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咏栢 초당영백
/ 淸虛休靜(청허휴정)
月圓不逾望 월원불유망
日中爲之傾 일중위지경
庭前栢樹子 정전백수자
獨也四時靑 독야사시청
°초당에서 잣나무를 읊다
둥근 달도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중천 떠있는 해도 (서쪽으로) 기우러져서 가는데
뜰 앞의 잣나무는
홀로 사철 푸르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曰。庭前柏樹子。
曰和尚莫將境示人。
師曰。我不將境示人。
曰如何是祖師西來意。
師曰。庭前柏樹子。
조주를 따르는 스님이 물었다.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입니까?”
선사 말씀하시길
“뜰 앞에는 잣나무이니라.”
“화상께서는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마십시오.”
선사 말슴하시길
“나는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선사 말씀하시길
“뜰 앞에는 잣나무이니라.”
*선문염송(禪門拈頌)’권(券)11 제421칙(則) 中
■ 四時靑 사시청
사철 푸른 잣나무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상주불변(常住不變)의 진리(眞理)를 의미하며
도(道), 성품(性品), 마음, 불성(佛性), 자성(自性)
본래면목(本來面目), 진여(眞如), 진아(眞我),
본분사(本分事)ㆍ본지풍광(本地風光), 여여(如如),
법성(法性), 실상(實相), 여래장(如來藏), 법신(法身),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고도 말한다.
祖師西來意조사서래의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이 질문은
진리(眞理)란 무엇인가? 의 의미이며
庭前栢樹子정전백수자
뜰 앞의 잣나무는
상주불변(常住不變)의 진리(眞理)라는 답변입니다.
祖師西來意조사서래의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 불법을 널리 펼치기 위하여
◇ 참조게송
送寬侍者 관(寬) 시자를 보내며
/ 懶翁惠勤 나옹혜근
一衲隨身冬夏過 일납수신동하과
一條烏杖辨西東 일조오장변동서
其中深志誰能識 기중심지수능식
穿耳胡僧暗自通 천이호승암자통
※ 일반해역
누더기 하나로 겨울 여름 다 지내고
한 가닥 지팡이로 서와 동을 분간했네.
그 가운데 깊은 뜻을 누가 능히 알리오?
귀를 뚫은 오랑캐 중이 가만히 알아채리라.
※ 심층해역
승려가 자신을 깨닫기 위하여 동ᆞ하안거를 한결같이 수행하여
온전히 깨닫고 서역에서 (불법을) 널리 펼치기 위하여
지팡이 하나 의지하여 동쪽으로 옮겨오셨네
그 가운데 깊은 뜻을 누가 능히 알리오?
귀를 뚫은 오랑캐 중이 가만히 알아채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 한 일
3. 오로지
4. 온, 전, 모든
5. 하나의, 한결같은
● 衲 기울 납
3. 중, 승려(僧侶)
● 隨 따를 수, 게으를 타
4. 좇다, 추구하다(追求--)
● 身 몸 신, 나라 이름 건
4. 자기(自己), 자신(自身)
9. 체험하다(體驗--)
● 夏 여름 하, 개오동나무 가
6. 안거(安居: 외출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수행하는 제도)
● 條 가지 조
8. 통하다(通--)
● 烏 까마귀 오, 나라 이름 아
II. 서역의 나라 이름.
烏秅
오타
● 杖 지팡이 장
2. 짚다. 지팡이를 짚음.
五十杖於家 <禮記>
오십장어가
● 辨 분별할 변, 두루 변, 폄할 폄, 갖출 판, [본음] 갖출 변
II. 두루. 널리.
辨舍爵於季氏之廟 <左氏傳>
변사작어계씨지묘
유의자 徧
● 西 서녘 서
5. 옮기다
● 東 동녘 동
4. 주인(主人)
5. 동쪽으로 가다
■ 穿耳胡僧천이호승 = 달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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