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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란 무엇인가?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3. 1. 5. 04:49

 

#업(業)이란 무엇인가?

心者。鏡也。
業者。影也。
마음이 거울이라면, 
업은 (여기에 비친) 환영(그림자)입니다. 
*줄처 : 淸虛集卷六 募緣文(모연문) 中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 幻影 환영 
1. 공상 이나   환각 에 의하여         
   눈 앞에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2. 생각이나 감각의 착오 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인정하는 현상


天道運而無所積, 
故萬物成. 
帝道運而無所積, 
故天下歸. 
聖道運而無所積, 
故海內服. 
明於天, 
通於聖, 
六通四辟於帝王之德者, 
其自爲也, 
昧然無不靜者矣! 
聖人之靜也,
非曰靜也善,
故靜也;
萬物無足以鐃心者,
故靜也。
水靜則明燭鬚眉,
平中準,
大匠取法焉。
水靜猶明,
而況精神!
聖人之心靜乎!
天地之鑑也,
萬物之鏡也。
하늘의 도는 끊임없이 운행하여 한때라도 정체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만물이 이루어진다.
제왕의 도는 끊임없이 운행하여 한때라도 정체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천하가 모두 귀복한다.
성인의 도는 끊임없이 운행하여 한때라도 정체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해내의 사람들이 모두 복종한다.
하늘의 도를 분명히 알며 
성인의 도에 정통하며 
나아가 제왕의 덕을 여섯 가지 방향과 
네 가지 차례대로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의 행위가 멍하니 그저 고요할 따름이다.
성인의 고요함은 고요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해서 
일부러 고요하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 중에서 어느 것도 
족히 성인의 마음을 뒤흔들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저절로 고요한 것이다.
물이 고요하면 
그 밝음이 수면을 바라보는 사람의 
수염이나 눈썹까지도 분명하게 비추어 주고 
그 평평함이 수준기에 딱 들어맞아 목수가 기준으로 채택한다.
물이 고요하여도 오히려 이처럼 밝고 맑은데 
하물며 밝고 정밀하고 신묘한 성인의 마음이 고요한
경우이겠는가.
"성인의 고요한 마음"이야말로
천지를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며 
만물을 빠짐없이 비추는 "거울"이다.
*출처: 莊子(장자) 外篇 第十三 天道(천도) 中


諸佛大圓之鑑。
本來靈明。
衆生虗幻之身。
決㝎出沒。
제불의 크고 둥근 거울은 
본래 신령스럽고 명백하지만, 
중생의 헛된 환상의 몸은 
꼭 (육도윤회의 세계에) 출몰합니다. 
*줄처 : 淸虛集(청허집) 卷六 代蔡氏薦夫䟽(대채씨천부소) 中

■ 靈明 영명 
신령스럽고 명백하다

■ 出沒 출몰 
(어떤 현상(現狀)이나 대상(對象)이) 나타났다 없어졌다 함.

°왜 중생의 헛된 환상의 몸은 꼭 육도윤회의 세계에 출몰하나?
~ "업은 어떤 사람도 피할 수가 없으며
그림자가 형체에 따라다니듯이
업은 서 있는 자의 곁에 서 있고
가는 자의 뒤를 따라가며,
행위하는 자에게 작용을 미친다"
*출처: 마하바라타 中


聖鑑靈明。
類朝曦之昇遠漢。
凡形出沒。
如夜月之印澄潭。
성인의 거울이 신령스럽고 명백한 것은 
마치 아침 해가 먼 은하수에서 떠오르는 것과 같고, 
범부의 형상이 출몰하는 것은 
밤을 환히 밝히는 달이 맑은 연못에 도장 찍힌 것과 같습니다. 
*줄처 : 淸虛集(청허집) 卷六 
代沈大妃薦大王䟽(대심대비천대왕소) 中

■ 夜月 야월 
밤을 환히 밝히는 달

● 漢 한수 한, 한나라 한
1. 한수(漢水), 물의 이름
2. 은하수
    維天有漢 詩經
    유천유한


#업(業) Karman
불교에서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며, 
혹은 전생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현세에 받는 응보(應報)를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Karman의 의역으로, 음역하여 갈마라고도 한다.
어떤 결과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일체행위. 
이것을 행위와 말 그리고 생각으로 나누어 
신구의 (身口意) 삼업 (三業)이라 말한다


#업(業)의 본성(本性)은?

大方廣佛華嚴經(대방광불화엄경) 권5
菩薩明難品(보살명난품) 中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爾時,文殊師利問寶首菩薩言:
“佛子!一切衆生四大悉非我,
非我所,云何衆生或受苦、受樂、
或作惡、作善,或內端正、或外端正、
或受少報、或受多報,或有現報、
或有後報,然諸法性無善無惡?”

爾時,寶首菩薩以偈荅言:

隨所行諸業,
受果報亦然,
造者無所有,
諸佛如是說。

猶如明淨鏡,
隨其面像現,
內外無所有,
業性亦如是。

亦如田種子,
各各不相知,
自然能作因,
業性亦如是。

亦如大幻師,
在彼四衢道,
示現種種色,
業性亦如是。

如匠造木人,
能出種種聲,
彼無我非我,
業性亦如是。

亦如衆鳥類,
出㲉音不同,
能作種種聲,
業性亦如是。

如親因緣會,
受生無來者,
諸根各別異,
業性亦如是。

如大地獄中,
衆生受苦惱,
苦惱無來處,
業性亦如是。

亦如轉輪王,
成就勝七寶,
彼無所從來,
業性亦如是。

亦如諸世界,
有成或有敗,
成敗無來去,
業性亦如是。

그때 문수사리는 보수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중생들의 사대(四大)는 다 
나[我]도 아니요 내 것[我所]도 아닌데, 
왜 괴로움을 받기도 하고 즐거움을 받기도 하며, 
악을 짓기도 하고 선을 짓기도 하며, 
안[內]이 단정하기도 하고 밖[外]이 단정하기도 하며, 
적은 과보를 받기도 하고 많은 과보를 받기도 하며, 
현세의 과보를 받기도 하고 후세의 과보를 받기도 합니까? 
그러나 모든 법의 성품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입니다.”

그때 보수(寶首)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갖가지로 행하는 그 업을 따라
그와 같은 갖가지 과보를 받네.
그러나 그 업을 짓는 이가 없나니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이시네.

비유하면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비치는 얼굴 따라 나타내지만
안팎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마치 밭에 심은 여러 씨앗이
제각기 서로 알지 못하지마는
저절로 각각 인(因)이 되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마치 능숙한 요술쟁이가
사방으로 통하는 길거리에서
온갖 모양을 나타내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장인바치가 만든 나무 인형이
여러 가지 소리를 능히 내지만
나[我]도 없고 나 아님[非我]도 없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비유하면 저 온갖 새들이
알에서 나와 소리가 다르지만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마치 부모들의 인연이 모여
오는 것 없으면서 태에서 나와
모든 감관 제각기 다른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마치 저 큰 지옥 속에서
중생들 갖가지로 고뇌 받지만
그 고뇌 오는 곳 없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이를테면 저 전륜성왕이
훌륭한 칠보를 성취하지만
그것들의 온 곳이 없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또 이를테면 저 모든 세계가
이뤄지고 무너지는 일이 있지만
그것의 오는 곳이 없는 것처럼
업의 성품 또한 그러하다네.


#업(業)에서 벗어나는 길?

인간이 각자 내면에 지니고 있는
참 자아인 불성(佛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여 
빛이 되어서
~ 아트만(Atman)과 브라흐만(Brahman)의 합일(合一)

- 성인의 마음인 거울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