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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滄海 상창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上滄海 상창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秋風兮吹衣 추풍혜취의 夕鳥兮爭還 석조혜쟁환 美人兮不來 미인혜불래 明月兮空山 월명혜공산 松寒兮竹冷 송한혜죽냉 月出兮天邊 월충혜천변 幽人兮夜坐 유인혜야좌 顧影兮自憐 고영혜자련 °창해에게 올리다 가을 바람 옷에 불고 저녁되니 새들이 (앞) 다투어 돌아오는데 어여쁜 사람은 오시지 않고 밝은 달만 적적한 산을 비치는구나 솔도 춥고 대도 차가운 하늘 가에 달은 떠오르는데 속세를 피하여 사는 사람이 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되돌아보니 서럽기 그지없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明月空山 월명공산 = 空山明月 공산명월 적적(寂寂)한 산에 비치는 밝은 달. ■ 幽人 유인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 顧影 고영 스스로의 용모와 자태를 되돌아본다 ■ 自憐..

선시(禪詩) 2022.10.03

贈行脚人 증행각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行脚人 증행각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笠重吳山雪 입중오산설 鞋香楚地花 혜향초지화 山山皆有寺 산산개유사 何處不宜家 하처불의가 °행각하는 사람에게 주다 삿갓은 오(나라) 산(에서 내린) 눈으로 무겁고 신발은 초(나라) 땅(에서 밟은) 꽃으로 향기롭네 산이면 산마다 모두 절이 있는데 어느 곳인들 화목한 (우리) 집안이 아니리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行脚 행각 1. 어떤 목적(目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님. 2.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도(道)를 닦음. □ 吳楚 오초 오나라 초나라 ~ 천지산하 이곳 저곳의 비유 표현 ● 宜 마땅 의 1. 마땅하다, 알맞다 2. 마땅히 ~하여야 한다 3. 화목하다(和睦--), 화순하다(和順--: 온화하고 양순하다)

선시(禪詩) 2022.10.01

仙人峯 선인봉 / 淸虛休靜(청허휴정)

仙人峯 선인봉 / 淸虛休靜(청허휴정) 步虗仙子今何在 보허선자금하재 萬壑松聲萬壑琴 만학송성만학금 玉宇低垂靑鶴背 옥우저수청학배 釼峯高揷白雲心 인봉고삽백운심 °선인봉에서 허공 걸어갔던 신선은 지금 어디에 있나 만학의 솔바람 소리는 만학이 타는 거문고 소리라네 하늘(옥우)은 청학의 등에 낮게 드리우고 칼바위와 주봉은 백운의 가슴에 높이 꽂혔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步虗仙子 보허선자 허공 걸어갔던 신선 ~ 이 게송은 도봉산(道峰山)에 있는 선인봉(仙人峯)에서 주변을 둘러 보시며 지으신 게송으로 선인봉 주변에 있는 신선대(神仙臺)에 내려온 신선들이 놀다가 비선대(飛仙臺)에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 萬壑 만학 첩첩이 겹쳐진 깊고 큰 골짜기. ■ 玉宇 옥우 1. 「옥(玉)으로 아..

선시(禪詩) 2022.09.30

因事有感 인사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因事有感 인사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儒釋虛名紛指馬 유석허명분지마 山林朝市各酸然 산림조시각산연 由來至道離文字 유래지도리문자 今日無言政合天 금일무언정합치 人世是非何日已 인세시비하일이 一身生計可愴然 일신생계가창연 靑山若也年年長 청산약야연연장 太白老夫應上天 태백노부응상천 °어떤 일로 느낌이 있어서 (지극한 도가) 유교니 불교니 헛된 이름으로 세상에선 시비로 혼동되어 있어서 산속이나 조정과 시중이나 각자 가슴 아프구나 유래를 (보면) 지극한 도는 문자를 떠나 있으니 오늘 말하지 않음이 확실히 천리에 적합하겠지 인간 세상 시비는 어떤 날 그칠는지 한 몸 살아나갈 계책이 몹시 슬프구나 청산이 만약 해마다 자랐다면 태백산의 노부도 아마 하늘에 올라갔겠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紛指馬 분지..

선시(禪詩) 2022.09.28

讀史 독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讀史 독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風雨驚天一草廬 풍우경천일초려 賢臣無怨老樵漁 현신무원노초어 民塡溝壑心悽楚 민전구확심처초 珍重唐虞二典書 진중당우이전서 °역사책을 읽다가 하늘도 놀라게 하는 시련과 역경 (속) 하나의 초가에서 현신이 원망 없이 물고기 잡고 땔나무 하며 늙었지만 백성들이 (죽어나가) 구렁 메움을 마음 아프게 슬퍼하며 아주 소중히 여기는 요순을 기록한 서경의 요경과 순경의 글을 (읽는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風雨 풍우 바람과 비 ~ 시련과 역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賢臣 현신 어진 신하(臣下). ■ 樵漁 초어 물고기를 잡는 일과 땔나무를 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 필부의 삶을 비유 표현 ● 塡 메울 전, 진정할 진, 둘 치 a. 메우다 b.박아..

선시(禪詩) 2022.09.26

次鄭學士韻 차정학사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次鄭學士韻 차정학사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十載禪囱苦憶君 십재선창고억군 年年秋鴈枕邊聞 년년추안침변문 箇中無限相思苦 개중무한상사고 都付靑山與白雲 도부청산여백운 °정 학사의 시에 차운하다 십년을 선창에서 그대 그리워하며 고통스럽게 해마다 가을 기러기 (울음소리를) 베갯머리에서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한없는 그리움의 고통은 모두 청산과 백운에 부쳤습니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十載 십재 = 十年 십년 ■ 枕邊 침변 베갯머리

선시(禪詩) 2022.09.22

贈敏禪子 증민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敏禪子 증민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久住漢南寺 구주한남사 關西一勝遊 관서일승유 岸楓初染日 안풍초염일 疎雨過江秋 소우과강추 隻影歸何處 척영귀하처 千山遠欲浮 천산원욕부 周流無所益 주류무소익 須鎻六獼猴 수쇄육미후 °민 선자에게 주다 (네가) 오래 머물러 있던 한남사는 관서에서 첫째로 공부하기 뛰어난 (절이라네) 언덕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날 성근 비가 강을 건너는 가을인데 몸 붙일 곳 없이 떠돌고있는 (그대는) 어디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많은 산에 (있는) 오래된 (절들에) 떠다니려고 하고자 하는데 두루 돌아다녀바야 유익한 장소는 없으니 모름지기 여섯 마리 원숭이(육근)나 쇠사슬로 붙들어 매시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久住 구주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삶 ● 勝 이길 승 1. 이..

선시(禪詩) 2022.09.20

江月軒 강월헌 / 淸虛休靜(청허휴정)

江月軒 강월헌 / 淸虛休靜(청허휴정) 左手捉飛電 좌수착비전 右手能穿鍼 우수능천침 山雲生定眼 산운생정안 江月入禪心 강월입선심 °강월헌에서 왼손으로 빠른 번개를 사로잡아 쥐어서 오른손에 (집고있는) 바늘 구멍에 꿸 수 있다네 산의 구름은 정안(定眼)을 일으키며 강의 달은 선심(禪心)에 들어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捉 잡을 착 1. 잡다, 쥐다 2. 체포하다(逮捕--), 사로잡다 ■ 飛電 비전 매우 빨리치는 번개 ● 穿 뚫을 천 1. 뚫다 2. 꿰뚫다 5. 통과하다(通過--) 6. 관통하다(貫通--) 7. (실을)꿰다 10. 구멍 ■ 山雲 산운 산에 끼어 있는 구름. ● 生 날 생 1. 나다 2. 낳다 18. 나오다. 냄 20. 일어나다. 발생함 哽而不止則跈 跈則衆害生 莊子 경이부..

선시(禪詩) 2022.09.18

靑岩寺祖室與萬愚堂話別 청암사조실여만우당화별 / 鏡虛惺牛(경허성우)

靑岩寺祖室與萬愚堂話別 청암사조실여만우당화별 / 鏡虛惺牛(경허성우) 蛩吟夜雨碧山樓 공음야우벽산루 暗地鄕愁欲重頭 암지향수욕중두 萬事是雲何者實 만사시운하자실 百年如水此生浮 백년여수차생부 團圓難强遲今日 단원난강지금일 契濶無端閱幾秋 계활무단열기추 白首已悲飄梗又 백수이비표경우 那堪君去我仍留 나감군거아잉유 °청암사 조실 만우당과 더블어 이별의 말을 나누며 귀뚜라미 울고 밤비 내리는 푸른 산 (절의) 누각 암지에서 향수(때문)에 머리가 무거워 지려고 하는데 만사가 무릇 구름 (같거늘) 무엇이 진실인가 (인생)백년이 (흐르는) 물과 같으니 이 생도 떠다닌다네 온전하게 모이는 (일을) 강권하기가 어려워 오늘로 늦어졌는데 아무 사유 없이 만나고 헤어진 (일을) 세어보니 몇 해인가 이미 머리가 희어져 슬픈데 경경히 또 방랑한..

선시(禪詩) 2022.09.16

浮生 부생 / 鏡虛惺牛(경허성우)

浮生 부생 / 鏡虛惺牛(경허성우) 不爲參玄不爲遊 불위참현불위유 佛明山裏又淸秋 불명산리우청추 不知明日一筇竹 부지명일일공죽 去上嶺南幾箇樓 거상영남기개루 捲將窮髮垂天翼 권장궁발수천익 謾向槍楡上幾時 만향창유상기시 分離常矣非難事 분리상의비난사 所憂浮生杳後期 소우부생 "덧없는 인생(人生).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구하지도 놀지도 않았는데 불명산 속은 또 맑은 가을이구나 알지 못하겠노라 내일 대 지팡이 하나 (짚고) 떠나가서 영남의 몇 개 누각에 오를지 북극의 하늘을 온통 덮듯이 드리운 날개를 거두어 말아 감고 부질없이 느릅나무 위에서 몇 철을 (보냈던가) 평상시에 헤어져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닌데 덧없는 인생 뒷날을 기약하기가 아득하니 걱정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參玄 참현 1. 스..

선시(禪詩) 2022.09.11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秋空明有月 추공명유월 長江瑩如練 장강영여련 清風來不歇 청풍래불헐 林下道人幽 임하도인유 相看情共說 상간정공설 구름없이 깨끗한 푸른 하늘인 가을 하늘은 달이 있어 밝구나 장강은 누인(펼쳐논) 명주(비단) 같아 밝은데 맑은 바람은 쉬지 않고 (불어) 오는구나 도인이 숨어 (지내는) 그윽하고 고요한 숲속에서 정답게 서로 보며 함께 얘기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若冲覺海(약충각해) 宋代雲門宗僧 송대 운문종 승려 ■ 碧落 벽락 벽공(碧空) 푸른 하늘. ● 秋 가을 추 1. 가을 2. 결실( 結 實 ) 3. 성숙한 때 4. 때, 시기(時期) ■ 秋空 추공 ※일반해역 높고 맑게 갠 가을 하늘. ※심층해역 공(空)의 결실( 結..

선시(禪詩) 2022.09.09

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飄飄如隻鴈 표표여척안 寒影落秋空 한영낙추공 促笻暮山雨 촉공모산우 欹笠遠江風 기립원강풍 °원 선자가 관동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외기러기와 같은데 떨고있는 모습도 가을 하늘에서 떨어진 (외기러기 같구나) 날저물녁 산비에 지팡이 재촉하고 멀리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삿갓도 삐뚤어졌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飄飄 표표 ~ 표표히 1. 팔랑팔랑 나부끼거나 날아오르는 모양이 가볍게. 2. 떠돌아다니는 것이 정처 없이. ● 寒 찰 한 1. 차다, 춥다 2. 떨다 3. 오싹하다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 寒影 한영 떨고있는 모습 ~ 뒤 ..

선시(禪詩) 2022.09.09

覺行大師 각행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覺行大師 각행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雲房高臥遠塵紛 운방고와원진분 只愛松風不閉門 지애송풍불폐문 一柄寒霜三尺釼 일병한상삼척검 爲人提起斬精魂 위인제기참정혼 僧兼山水三知己 승겸산수삼지기 鶴與雲松一世間 학여운송일세간 虛寂本心如不識 허적본심여불식 此生安得此身閑 차생안득차신한 어지러운 세속 멀리하고 운방에 높이 누워 다만 솔바람은 사랑하니 문은 닫지 않는다네 한 자루 찬 서리 (같은) 삼척검을 사람 위해 손에 들고 정령을 베기 시작하네 중 아울러 산과 물 셋은 지기요 학 더블어 구름과 솔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세상 떵비어 적적한 본디의 참마음을 만약 깨달아 알지 못했다면 이 생에 (어찌) 편안함을 얻었겠으며 이 몸도 (어찌) 한가하리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雲房 운방 구름이 끼는..

선시(禪詩) 2022.09.08

別應禪子 별응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別應禪子 별응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別故人靑鶴洞 송별고인청학동 白雲流水幾重重 백운유수기중중 欲知此後相思處 욕지차후상사처 月照千山半夜鍾 월조천산반야종 °응 선자와 헤어지며 오래전 청학동에서부터 사귀어 온 친구를 헤어지며 보내는데 흰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앞으로) 얼마나 거듭거듭될까 이 뒤에 (우리가) 서로 그리워할 때를 알고 싶은가 천산에 달 비치고 한밤중에 종 (울릴 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送別 송별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 ■ 故人 고인 1. 죽은 사람. 2.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親舊). ~ 여기에선 2 °왜 고인(故人)인가? ~ 뒤 따라오는 청학동(靑鶴洞)에 답이 있음 ■ 靑鶴洞 청학동 지리산 청학동 ~ 청허선사님 처음 수행지 ■ 重重 중중 거..

선시(禪詩) 2022.09.07

淸夜辭 청야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淸夜辭 청야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尋仙兮十洲 심선혜십주 靑海兮茫茫 청해혜망망 煮山川兮藏世界 자산천혜장세계 食六氣兮凌三光 식육기혜능삼광 丹臺兮碧洞 단대혜벽동 白菊動兮生香 백국동혜생향 風霜淸兮露冷 풍상청혜로냉 玉瑟鳴兮天之中 옥슬명혜천지중 噫窓塵至寂兮一坐千秋 희창진지적혜일좌천추 雲衣鶴骨兮月影松聲 운의학골혜월영송성 °맑게 갠 밤을 쓰다 신선을 찾아 10주(에 도착했는데) (이 곳 까지의 여정은) 푸른 바다가 넓고 멀어 아득했었지 (이 곳에 사는 신선들은) (반 되들이 솥 안에) 산천을 달이고 (한 톨의 좁쌀 가운데) 세계를 간직한다네 육기를 먹으며 (방광(放光)하는 빛은) 삼광(해ㆍ달ㆍ별)을 능가하고 (신선들이 사는) 단대와 벽동에는 흰 국화가 흔들리며 향기를 내고 있다네 바람과 서리는 맑고 이슬은 찬데 옥..

선시(禪詩) 2022.09.06

贈洛山懷海禪子 증낙산회해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洛山懷海禪子 증낙산회해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生奇特事 일생기특사 獨坐大雄峰 독좌대웅봉 立敎滄海渴 입교창해갈 攪動幾魚龍 교동기어룡 °낙산의 회해 선자에게 주다 (네 법명의 당사자인 백장회해선사께서는) 일생에 기특한 일은 홀로 앉아 (수행하여) 대웅(부처님처럼) 봉(우뚝 솟아있는 사람이 된 것이라 하셨지) (이) 가르침을 세워 (홀로 앉아 수행하여) 창해(마음에 품은 많은 것)를 마르게 하면(비우면) 몇 (마리)의 어룡(잡념)이 어지럽히며 움직이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懷 품을 회 1. 품다 . 2. 품 . 품안 . 가슴 . 3. 마음 . 생각 . 정 ( 情 ). ● 海 바다 해 1. 바다 4. 크다. 거대하다. ■ 懷海 회해 바다(큰 것)를 마음에 품다. ~ 이 게송..

輝遠扶天道人 휘원부천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輝遠扶天道人 휘원부천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祖師西來意 조사서래의 庭前栢樹子 정전백수자 問荅甚分明 문답심분명 龍藏未有底 용장미유저 咄 돌 盡力起疑處 진력기의처 氷消瓦解去 빙소와해거 °휘원부천 도인에게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인가요) ? 뜰 앞의 잣나무 (이니라) 문답이 참으로 분명하나 용(궁 속에) 감춰져 있는 (경전에도 그) 내용은 있지 않다네 억 있는 힘을 다하여 (정진하면) 의단을 일으켰던 곳이 자취도 없이 소멸(消滅)해 버릴 것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龍藏 용장 ~ 용궁(龍宮)에 감춰져 있다는 화엄경(華嚴經)등 불교 경전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세상을 떠난 지 6백 년 뒤에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용궁(龍宮)에 들어가 장경을 보는데 화엄경(華嚴經)이 3본(..

觀東海 관동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觀東海 관동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渺渺又茫茫 묘묘우망망 大風常主宰 대풍상주재 巨靈擘萬山 거령벽만산 噴玉射東海 분옥사동해 °동해를 보면서 묘묘하고 또 망망한 (동해에) 항상 주재하고 있는 큰 바람이 거령(같은 힘으로) 만산(수 많은 파도)을 쪼개 내자 (쪼개진 파도는) 옥구슬(흰 물방울)을 내뿜어 동해에 쏘아대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渺渺 묘묘 1. 일망무제하다 2. 그지없이 넓고 아득하다 ■ 茫茫 망망 1.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模樣), 어둡고 아득함. ■ 主宰 주재 주장(主掌)하여 맡음. 또는 그 사람. ■ 巨靈 거령 하신(河神, 물의 신·황하의 신). 큰 도끼로 대화산(大華山)과 용문(龍門)을 찍어 열어 놓아 황하수를 통하게 했다고 함. 大華揷天 巨靈擘開 鼎淪泗水 萬夫..

선시(禪詩) 2022.09.03

次蘇相世讓韻贈眞機大師 차소상세양운증진기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次蘇相世讓韻贈眞機大師 차소상세양운증진기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寒山一指頭 한산일지두 圓月上蒼蒼 원월상창창 見月因忘指 견월인망지 忘指月亦忘 망지월역망 咄 擧手擧頭風雨快 돌 거수거두풍우쾌 丈夫何必事空王 장부하필사공왕 圓覺大伽藍 원각대가람 攝盡無遺餘 섭진무유여 主人長不夢 주인장불몽 明月入窓虛 명월입창허 阿呵呵一笑無言良久處 가가가 일소무언량구처 落花千片巧相如 낙화천편교상여 生伊麽死伊麽 생이마사이마 生死總虛名 생사총허명 縛脫如昨夢 해탈여작몽 活路平復平 활로평부평 縱奪天地量 종탈천지량 呑吐日月明 탄토일월명 一鉢兼一衲 일발겸일납 騰騰自在行 등등자재행 °재상 소세양의 시에 차운하여 진기 대사에게 주다 한산이 하나의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는 (곳에서) 둥근 달이 푸르고 푸른 (하늘로) 떠올랐다네 달을 보았으면 말미암은..

弟子以病不起有感而作 제자유병불기유감이작 / 淸虛休靜(청허휴정)

弟子以病不起有感而作 제자유병불기유감이작 / 淸虛休靜(청허휴정) 割愛愛處眞愛愛 할애애처진애애 斷空空處不空空 단공공처불공공 孔夫子爲顔淵痛 공부자위안연통 方是眞空理亦空 방시진공이역공 °제자가 병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낌이 있어 짓다 사랑을 끊어 버리고 사랑을 마음에 둠이 진짜로 사랑하는 사랑이요 공과 관계를 끊고 공에 머무름이 공하지 아니한 공이로다 공자가 (제자) 안연(이 죽었을 때) 통곡하였는데 이 때 (공이) 진짜 공이며 이치로도 역시 공이로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割 벨 할 1. 베다, 자르다, 끊다 2. 끊어 버리다 ● 處 곳 처 1. 머무르다 . 2. 두다 . (1) 마음을 두다 . 處仁遷義 孟子 처인천의 ● 斷 끊을 단 1. 끊다 . (4) 관계를 끊다 . 不..

선시(禪詩)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