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洛山懷海禪子 증낙산회해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生奇特事 일생기특사
獨坐大雄峰 독좌대웅봉
立敎滄海渴 입교창해갈
攪動幾魚龍 교동기어룡
°낙산의 회해 선자에게 주다
(네 법명의 당사자인 백장회해선사께서는)
일생에 기특한 일은
홀로 앉아 (수행하여)
대웅(부처님처럼) 봉(우뚝 솟아있는 사람이 된 것이라 하셨지)
(이) 가르침을 세워 (홀로 앉아 수행하여)
창해(마음에 품은 많은 것)를 마르게 하면(비우면)
몇 (마리)의 어룡(잡념)이 어지럽히며 움직이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懷 품을 회
1. 품다 .
2. 품 . 품안 . 가슴 .
3. 마음 . 생각 . 정 ( 情 ).
● 海 바다 해
1. 바다
4. 크다. 거대하다.
■ 懷海 회해
바다(큰 것)를 마음에 품다.
~ 이 게송을 받는 선자의 법명이자
당의 고승 백장의 휘
懷海(회해)에서 이 내용과 관계되는
3연과 4연의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
(唐)나라 때의 고승(高僧)으로
백장의 휘는 회해로 태원왕씨이며
복건성(福建省) 복주(福州) 장락현(長樂縣)에서 출생했다.
767년 무렵 남강(南康)에서 마조도일(馬祖道一)을 만나 사사(師事) 후에 대오(大悟)하였으여
뛰어난 제자로는 황벽희운(黃檗希運, ?~850)과
위앙종을 개창한 위산영우(潙山靈祐, 771~853)가 있다.
황벽의 제자로는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 임제종을 세웠는데,
임제종은 이후 중국, 한국 선불교의 주류가 된다.
僧問百丈。
如何是奇特事
丈云。
獨坐大雄峰
승이 백장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기특한 일입니까?"
백장 이르되
"대웅봉(大雄峰)에 홀로 앉아 있는 것이라네."
* 출처 : 벽암록(碧巖錄) 26칙(則) 百丈獨坐大雄峰
■ 大雄 대웅
큰 영웅
~ 부처님 비유 표현
● 峰 봉우리 봉
會意(회의문자)·形聲(형성문자).
「山+夆」. 「夆」은 끝이 뾰족함을 뜻함.
~ 우뚝 솟아있는 사람 비유 표현
■ 大雄峰 대웅봉
~ 좌선등 수행을 통하여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여
부처님처럼 우뚝 솟아있는 사람 비유 표현
● 滄海 창해
1. 넓고 큰 바다. 대해(大海).
2. 푸른 바다
● 渴 목마를 갈
1. 목마르다
2. 마르다, 고갈되다(枯渴--: 물이 말라서 없어지다)
~ (마음을) 비우다 비유 표현
■ 滄海渴 창해갈
= 滄(懷海)渴 창회해갈
~ 마음에 품은 넓고도 큰 바다를 마르게 하면
~ 마음을 비우면
● 攪 흔들 교
1. 흔들다
2. 어지럽히다
3. 어지럽다
■ 魚龍 어룡
1. 물고기와 용(龍).
2. 물속동물(--動物)을 통틀어 일컫는 말.
~ 수행 중 생기는 잡념(雜念)등 비유 표현
'공안선시(公案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宿雙溪方丈見故人詩 숙쌍계방장견고인시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22.11.06 |
---|---|
贈別姜秀才 증별강수재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22.11.04 |
輝遠扶天道人 휘원부천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22.09.04 |
次蘇相世讓韻贈眞機大師 차소상세양운증진기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22.09.01 |
示性雲長老 시성운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2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