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飄飄如隻鴈 표표여척안
寒影落秋空 한영낙추공
促笻暮山雨 촉공모산우
欹笠遠江風 기립원강풍
°원 선자가 관동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외기러기와 같은데
떨고있는 모습도 가을 하늘에서 떨어진 (외기러기 같구나)
날저물녁 산비에 지팡이 재촉하고
멀리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삿갓도 삐뚤어졌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飄飄 표표
~ 표표히
1. 팔랑팔랑 나부끼거나 날아오르는 모양이 가볍게.
2. 떠돌아다니는 것이 정처 없이.
● 寒 찰 한
1. 차다, 춥다
2. 떨다
3. 오싹하다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 寒影 한영
떨고있는 모습
~ 뒤 따라오는 3연의 산비(山雨)를 보면
문맥 상 전송할 시
비가 오고있는 상태이므로
맑은 가을 하늘도 아니고
그림자를 논할 여지도 없으며
기러기도 비를 맞고 떨어질(落) 수도 있는 것이다.
해역자는 이 게송을 대하면서
맑은 가을 정취가 느껴지기 보다는
마음이 매우 시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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