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관계글

관자재보살설보현다라니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2. 16. 19:26

 

“내가 지금 이 다라니의 공덕을 말하겠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이 다라니를 
108번씩 21일 동안 염송하여 
관자재보살이 그 몸을 나투면 
구하는 모든 원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목에 칼을 쓰고 족쇄가 채워져 감옥에 갇히었을 때 
7일간 지송(持誦)하면 풀려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학질에 걸렸을 때 
환자의 왼쪽 귓가에 지송하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풍병(風病)과 삿된 도깨비[魅]에 홀려 병을 앓을 때에 
소(酥)와 기름[油]을 서로 섞어 
스물한 번 가지(加持)하여 먹게 하면 
제거되어 차도가 있을 것이다. 

만일 치통(齒痛)을 앓고 있을 때에 
치목(齒木)에 스물한 번 가지하여 씹게 하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귓병을 앓을 때에 
겹꽃씨의 기름을 짜서 단련한 구리그릇 속에 넣고서 
일곱 번 가지하여 귓속에 떨어뜨리면 나을 것이다. 

만일 두통과 복통을 앓을 때에 
손에 가지하여 어루만지면 나을 것이다. 

만일 귀신이나 도깨비[鬼魅]가 들려서 앓을 때에 
주문으로 가지한 동아줄을 연결하고 
108번 가지하여 허리에 두르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나길니매(拏吉你魅)가 들렸을 때 
기름에 일곱 번 가지하여 마디마디에 발라주면 나을 것이다. 

만일 모든 병을 앓을 때에 
손이나 버드나무 가지에 가지하여 
어루만지고 털어버리면 곧 나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모든 법이 곧 공업(功業)을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염송함에 따라 곧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만일 불ㆍ보살을 친견하고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증득하고, 
신통과 형상을 숨기는 것과 
안선나약(安膳那藥)과 웅황(雄黃)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수행자는 사리탑이나 불상 앞에서 
만다라를 꾸며 깨끗이 하고 
비단 번기[繪幡]와, 일산[蓋]을 내걸고, 
갖가지 꽃을 뿌리고, 
단향(檀香)과 침향(沈香), 그리고 훈륙향(薰陸香)을 사르고, 
100잔의 등을 켜서 광대하게 공양한다. 
염송자는 청정하게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몸에는 범행(梵行)을 수지하고 
다음의 다라니를 염송하여 방우계(方隅界)를 결한다.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뎨 새바라야
모디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 가로 니가야 다냐타 
디지리 만다 명미리 만다 미지리미리 만다 미시마 만다 
미시마 명 가시지 나디 하라마도 사바하


*출처 :『관자재보살설보현다라니경』 1권



■ 加持 가지

본래는 서는 것, 주처(住處) 등의 의미였으며 
상응(相應)하여 관계하는 것으로
호념(護念)ㆍ가호(加護)라고도 한다.

①불ㆍ보살이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중생을 돌보아주는 신변가지(神變加持).
②밀교(密敎)에서는 불타가 대비(大悲)와 대지(大智)로
중생에게 응(應)하는 것이 가(加)이고,
중생이 그것을 받아서 가지는 것을 지(持)라고 한다.
요컨대, 불타와 중생이 상응(相應)하여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불(佛)의 삼밀(三密)과 중생의 삼밀(三密)이
상호 상응상교(相應相交)하고,
남을 거두어 보존하여 주고,
마침내 갖가지 호과(好果)를 성취하게 되므로,
그것을 삼밀가지(三密加持)라고 한다.
③삼밀가지(三密加持)에는 2종류가 있는데
그 하나는 손으로는 수행자가 밀인(密印)을 맺고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며 
마음은 삼마지(三摩地)에 머무는
자행가지(自行加持)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만다라아사리에 대한 갈마를 구족하여,
보현삼마지(普賢三摩地)로써
금강살수를 이미 몸 가운데 이끌어 들이는
아사리가지가 그것이다.
이 두 종의 삼밀가지(三密加持)에 의해서
현신(現身)으로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할 수 있다고 한다.
④변하여 주금(呪禁)의 작법(作法)도 가지(加持)라고 한다.
예컨대, 오처가지(五處加持)란 행자자신(行者自身)이
과거의 죄업(罪業)을 소멸하고,
본래 구족하고 있는 오지(五智)의 공덕을 나타내기 위한
육신의 오처(五處, 액(額)ㆍ양견(兩肩)ㆍ심(心)ㆍ정(頂)
혹은 후(喉))에 인계(印契) 또는 저령(杵鈴) 등의
법기(法器)로써 가지(加持)하는 것을 말하며,
가지향수(加持香水)란
마음의 향수(香水)를 청정하게 한다고 생각하고
명주(明呪)를 외우면서
인계(印契)를 지니어 가지(加持)하는 것을 말한다.
그밖에 가지공물(加持供物)ㆍ가지염주(加持念株)도
한 가지로 공물(供物)이나 염주(念珠)를
청정하게 하는 금주(禁呪)의 법이다.
이때에 사용되는 인계(印契)와 명주(明呪)를
가지인명(加持印明)이라고 한다.
⑤가지(加持)를 기도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컨대, 우황가지(牛黃加持, 우옥가지(牛玉加持)라고도 쓰고
순산(順産)을 하기 위해 우황향수(牛黃香水)를 가지고
산문(産門)에 가지(加持)하는 것),
대가지(帶加持, 순산(順産)을 위해서 띠를 가지(加持)하는 것),
토사가지(土砂加持, 병을 고치거나
망자(亡者)의 죄를 소멸하기 위해
묘(墓) 또는 사해(死骸) 위에 뿌리는 토사(土砂)를
광명진언(光明眞言)으로 가지(加持)하는 것),
도가지(刀加持, 악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칼을 부동명왕(不動明王)의 표시인 이검(利劍)으로
관(觀)하는 가지(加持))가 있다.

*출처 : 종교학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