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관계글

祖師心要贈圓俊大師 조사심요증원준대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2. 14. 19:29

 

欲識祖佛麽。
伱面前聽法底是。
學人信不及。向外馳求。
可惜可惜。
設求得者。
皆是文字上事。
終不得他活底祖師意。
此時不悟萬劫輪回。

一念淸淨光。是法身佛。
一念無分別光。是報身佛。
一念無差別光。是化身佛。

山僧見處。
坐斷報化佛頭。
十地滿如客。
作等妙覺擔糞鬼。

五臺山無文殊。
伱欲識文殊麽。
只伱目前用處。
始終不疑。
此是活文殊。
又普賢觀音。亦復如是。

ㆍ청허당집 淸虛集卷之三 
- 祖師心要贈圓俊大師 중


조사와 부처를 알고 싶은가. 
그대의 면전에서 법을 듣는 이가 바로 그이다. 
학인들은 믿음이 따르지 못하여 밖으로 향해 질주하여 구하니, 
몹시 아깝고 몹시 아깝도다.
가령 구해서 얻은 것이라 하더라도, 
모부 문자 상의 일이요, 
다른 살아 있는 조사의 속 뜻은 끝내 얻을 수가 없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만겁을 윤회할 것이다. 

일념의 청정한 빛이 법신불이요, 
일념의 분별없는 빛이 보신불이요, 
일념의 차별 없는 빛이 화신불이다. 

산승의 견처(見處)는 
앉아서 보신불과 화신불의 머리를 끊어 버리고, 
십지(十地)에 가득차있는 (보살들을) 객(客)으로 여기며, 
등각과 묘각을 똥통을 짊어진 귀신으로 삼는 것이다.

오대산에 문수는 없다. 
그대 문수를 알고 싶은가. 
오직 그대 목전의 용처에서 
시종 의심이 없는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문수이다. 
또 보현과 관음도 역시 이와 같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念 일념 
1. 한결같은 마음. 또는 오직 한 가지 생각  
2. 불교 전심으로 염불함
3. 불교 아주 짧은 순간. 또는 순간의 마음..
4. 불교 여러 가지가 다 갖추어져 있어 부족함이 없는 마음.
5. 불교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그때
   ~ 이 게송에선 4와 5 중첩척 의미
    성품(性品)인 마음을 본 바로 그때 
    - 견성(見性)했을 때 본 -
    모두 갖추어져 있어 부족함이 없는 마음

■ 三身 삼신 
비유적으로 말해 천상 (天上)의 달이 법신 (法身)이라면,
우주에 가득 찬 광명은 보신 (報身)이요,
강물에 비친 달의 그림자는 화신 (化身)이라 말할 수 있다.
아주 이해하기 쉬운 비유.
이렇듯 삼신은 셋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셋이다.
그러나 삼신 (三身)은 종파에 따라 다소 달리 해석한다.
유의할 것)
1) 법신 (法身) (체 (體):
우주의 영원불변한 본체로,
이에 인격적 뜻을 부여하여 법신이라 하나,
형상이 없는 이불 (理佛))
2) 보신 (報身) (상( 相):
뚜렷한 마음의 광명.
인연에 따라 나타난 불신 (佛身)으로 아미타불과 같다.
곧 보살위 (菩薩位)의 어려운 수행을 하여
그 결과로 얻은 유형 (有形)의 불신 佛身)
3) 응신/화신 (應身)/(化身) (용 (用):
맑은 마음의 그림자,
또는 중생제도를 위해 나타나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분)
그런데 육조단경 (六祖壇經)에는
다음과 같은 게송 (偈頌)이 나온다:
 “삼신 (三身)이 본래 나의 몸이요
  사지 (四智)가 본래 마음 밝음이니라.”
*출처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 見處 견처
이 게송에선 
불성(佛性)을 보고(見) 깨달음을 얻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