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9. 9. 12:21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秋空明有月 추공명유월
長江瑩如練 장강영여련
清風來不歇 청풍래불헐
林下道人幽 임하도인유
相看情共說 상간정공설

구름없이 깨끗한 푸른 하늘인
가을 하늘은 달이 있어 밝구나
장강은 누인(펼쳐논) 명주(비단) 같아 밝은데
맑은 바람은 쉬지 않고 (불어) 오는구나
도인이 숨어 (지내는) 그윽하고 고요한 숲속에서
정답게 서로 보며 함께 얘기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若冲覺海(약충각해)
宋代雲門宗僧 송대 운문종 승려

■ 碧落 벽락
벽공(碧空) 푸른 하늘.

● 秋 가을 추
1. 가을
2. 결실( 結 實 )
3. 성숙한 때 
4. 때, 시기(時期)

■ 秋空 추공 
※일반해역
높고 맑게 갠 가을 하늘.
※심층해역
공(空)의  결실( 結 實 )을 이뤘을 때
~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혀 자등명했을 때  

■ 長江 장강
긴강 
~ 중국의 양자강 지칭

● 瑩 밝을 영, 의혹할 형, 옥돌 옥

■ 林下 임하 
숲속이라는 뜻으로, 그윽하고 고요한 곳, 
즉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情 뜻 정
1. 느끼어 일어나는 생각이나 마음. 
2. 사랑을 느끼는 마음. 
3. 혼탁(混濁)한 망념. 뜻 정 


가족(家族) 친지(親知) 간
"相看情共說 상간정공설°
정답게 서로 보며 함께 얘기하는
정도 풍성한 한가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