래에 맑은 바람이 일어나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還鄕 환향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 °어떤 고향 ~ 뒷 따라 오는 1연의"生來死去處생래사거처 태어날 때 오고 죽어서 가는 곳"인 본향(本鄕) ■ 還鄕曲 환향곡 고햠에 돌아와 부르는 노래 ~ 본향(本鄕)에 돌아와 부르는 노래로 " 일종의 오도송(悟道頌)"이라 볼 수 있다. ■ 畢竟 필경 1. 궁극. 지극. 절대. 비교될 것이 없는 최상의 상태. 2. 마침내,..

贈行脚禪子 증행각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行脚禪子 증행각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生行脚漢 일생행각한 雙鬢白如絲 쌍빈백여사 笻短龍還泣 공단용환읍 舟沉釰亦悲 주침검역비 玄珠遺赤水 현주유적수 至寶晦春池 지보회춘지 何處是葱嶺 하처시총령 哀哀碧眼師 애애벽안사 °행각하는 선자에게 주다 한 평생을 행각하는 사나이 하얀 양쪽의 귀밑털이 실과 같구나 지팡이가 짧아졌으나 용이 도리어 울고 배에서 칼을 (떨어뜨려 강물에) 잠겼으나 (배에 칼자국을 내 표시하고) (나중에 찾으려 했으니) 또한 슬프구나 현주를 적수에 빠뜨리고 (왔다 하는데) 지극히 중요한 보배는 봄 못 속에 숨겨져 있다네 어느 곳이 총령인가? 매우 슬퍼하는 눈 푸른 스승이여!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行脚 행각 불가의 선종(禪宗)에서 스님이 도(道)를 닦는 한 방편으로 여러 지..

內隱寂 내은적 / 淸虛休靜(청허휴정)

內隱寂 내은적 / 淸虛休靜(청허휴정) 飄泊十年客 표박십년객 歸來白髮添 귀래백발첨 樵人刈竹盡 초인예죽진 何處覓香嚴 하처멱향엄 "내은적(암) 십년을 떠돌아다니던 나그네 돌아왔는데 흰 머리카락이 더 늘어났구나 나무꾼이 대나무를 다 베었냈으니 어느 곳에서 향엄을 찾을 것인가?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飄泊 표박 1. 표박하다 2. 유랑하다 3. 방황하다 4. 떠돌아다니다 ■ 香嚴 향엄 향엄지한(香嚴智閑, ?~898) 唐나라 때의 僧侶, 청주(靑州, 山東 益都) 사람 ~ 이 게송에서 향엄(香嚴)은 진리를 밝혀 자등명(自燈明)한 사람으로 진리(眞理) 자체를 비유 표현한 것이다. ※ 3~4연의 대나무와 향엄의 관계 #향엄격죽(香嚴擊竹) "향엄, 기왓장이 대나무 치는 소리를 듣다" 鄧州 香嚴智閑禪師 因..

선시(禪詩) 2022.12.29

天熙禪子 천희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天熙禪子 천희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塞外將軍令 새외장군령 政如衲僧家 정여납승가 釼衝龍虎陣 인충용호진 人血滿黃沙 인혈만황사 言前無的旨 언전무적지 句下絶追尋 구하절추심 惆悵知音少 추장지음소 長眠碧洞深 장면벽동심 °천희 선자에게 북방 요새를 밖으로 부터 (지키는) 장군의 군령 정사를 행하는 규칙은 납승의 집안도 같다네 칼 (들고) 용호진으로 향하면 사람의 피가 황사에 가득하다네 언어 이전의 참 도의 내용은 글귀 아래에서는 추적이 끊어져 끝난다네 근심스럽고 슬프구나 지음이 적으니 푸른 골짜기에 (몸울) 감추고 죽은 것처럼 긴잠을 잔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塞外 새외 1. 요새(要塞)의 밖. 2. 북방(北方)의 만리장성(萬里長城) 바깥. ■ 龍虎陣 용호진 용과 호랑이의 진 ~ 일..

次朴學官韻 차박학관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次朴學官韻 차박학관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光無始亦無終 일광무시역무종 三敎名言枉費功 삼교명언왕비공 火裏開花非好手 화리개화비호수 虎頭生角豈神通 호두생각기신통 風雷起處銀山裂 풍뢰기처은산열 棒喝馳時鐵壁窮 방항치시철벽궁 天上人間徒縹緲 천상인간도표묘 少林曾坐獨扶宗 소림증좌독부종 °박 학관의 시에 차운하다 시작함도 없고 또 끝남도 없는 하나의 빛 삼교의 명언으로 (공부하는 것은) 헛 공부라네 불 속에 꽃 피움은 좋은 솜씨 아니요 범 머리에 뿔 돋게 함도 어찌 신통이겠는가 풍뢰 일어나는 곳에서 은산이 찢어지고 방과 할이 치달릴 때 철벽도 다한다네 천상과 인간 무리에겐 아득하고 어렴 풋하여 알 수 없으니 소림에 일찍부터 앉아 종단을 홀로 떠받쳤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光無始亦無終 시작..

贈梅大師 증매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梅大師 증매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至明光裏本無埃 지명광리본무애 誰着安名雪與梅 수착안명설여매 月落寒潭能掬影 월락한담능국영 龍吟枯木首空回 용음고목수공회 世間甲子靑黃盡 세간갑자청황진 刦外春風爛熳開 겁외춘풍닌만개 雖有驚天動地力 수유경천동지력 古今難敵法王才 고금난적법왕재 暗香疎影出塵埃 암향소영출진애 不是將軍止渴梅 부시장군지갈해 玉質本宜霜後立 옥질본의상후립 金英何必待春回 금영하필대춘회 三千世界叢芳裏 삼천세계총방리 百億乾坤一色開 백억건곤일색개 今日金山方丈見 금일금산방장견 遠過龍樹馬鳴才 원과용수마명재 °매 대사(매화)에게 주다 지극히 밝은 빛 속엔 본래 티끌 없는데 누가 이름(법명)을 설과 매라고 붙였는가? 달빛 떨어진 찬 연못에 (비친) 그림자를 두손으로 잘 움켜 뜨고 고목에서 용이 울어 허심한 모양으로 머리..

선시(禪詩) 2022.12.22

草堂咏栢 초당영백 / 淸虛休靜(청허휴정)

草堂咏栢 초당영백 / 淸虛休靜(청허휴정) 月圓不逾望 월원불유망 日中爲之傾 일중위지경 庭前栢樹子 정전백수자 獨也四時靑 독야사시청 °초당에서 잣나무를 읊다 둥근 달도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중천 떠있는 해도 (서쪽으로) 기우러져서 가는데 뜰 앞의 잣나무는 홀로 사철 푸르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曰。庭前柏樹子。 曰和尚莫將境示人。 師曰。我不將境示人。 曰如何是祖師西來意。 師曰。庭前柏樹子。 조주를 따르는 스님이 물었다.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입니까?” 선사 말씀하시길 “뜰 앞에는 잣나무이니라.” “화상께서는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마십시오.” 선사 말슴하시길 “나는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 무엇인지..

贈道人義冏 증도인의경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道人義冏 증도인의경 / 淸虛休靜(청허휴정) 寂寂松花老 적적송화노 白雲人不掃 백운인불소 深山莫采芝 심산막채지 肚裏多神棗 두리다신조 °도인 의경에게 주다 적적하고 송화(가루) 오래 된 (곳) 흰 구름을 사람들은 쓸지 않는다네 깊은 산에서 (구지) 영지를 캐지(캐서 먹지) 말아라 뱃 속에 (이미) 신선 되기 위해 먹은 대추가 많이 (들어 있으니)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道人 도인 도를 닦는 사람 ¤ 寂寂松花老 적적송화노 白雲人不掃 백운인불소 적적하고 송화(가루) 오래 된 (곳) 흰 구름을 사람들은 쓸지 않는다네 °어느 곳을 묘사? ~ 신선이 사는 곳 ㆍ참조 한시 -심은자불우의 봉래도(蓬萊島) ° 이 곳을 가기 위해선 어떻게 하나? ~ 뒷 따라 오는 3~4연 내용대로 하여야 함 ■ 采..

선시(禪詩) 2022.12.18

一禪子 일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禪子 일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山碧烟無色 산벽연무색 花殘竹有春 화잔죽유춘 惡衣甘守節 악의감수절 嵒谷好藏身 암곡호장신 °일선자에게 안개의 색이 없어지니 산 푸르고 대나무엔 봄(기운)이 있으나 꽃은 시들었는데 누더기 달게 여기며 절조를 지켜야 하나니 바위 골짜기는 몸 숨기기에 좋겠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山碧烟無色 산벽연무색 안개의 색이 없어지니 산 푸르고 ~ 산이 푸르러 안개의 색이 없어진 것이 아님 이 게송의 주제임 진리를 가렸던 것이 없어져야 본연의 진리가 나타남 霞飛葉下秋容潔 하비엽하추용결 依舊靑山對面眞 의구청산대면진 안개와 노을 날리고 낙엽 지어 가을 경치 맑아지면 의구한 청산의 진면목을 대하리라 *출처 : 與永明堂行佛靈途中(여영명당행불영도중) 中 鏡虛惺牛(경허성우..

선시(禪詩) 2022.12.17

登嶺憶頭流 등령억두류 / 淸虛休靜(청허휴정)

登嶺憶頭流 등령억두류 / 淸虛休靜(청허휴정) 北地新爲客 북지신위객 南天舊主人 남천구주인 十年山獨在 십년산독재 千里月相親 천리월상친 南天舊主人 남천구주인 北地新爲客 북지신위객 千里月相親 천리월상친 十年山獨碧 십년산독벽 °고개에 올라 두류산을 생각하며 북쪽 땅에서 새로운 손이 된 (사람은) 남쪽 하늘의 옛날 주인이었지 십년을 (북쪽) 산에서 홀로 있어보니 천리 (떨어진 곳이라도) 달과 서로 친하구나 남쪽 하늘의 옛날 주인은 북쪽 땅의 새로운 손이 되었네 천리 (떨어진 곳이라도) 달과 서로 친하니 십년 동안 (남쪽) 산도 홀로 푸르겠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頭流(山) 두류(산) = 智異山(지리산) ~ 청허당의 출가지(出家地) ■ 北地 북지 북쪽 땅 뒷 따라오는 3연의 내용 상 청허당..

선시(禪詩) 2022.12.16

嘲達摩西來 조달마서래 / 淸虛休靜(청허휴정)

嘲達摩西來 조달마서래 / 淸虛休靜(청허휴정) 身毒風塵曾不起 신독풍진증불기 誰將紅粉敢塗腮 수장홍분감도시 䨥眉本自雙眉秀 쌍미본자쌍미수 兩眼依前兩眼開 양인의전양안개 葱嶺白雲藏不得 총령백운장부득 悔敎胡老出西來 회교호노출서래 °달마가 서쪽에서 왔다가 (돌아간 일을) 비웃다 신독(인도)에선 어지러운 일이 이전에 일어나지도 않았었는데 누군들 장차 구태어 볼에 홍분을 바르고 (귀국하려) 하였겠는가? 두 눈썹은 원래 절로 수려한 두 눈썹이고 두 눈은 여전히 뜨고 있는 두 눈이라 총령의 흰 구름도 감출 수가 없었나니 후회하여 태어난 서쪽에서 왔다가 (돌아가는) 호노(달마)여!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身毒 신독 고대 중국인이 인도 지방을 부른 명칭. 산스크리트로 내[川]를 의미하는 신두에 기원한다고..

선시(禪詩) 2022.12.15

戱贈白衣僧 희증백의승 / 淸虛休靜(청허휴정)

戱贈白衣僧 희증백의승 / 淸虛休靜(청허휴정) 釋迦如來初出世 석가여래초출세 雪山六年欺矇矓 설산육년기몽롱 達摩祖師更西來 달마조사갱서래 九年虛做少林功 구년허주소림공 自此腥膻滿天下 자차성전만천하 雲山多老落髮翁 운산다노낙발옹 君今隻手一掃除 군금척수일소제 鳳城城頭朝日紅 봉성성두조일홍 °놀이를 백으로 행(行)한 승려에게 주다 석가여래가 처음 (도 닦으려) 세상에 나와 몽롱했던 설산 육년 (수행은) 속아서 였고 달마 조사가 다시 서쪽에서 와서 구년간 소림사에서 한 공부는 헛 지은 (공부) 엿다네 이로부터 비린내가 천하에 가득하여 구름 산(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늙어 머리 깍은 노인 (되었다네) 그대 지금 한 손으로 모조리 소제하였는데 봉성의 성 머리에 아침 해가 붉은 (때 이구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

선시(禪詩) 2022.12.13

墻壁頌 장벽송 / 淸虛休靜(청허휴정)

墻壁頌 장벽송 / 淸虛休靜(청허휴정) 問爾禪和墻壁意 문이선화장벽의 非心非道是什麽 비심비도시심마 直須蜜蜜叅詳去 직수밀밀참상거 始息諸緣見達摩 시식제연견달마 너희 선화들에게 장벽의 뜻을 묻노니 마음도 아니고 도도 아닌 이것은 무엇인가? 결국 자세하고 자세하게 참상하여 없애야 비로서 모든 인연 쉬고서 달마를 보리로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墻壁 장벽 담과 벽을 아울러 이르는 말. °무엇을 둘러싸 막고있는 어떤 장벽인가? 대광명(大光明)인 불성(佛性), 자성(自性)을 둘러싸 막고있는 암흑의 무명 덩어리인 검정색의 칠통(漆桶) 장벽인 이 칠통을 타파(打破)해야만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는 것이다. ■ 禪和 선화 참선을 통해 불도를 깨달으려는 승려 ■ 直須 직수 1. 즉시[바로]..

群陰剝盡一陽生 군음박진일양생 / 冶父道川(야부도천)

無底鉢 무저발 / 冶父道川(야부도천) 群陰剝盡一陽生 군음박진일양생 草木園林盡發萌 초목원림진발맹 唯有衲僧無底鉢 유유납승무저발 依前盛飯又盛羹 의전성반우성갱 ​ °바닥없는 발우 ※ 일반해역 검게 뭉쳐진 것(칠통) 벗겨져 다하여 대광명이 나와 초목과 원림의 싹 틔우기를 다하게 하였다네 비록 납승에게 있는건 바닥없는 발우뿐이지만 여전히 밥도 담고 또 국도 담을 수 있다네 ※ 심층해역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등명(自燈明)하여 일체중생들 모두 불성의 싹을 다 틔우게 하였다네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등명(自燈明)하였지만 이전과 같이 밥도 먹고 국도 먹고 있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群 무리 군 1. 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2. 떼 3. 모이다 ● 陰 그늘 음 1. 그늘, 응달 5...

도(道)는 보기는 쉬워도 도를 지키기는 어렵다

見道易而守道難也 견도이이수도난야 / 淸虛休靜(청허휴정) 古人云 고인운 見道易而守道難也 도견이이수도난야 옛사람들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는 보기는 쉬워도 도를 지키기는 어렵다.”라고 하셨다. *출처 : 淸虛堂集(청허당집) 又示別紙(우시별지) 中 °왜 고인(古人)들 포함 청허당(淸虛堂)께서는 도(道)나 성품(性品)을 본다(見)고 하시어 견도(見道) 또는 견성(見性)이라 하시었나? 어기서 도(道)는 상주불변(常住不變)의 진리(眞理)를 의미하며 성품(性品), 마음, 불성(佛性), 자성(自性) 본래면목(本來面目), 진여(眞如), 진아(眞我), 본분사(本分事)ㆍ본지풍광(本地風光), 여여 (如如), 법성 (法性), 실상 (實相), 여래장 (如來藏), 법신 (法身), 자성청정심 (自性淸淨心)이라고도 말한다. 이 도..

수행 관계글 2022.12.10

寄湛熙禪子 기담희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寄湛熙禪子 기담희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靑山高起夕陽中 청산고기석양중 把茟悠悠不見公 파율유유불견공 雲衲半肩嵒上臥 운납반견암상와 好風吹過落花紅 호풍취과낙화홍 °담희 선자에게 부치다 청산은 석양 속에 높이 서 있는데 (심층해역 : 주인인 내가 석양이 다 되도록 높이 목 빼고) 풀에 묶여있는 듯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공(너)은 보이지 않는구료 구름(손님)인 (너는) 어깨에 반쯤 납의 걸치고 바위 위에 누워 (지내느냐) 좋은 바람 지나가며 불어 붉은 꽃이 떨어질 (때 까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靑山 청산 ※ 일반해역 푸른 산 ※ 심층해역 선원에서의 주인(主人)의 자리 곧 이게송을 쓰신 청허당 자신 비유 표현 ■ 高起 고기 공 따위를 높이 쳐 올림. ¤ 靑山高起夕陽中 청산고기석양..

선시(禪詩) 2022.12.09

贈玄昱禪和 증현욱선화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玄昱禪和 증현욱선화 / 淸虛休靜(청허휴정) 平生欲奏沒絃琴 평생욕주몰현금 惆悵東西未遇音 추창동서미우음 闕里秋陽曾灸背 권리추양증구배 少林寒月更醒心 소림한월갱성심 坐松坐石忘天地 좌송좌석망천지 花落花開送古今 화락화개송고금 珠在澤中光在澤 주재택중광재택 豈隨狂醉拾華鍼 기수광취습화침 °현욱 선화에게 주다 평생 줄 없는 거문고를 연주하고 싶었지만 동서로 지음을 만나지 못해 근심스럽고 슬프구나 궐리의 가을 햇볕에 일찌기 등을 쬐었고 소림의 차가운 달빛에 더욱 마음을 깨달았도다 천지를 잊고 솔 (아래) 앉아 바위 (위에) 앉아 꽃 피고 꽃이 지는 고금을 보낸다네 구슬이 못 속에 있어 밝게 빛나는 빛이 못에 있는데 어찌하여 미치고 취한(놈) 따라 화침(허상)을 주우려 하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贈楓岳山能長老 증풍악산능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楓岳山能長老 증풍악산능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竹風松月是相知 죽풍송월시상지 坐臥經行任意之 좌와경행임의지 覺滿如來差病客 각만여래차병객 行圓菩薩止啼兒 행원보살지제아 烹茶苦菜連根煮 팽다고채연근자 齋飯香蔬帶葉炊 재반향소대옆취 人問一生何事業 인간일생하사업 只這開眼展雙眉 지자개안전쌍미 °풍악산 능 장로에게 주다 대나무 바람 소나무 달 이들과 서로 알아 알아주는 사이이며 앉거나 눕거나 경행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네 깨달음 가득한 여래(처럼) 병든 나그네 낫게 하고 행이 원만한 보살(처럼) 우는 아이 그치게 한다네. 뿌리 연결된(달린) 씀바귀를 구워(덖어) 차를 끓이고 취나물 밥은 띠(잔가지)와 잎을 불을 때워서 밥을 짓는다네. 인간 일생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 (묻는다면) 다만 깨닫고서 미소 짓고 있을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