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관계글

요가 수트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09. 6. 8. 19:18

 

 

 

 

 

 

 

 

 

 

요가수트라

        수트라 經

 

 

 


[서 론]

'요가 수트라'는 요가학파의 경전으로서,
요가학파를 이룩한 파탄잘리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대략 5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 있다.
야쥬냐발카(yajnavarkya)의 법전에는,
금태신(金胎神)이 요가의 최초의 스승이라고 쓰여 있다.
제1장.  삼매품 (三昧品)... 01-51절... 총론.
제2장.  실수품 (實修品)... 01-55절... 외부적인 수행법.
제3장.  자재품 (自在品)... 01-55절... 내부적인 수행법.     

제4장.  독존품 (獨尊品)... 01-34절... 업보, 윤회, 해탈.

 

 

 


[제1장] 삼매품 (三昧品)

 

01-01. 이제부터 요가(yoga)의 가르침이 시작된다.
01-02. 요가란 마음(citta)의 작용을, 지멸하는 것(nirodhah)이다.
01-03. 그 때에, 진아(眞我=purusa)는 순수한 관조자로서, 자기 본래의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01-04. 그 외의 경우에는, 진아(眞我-purusa)는 마음의 작용과 같은 모습을 취하게 된다.
01-05. 마음의 작용은 5가지이니, 그 것은 물든 것과 물들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01-06. 다섯 가지는 정지(正知),도착(倒錯),분별(分別),수면(睡眠),기억(記憶)이다.
01-07. 올바른 지식(正知-pramanani)은, 직접 경험에 의하여 얻은 지식(anumana), 바른 추리
       (agamah)에 의해 얻은 지식, 성자의 가르침(pramanani)이다.
01-08. 착각으로 얻은 지식(倒錯-viparyayo)은, 대상의 참된 모습이 아닌, 그릇된 지식이다.
01-09. 분별하는 지식(分別-vikalpah)은, 말이나 문자의 개념에 따라 이루어진 지식이므로,
       실제로는 객관적인 대상이 없는 것이다.
01-10. 수면(睡眠-nidra)은, 존재하지 않는 무의식의 의식 작용에 의한 마음의 상태이다.
01-11. 기억(記憶-smrtih)은, 이미 과거에 경험한 대상을 마음에 간직하여 알고 있는 것이다.
01-12. 이러한 5가지 마음의 작용을 없애는 데는, 2가지의 방법이 있다.
       곧, 계속 되풀이하여 닦아 익히는 방법과 욕망을 떠나는 방법이 그 것이다.
01-13. 닦는다는 것(修習=abhyasah)은, 끊임없이 배회하려는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서, 고요히
       근본 원질(自性)에 되돌아가 몰입케 함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도록 하는 노력이다.
01-14. 그러나 이 방편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끊임없이 쉬지 않고, 신중히 반복하여야만,
       비로소 확고한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01-15. 욕망을 떠나는 것(vairagyabhyam)은, 보여지는 대상이나, 전해 받은 대상으로부터의
       집착을 여윈 사람이, 욕망을 이기고, 스스로 초월하여, 떠난 마음이다.
01-16. 욕망을 여윈 최고의 경지는, 진아(眞我)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은 사람만이 가지는
       것으로서, 자성의 3요소(사트와,라쟈스,타마스)에 대한 애착마저도, 여윈 경지이다.
01-17. 유아상삼매(有我想三昧=samprajnatah)는, 마음의 거칠은 움직임(尋=vi-tarka),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伺=vi-cara)이나, 즐거움(歡喜心=ananda)이나, 자아의식(a-smita)
       등을 그대로 동반하고 있는 것이다.
01-18.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는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하는 오랜 수행(修習)을 한 결과로서
       나타나게 되는데, 마음이 텅 빈 상태가 되어, 어떠한 생각이나 분별도 일어나지 않고,
       오직 잠재인상(潛在印想:行=Samskara)만이 남는다.
01-19. 육신을 벗어난 신령들(天人)과 근본 원질(prakrti)에 되돌아간 사람들에게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purvah)가 있다.
01-20. 그 외의 사람들은, 진리에 대한 신념(sraddih), 노력하며(virya), 계율을 지켜 한결같이
       잊지않는 생각(憶念=smati)으로, 삼매(samadih)에 들어가, 참된 지혜(prajna)를 얻어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purvaka)에 도달한다.
01-21. 참된 지혜를 얻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수행자에게는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가
       빨리 이루어진다.
01-22. 열심히 노력하는 데에도, 온화함, 중용, 격렬함의 3가지 차이가 있으니, 따라서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가 이루어짐이, 빠름과 늦음에도, 3가지 다름이 있다.
01-23. 혹은, 자재신(自在神)에의 기원으로도, 무아상삼매(無我想三昧)에 이를 수가 있다.
01-24. 자재신(自在神)은 번뇌(kelsa),업(karma),업보(vipaka),잠재력(asayair) 등에 의해서
       더럽혀지지 않은, 특수한 진아(眞我)이다.
01-25. 자재신(自在神)에게는, 일체를 아는 지혜의 싹을 트게 하는 씨알(種子) 중에서도,
       최고의 종자(bija)가 갖추어져 있다.
01-26. 자재신(自在神)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므로 태고의 옛 스승들에게도 스승이 된다.
01-27. 자재신(自在神-isvara)을 상징하는 거룩한 말은 '옴'(AUM:'허락'의 의미)이다.
01-28. 수행자는 그 성스러운 말을 반복하여 외면서, 그 소리가 나타내는 자재신(自在神)
       을 생각하라.
01-29. 이 수행방편을 익힌 사람은, 다시 내관력(內觀力)을 얻어, 요가에 대한 장애를
       없앨 수가 있다.
01-30. 요가에 대한 장애라는 것은, 질병, 무력함, 회의감, 방일함, 태만함, 애착, 망령된
       견해, 삼매에 들지를 못하는 것, 삼매에는 들더라도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것 등의
       모든 산란심이다.
01-31. 괴로움, 낙담함, 몸의 동요, 거친 호흡 등이, 마음의 산란함을 따라서 일어난다.
01-32. 그러한 마음의 산란함을 없애려면, 어떤 하나의 것을 대상으로 삼아서,
       그 대상에 생각을 집중하는, 수행(修習=abhyasah)이 행해져야 한다.
01-33. 자비희사(慈悲喜捨)는 각각 타인의 행복, 불행, 선행, 악행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순결한 감정을 익히면, 그 결과로서 마음이 깨끗해진다.
01-34. 혹은, 숨을 천천히 내쉬는 것과 천천히 들이마시는 것으로도, 마음이 깨끗해진다.
01-35. 혹은, 여러 가지의 감각기관에서, 대상들에 대한 신령스런 특수한 감각이 생기면,
       그 신령스런 경험은, 마음의 뜻(意-manas:第7識-만나식)을 평안하게 안정시킨다.
01-36. 혹은, 근심의 괴로움을 떠나, 생명의 빛을 띠고 있는 감각 현상이 나타나면,
       마음의 안정이 얻어진다.
01-37. 혹은, 대상들에 대한 욕망을 여윈 성자의 마음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38. 혹은, 꿈 속(svapna)이나 수면 중(nidra)에서 얻은 체험(jnana)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39. 혹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상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수행자의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게 한다.
01-40. 위와 같은 방편으로, 마음을 고요히 평정하여, 마음의 움직임이 그치게 된 사람은,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지배력이 생긴다.
01-41. 이렇게 하여 마음의 작용이 모두 없어지면, 투명한 보석이 꽃의 색깔에 물들듯이,
       마음은, 인식의 주체(眞我)와, 인식하는 기관과, 인식의 대상인 객체 가운데, 어느
       한 곳에 머물러 거기에 물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等至(=定=Samapattih)이다.
01-42. 이 等至(=定)중에서 말이나 문자(sabda)와,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artha)과, 그것에
       대한 관념(jnana), 이러한 3 자를 분별하는 지식(分別智=vikalpaih)이 혼합된 것은,
       유심등지(有尋等至=savi-tarka samapattih)이다.
01-43. 이 상태(무자아의식=smrti)가 더 깊어지면, 기억이 점점 사라져서, 마치 인식하는
       의식주체는 없어지고, 홀로 객체만이 빛나게 된다. 이것이 주객의 분별이 없어지는,
       무분별지의 등지인, 무심등지(無尋等至=nirvi-tarka samapattih)이다.
01-44. 이러한 유심,무심의 등지(等至)에 따라서, 그 보다도 더 미세한 대상을 가지는,
       유사등지(有伺等至=savi-cara)의 대상인, 사대(地水火風), 시공(時空)등의 현상과
       무사등지(無伺等至=nirvi-cara)의 대상인, 모든 현상에 공통되는 본질이 설명된다.
01-45. 미세한 대상(suksma-visaya)은, 다시 더 들어가는 근원을 가지지 않는(=a-linga),
       근본 원질인 자성(自性)에 이르러서는, 미세함의 극치가 된다.
01-46. 위의 것은 유종삼매(有種三昧=Sa-bijah-Samadhih)이다.
01-47. 무사등지(nirvi-cara)가 확립되었을 때에, 마음은 고요하게 평정되어 맑게 된다.
01-48. 마음이 평정하고 맑음으로써, 진리를 간직하는 지혜인 직관지(直觀智=prijna)가
       생긴다.
01-49. 이 직관지(直觀智)의 대상은 특수한 것으로, 전해 받은 것이지만, 추리에 의한
       지식과는 또 다른, 형이상학적이고도 구체적인 특수한 객체를 대상으로 가진다.
01-50. 이 것(直觀智=三昧智)의 잠재력에 의하여 생기는 잠재인상(潛在印想;行)은, 다른
       잠재인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번뇌를 소멸시켜 마음을 해방한다.
01-51. 무사등지(無伺等至)의 직관지(直觀智=三昧智)에서 생겨나는 잠재인상(潛在印想)
       마저도 멸하면, 일체의 마음의 작용이 적멸하여서, 스스로 근본 원질로 되돌아가는,
       무종삼매(無種三昧=Nir-bijah-Samadhih)가 나타난다. 그 때에, 비로소 진아(眞我)는,

       의지함이 없이, 자기 본래의 독존(獨尊)상태에 머무르게 되어, 해탈이 이루어진다.

 

 

 


[제2장] 실수품 (實修品)
 
02-01. 고행(tapha), 독송(svadhyaya), 최고신(自在神-isvara)에 대한 상념 등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요가(kriya-yoga)이다.
02-02. 노력하는 요가의 목적은, 삼매(三昧=samadih)를 얻기 위해서이고,
       또한 번뇌(kelsa)의 힘을 약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02-03. 번뇌(kelsa)란, 무지, 자아 의식, 탐욕, 증오, 생명에 대한 집착의 5가지이다.
02-04. 무지(=無明)는, 번뇌가 자라나는 밭이다. 번뇌가 종자의 상태로서 깊숙이 파묻혀서
       잠자고 있든지, 혹은 요가의 수행으로 인해서 미약하게 되든지, 억눌려 중단되든지,
       혹은 발아하여서 활동하든지, 무지(無知=A-vidya)는 항상 번뇌의 밭으로 존재한다.
02-05. 무지(無知)는,덧 없고(無常),더럽고(不淨),괴롭고(苦),자신의 주체가 아닌 것(非我)을,
       그것이 항상 있고(常),깨끗하고(淨),즐겁고(樂),자신의 주체(自我)라 생각하는 것이다.
02-06. 자아 의식(a-smita)이란, 자아를 알게 하는 '보는 자'(眞我=eka-atmata)와,
       '보는 도구'가 되어지는 사유기능(覺=drg-darsana-saktyor)을,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02-07. 탐욕(raga)은, 일찌기 경험함으로써 기억하고 있는, 감각적인 쾌락(sukha)에 탐닉하는
       마음을 따라서 일어나는 것이다.
02-08. 증오(dvesa)는, 일찌기 경험함으로써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괴로움이나 불쾌감 등을
       따라서 일어나는 마음(반감,노여움,파괴욕)이다.
02-09. 생명에 대한 집착은, 생명의 자기 보존의 본능으로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니,
       이것(전생의 죽음의 공포에 대한 잠재의식)은 현자들도 가지고 있다.
02-10. 이러한 5 가지의 번뇌는, 그것이 잠재하여서, 아직 심층 표면에는 나타나지 아니한,
       미세하고 미묘한 상태(suksmah)에 있는 동안에는, 마음을 근본 원질로 거꾸로 되돌려
       보냄(逆轉變)으로 인해서 비로소 제거된다.
02-11. 이 5가지의 번뇌가, 이미 나타난 경우에는, 禪定(=dhyana)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
02-12. 일상적인 경험에 의하여서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응어리로 남는 잠재인상으로서의,
       업(karma)의 잠재력은, 그 5가지의 번뇌를 근원으로 하여, 현세에서 혹은 내세에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02-13. 번뇌라는 근원이 있는 한, 업보(Vipaka=불-원인과는 질이 다른 결과-요리가 발생됨)
       로서의 태어남과, 수명과, 행복과 불행의, 여러가지 경험들이 있게 된다.
02-14. 이러한 업보는, 그 업보의 원인이 된 행위가, 선행인가 혹은 악행인가에 따라서,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준다.
02-15. 현명한 사람은 현재의 모든 것이 괴로움이다. 왜냐하면 현상의 전변(轉變)과,
       현실의 괴로움과, 그의 잠재력등이, 모두 괴로움으로 있기 때문이다.
       또한 3가지의 근본 원질(三德=Triguna=사트와, 라쟈스, 타마스)의 작용에 의해서
       서로 상반되고 모순되기 때문이다.
02-16. 요가의 수행에 의해서 제거가 되는 것은, 미래의 괴로움(duhkha)이다.
02-17. 보는 것(眞我=drastr)와 보여지는 것(三德=自性=drsyayoh)의 결합(samyogo)이,
       제거될 괴로움의 원인이다.
02-18. 보여지는 것(自性=三德)은 객관적인 존재의 근본원질로서, 사트와(純性), 라쟈스
       (動性), 타마스(暗性)의 3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지각기관,운동기관,물질원소,
       로부터 이루어진 것으로서, 자성(自性)이 진아(眞我)에게 우주적인의 경험과 해탈을
       맛 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성(自性)이 스스로 진아(眞我)와 관계를 맺는다.
02-19. 보여지는 것(自性=三德=guna)의 전변 현상(pravani)에는 4가지의 구별이 있다. 즉,
       차별이 있는 것(耳,目,舌,鼻,身,意,口,手,足,생식기,배설기 및 地,水,火,風,空)과,
       없는 것(聲,色,味,香,觸,我慢),근본원질로 환몰(Linga)하는 것(覺)과 하지 않는 것(自性).
02-20. 보는 것(眞我=drasta)이란, 오직 순일(純一)하게 관조하는 힘이며, 그 힘은 청순하나,
       사유 기능(覺)이 나타내는 표상(表象)을 매개로 하여, 대상을 본다.
02-21. 보여지는 것(三德=自性=drsyasya)은, 보는 것(眞我-atma)의 목적(動因)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02-22. 이미 우주의 무수한 경험과 해탈을 위한 목적을 달성한, 보는 것(眞我-A)에게는,
       보여지는 것(三德=自性)이 이미 멸하였으되, 그 보여지는 것(三德=自性)은,
       다른 무수한 해탈하지 못한, 보는 것(眞我-B,C,...)에게도 공통되는 것이므로,
       해탈하지 못한 진아(眞我)에게는, 여전히 보여지는 것(自性)으로 남아 있게 된다.
02-23. 소유자의 힘(眞我)과 소유물의 힘(三德=自性)이 그 본래의 상태를 파악하는 원인은,
       이 둘, 즉, 가지는 것(眞我)와 가져지는 것(三德=自性)의 결합(samyogah)이다.
02-24. 그 둘의 결합의 원인(hetur)은, 바로 무지(無明=A-vidya)이다.
02-25. 따라서 그 무지가 없어지면, 보는 것(眞我)과 사유 기능(覺)의 결합은 없어진다.
       이것이 제거요, 괴로움의 지멸이요, 진아의 독존이다.
02-26. 제거의 수단은, 진아(眞我=purusa)와 사유 기능(순수지각=사트와: 自性중 純性)이
       서로 다름을 아는, 흔들림이 없는 식별지(辨別智=正見-prajna)이다.
02-27. 식별지를 얻은 수행자에게는 최고의 단계에 도달하는 7가지의 참된 지식이 있다.
       1 - 나는 버려져야 할 것을 모두 알았으니, 다시 알아야 할 것은 없다.
       2 - 버려져야 할 것의 원인은 없어졌으니, 다시 없어져야 할 것은 없다.
       3 - 지멸 삼매에 의하여 직관되었다.
       4 - 식별지에 의하여, 무지를 제거할 수 있는 수단은 이미 갖추어졌다.
       5 - 사유기능은 경험과 해탈의 두 가지 일을 이루었다.
       6 - 세가지 근본 요소(三德)는, 근본 원질(自性)로 환멸되어,
           사유기능과 더불어 멸진되어, 다시 전개되는 일이 없다.
       7 - 이 단계에서는 진아가, 3가지 근본 요소(三德)와의 관계를 초탈하여, 독존한다.
02-28. 요가의 여러 방편을 수행함으로써, 점차로 마음의 더러움이 없어지게 되면,
       식별지를 얻어서, 최고의 빛을 발하는 바른 지혜(正知=viveka-khyateh)가 생긴다.
02-29. 요가에는 8단계의 수행법이 있다. 금계(禁戒)-권계(勸戒)-좌법(坐法)-조식(調息)
       -제감(制感)-응념(凝念)-선정(禪定)-삼매(三昧)이다.
02-30. 금계(禁戒=Yama)에는, 살생하지 아니함, 속이지 아니함, 훔치지 아니함,
       음란하지 아니함, 탐내지 아니함의 5가지가 있다.
02-31. 이 5가지의 금계가 신분, 장소, 시기, 기회의 제한 없이, 어떤 경우에도 통하면,
       그때에는 대서계(大誓戒=Mahavrata)라고 한다.
02-32. 권계(勸戒=Niyama)는, 심신의 청정,만족,고행,독송,자재신에의 기원, 5가지이다.
02-33. 위의 10가지의, 금계와 권계의 꾸준한 실행이, 망상으로 인하여 방해가 될 때에는,
       그러한 망상에 대항하는 상념(想念)을 닦아야 한다.
02-34. 살생등의 망상에는, 이미 실행된 것, 실행을 당한 것, 용인된 것의 3 구별이 있고,
       여기에 또한 탐욕, 미망, 분노에 의한 것의 3 구별이 있고, ( 3*3=9 )
       여기에 다시 또한 온화한 것, 중용, 격렬한 것의 3 구별이 있다. ( 9*3=27 )
       이것들이 괴로움과 무지를, 무한히 계속해서 가져오는 것임을 생각하는 것이,
       무수한 망상에 대항하는 상념의 수습이다.
02-35. 살생하지 아니함(不殺生)의 계행이 확립되면, 그의 앞에서는, 모든 생물들의
       적의가 사라지게 된다.
02-36. 속이지 아니함(不妄言)의 계행이 확립되면, 그가 말하는 것(因)과 그 결과(果)가
       완전히 일치하게 된다.
02-37. 훔치지 아니함(不투도) 계행이 확립되면, 모든 방향으로부터 재물이 그에게로
       모이게 된다.
02-38. 음란하지 아니함(不淫)의 계행이 확립되면, 심신이 정력적인 힘을 얻게 된다.
02-39. 탐내지 아니함(不貪着)의 계행이 확립되면, 자신의 삼생(三生)을 알게 된다.
02-40. 심신을 청정히 하는 권계를 지키면, 자신의 몸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고,
       남의 몸에 대하여도, 음행심이 일어나지 않아서, 교접하지 않게 된다.
02-41. 또 청정의 권계을 지키면, 순질 요소가 순수하고 청정하게 되어 희열이 생긴다.
       그리하여 순수한 희열(사트와=純性)로부터, 마음의 한결같은 집중이 생기고,
       여기에서 감각 기관의 제어가 가능하게 되고, 감각 기능의 극복으로 인하여,
       사유 기능(覺)이 순질하게 되어서, 자신을 직관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02-42. 생활의 유지에만 필요한 것 이상을 구하지 아니하는, 만족의 권계를 지키면,
       그 결과 천상과 지상의 모든 즐거움을 초월하는, 무상락(無上樂)을 획득하게 된다.
02-43. 꾸준한 고행과 정진(tapasah)의 결과, 심신의 거칠음과 더러움이 멸함으로써,
       신체와 감각기관에서 초자연력이 나타나게 된다.
02-44. 독송(讀誦)의 꾸준한 실행으로, 희망하는 신령과 만날 수 있다.
02-45. 자재신에의 기원으로, 모든 행위와 결과를 내맡김으로써, 삼매가 성취된다.
02-46. 좌법(坐法=Asana)은 안정되고, 쾌적한 것이다.
02-47. 노력을 늦추어, 마음을 가 없는 것(Ananta=하늘을 머리로 가지고, 대지를 떠받치고
       있는 용왕)에, 합일(Samapatti)시킴으로써 얻어진다.
02-48. 그때에 수행자는, 좌법을 수습하고 있으므로, 괴로움이나 즐거움, 더위나 추위 등,
       외부의 상대적인 상황에 의하여, 괴롭혀지지 아니한다.
02-49. 이 좌법이 얻어졌을 때에, 숨을 끊는 것이, 조식(調息=Pranaya)이다.
02-50. 조식(調息)은 외부적인 것(呼), 내부적인 것(吸), 머무는 것(止)으로 되어 있다.
       이 3가지는 장소와 시간과 수에 의하여 조절되어, 점차로 길어지고 미세해진다.
02-51. 제4의 조식(=眞息)은, 밖과 안의 대상을 초월한 것이다.
02-52. 이러한 제4의 조식(=眞息)을 수습하면, 그 결과 마음의 밝은 빛(眞知)를 덮고 있는,
       번뇌가 점차로 소멸하게 된다.
02-53. 제4의 조식(=眞息)을 수습하면, 마음의 뜻(意=manas)이 응념(凝念)에 적응하게 된다.
02-54. 제감(制感=Pratyaharah)이란, 감각 기관이, 각자 외계의 대상과 결합되지 아니하고,
       마음에 합일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마치 본래의 상태와 같이 되는 것이다.

02-55. 그 결과, 여러 감각기관은, 최고의 순종성(順從性)을 가지게 된다.

 

 

 


[제3장] 자재품 (自在品) 


03-01. 응념(凝念=Dharana)은 마음(Citta)을 한 곳에 매어두는 것이다.
03-02. 정려 또는 선정(禪定=Dhyana)은 그 한 곳에 의식작용이 한결같이 집중된 상태이다.
03-03. 그 선정이 한결 같은 상태에 있어서, 그 대상만이 빛나고, 자기 자신은 없어진 것과
       같이 되었을 때, 그것이 바로 삼매(Samadhih)이다.
03-04. 응념과 선정과 삼매, 이 3경지를 총칭하여, 총체적인 제어(Samyama)라고 한다.
       응념(凝念=dharana) - 마음을 집중시켜서, 하나의 생각이 12초간 지속되는 것.
       선정(禪定=dhyana) - 응념(凝念=dharana)의 12배. 12*12=144초간 지속되는 것.
       삼매(三昧=samadhih) - 선정(禪定=dhyana)의 12배. 144*12=28.8분간 지속됨.
03-05. 그것들을 확고하게 닦음으로써, 점차로 참된 지혜(prajna)의 빛이 나타나게 된다.
03-06. 그 실천은, 단계에 따라서, 행하여진다.
03-07. 앞에서 설명한, 금계(禁戒)-권계(勸戒)-좌법(坐法)-조식(調息)-제감(制感)의 5단계가, 
       삼매에 도달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을 제거하는, 간접적이고, 외적인 수행법이라면, 
       응념(凝念)-선정(禪定)-삼매(三昧) 3단계는, 유종삼매에 도달하는 내적인 수행법이다.
03-08. 그러나 이 3단계도, 무종삼매(無種三昧)에 대하여는, 외적인 단계의 수행법이다.
03-09. 마음의 전변(轉變)은, 지멸상태에 있던 마음에 잠재인상이 나타날 때에, 그 마음에
       잠재인상이 나타나는 것을 지멸한, 찰나의 의식과 찰나의 마음이, 서로 떠나지 않고.
       결합되어져, 그 잠재인상이 변화하는 것이, 마음 작용의 지멸이라는 전변(轉變)이다.
03-10. 마음의 고요함이 계속되는 것은, 마음 작용을 지멸하는, 수행의 잠재력에 의한다.
03-11. 마음이 산란한 상태에서 일어난, 어떠한 객체나 대상에도 이끌리지가 않게 되고,
       마음의 한결 같은 집중 상태가 이루어지는 것이, 삼매전변(samadhi-parinamah)이다.
03-12. 다시 그로부터, 과거에 지멸된 상념과 현재에 나타난 상념이, 같은 의식작용으로서
       있는 것이, 마음의 전념(專念)이라는 전변의 상태이다.
03-13. 이것으로써, 물질 원소(bhuta)와 감각 기관(indriyesu)의 전변(parinama)에 관한,
       현상의 모습인 법전변(法=dharma)과, 시간적인 위상차이 전변(位=laksana)와,
       상태의 변화 전변(相=avastha), 3 가지가 설명되었다.
03-14. 실체는, 과거의 이미 없어진 법, 현재의 일어나고 있는 법, 미래의 아직 한정되지
       아니한 법의, 모든 것에 따라서 계속 존재한다.
03-15. 위와 같이, 법 현상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은, 실체가 찰나 찰나에
       전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03-16. 法, 位, 相의 3가지 전변(parinama)에 대한 총제(Samyama)를 행한 결과,
       과거(atita)와 미래(anagata)에 대한 지식(jnana)이 얻어진다.
03-17. 말 또는 문자(sabda)와, 그것이 표시하는 대상(artha)과, 그것이 나타내는 관념의
       내용(pratyayana), 3가지가 서로 혼동되기 때문에, 혼란이 일어난다. 이들의 구별에
       대한 총제를 행함으로써, 모든 생물들의 언어와, 소리의 뜻을 알 수가 있다.
03-18. 잠재인상(行=Samskara)에 대하여 총제를 행한 결과, 자신과 타인의 전생을 안다.
03-19. 의식, 관념에 대하여 총제를 행한 결과, 타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 수가 있다.
03-20. 그러나 그 타인의 상념을 안다고 하더라도, 타인이 생각하고 있는 그 대상까지도
       알 수는 없다. 수행자는 총제의 대상이 없다면, 총제를 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03-21. 신체의 형태에 대해 총제를 행한 결과,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보여지는 능력이
       억제된다. 그리하여 타인의 눈이 보이는 것과, 만나지 않게 될 때에 이르러서는 ,
       수행자의 신체의 형태는 누구에게도 보이지가 않게 된다. - 은신술 -
03-22. 업에는 업보를 나타내는 조건이, 갖추어진 것과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업에 대하여서 총제를 행한 결과, 자신이 죽을 때를 알 수가 있다.
       또한 그 시기는 여러가지 전조로서 알 수가 있다.
03-23. 자비희사(慈悲喜捨)에 대해 총제를 하면, 그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힘이 얻어진다.
03-24. 모든 힘(또는 코끼리)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그(코끼리)와 같은 힘이 얻어진다.
03-25. 특수한 감각인, 마음의 빛을 비추면, 어떠한 미세한 것이나, 가려져 있는 것이나,
       아무리 먼 곳에 있는 것이라도 알아낼 수가 있다. - 격벽투시,천리안 -
03-26. 태양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우주를 아는 힘이 나타나게 된다.
03-27. 달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별의 배치를 알게 된다.
03-28. 북극성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별의 운행을 알게 된다.
03-29. 배꼽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신체 내부의 조직을 알게 된다.
03-30. 목의 우물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굶주림과 목마름을 없앤다.
03-31. 목구멍 밑, 자라의 관(靈體의 管=Nadi)에 대해 총제를 행하면, 생명력이 강해진다.
03-32. 머리 속의 광명(두개골의 갈라진 곳)에 총제를 행하면, 신령들을 볼 수가 있다.
03-33. 혹은, 조명지(照明智=光明智-Pratibha=救渡者-Taraka:흔들림이 없는 辨別智=正見
       이 나타나기 직전의 지혜)에 의하여, 모든 것을 알 수가 있다.
03-34. 심장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나와 타인의 마음을 알 수가 있게 된다.
03-35. 사트와(純性)와 진아는 혼합될 수가 없는 데, 이 둘을 혼동하는 생각이 경험이다.
       자성(自性=三德)이 남을 위하는 자신을 전개하는, 사트와(순수 지각)의 빛을 버리고,
       순수하게 자기을 위하는, 진아(purusa)에 대하여 총제를 행하면, 진아를 알 수가 있다.
03-36. 그 결과, 초자연적인 조명지와,시각지,청각지,후각지,미각지,촉각지가 생긴다.
03-37. 이러한 총제를 행함에 따른 여러 결과는, 삼매의 경우에는, 오히려 장애가 되나,
       마음이 일어나고 있을 때에는, 영능(靈能)이 있다.
03-38. 총체의 수습으로, 마음이 몸에 속박되는 것을 늦출 수가 있다. 또 마음의 움직임을
       알면, 내 마음이 타인의 몸 안으로 들어가서 머물러 있을 수가 있다.
03-39. 총제의 수습으로, 위로 향하는 생명력(Udana)를 지배하게 되면, 물이나 진흙 속에
       빠지지 않고, 가시를 밟아도 쉽게 찔리지 않고, 몸을 가볍게 떠오르게 할 수도 있다.
       생명력을 위로 끌어올려 마음대로 죽을 수 있고, 죽은 뒤에 쉽게 위로 갈 수도 있다.
     * 프라나(生氣=숨=prana)의 5가지 생명력(jiva)
       아빠나 (Apana) - 들이쉬는 숨. 몸 속 오물 제거. 밑으로 향하는 본성(죽음)을 지님.
       쁘라나 (Prana) - 내어쉬는 숨. 숨의 운반작용. 얼굴과 코를 거쳐서 심장사이에 머뭄.
       사마나 (Samana) -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배분하는 평숨. 심장부터 배꼽사이에 머뭄. 
       우다나 (Udana) - 위로 올려보내는 숨. 배꼽에서 발바닥사이에 머뭄.
       브야나 (Vyana) - 머물러 있는 숨. 온 몸에 두루하여 가득 차 있는 생명력.           
03-40. 총제의 수습으로, 소화시키는 기운(Samana)를 정복하면, 불길을 토해낼 수 있다.
03-41. 귀와 허공에 대해 총제를 행한 결과로, 천이통(天耳通)이 생기게 된다.
03-42. 몸과 허공과의 결합에 대해 총제를 행하거나, 또한 가벼운 솜 등에 마음의 집중
       (等至=定=Samapattih)을 행하면, 자유로이 공중을 걸을 수가 있다.
03-43. 망아(忘我)의 상태에서, 마음의 집중이, 실제로 몸 밖에서 행하여질 때, 그 작용을
       대탈신(大脫身)이라 한다. 그에 따라서, 마음의 비춤을 덮고 있는 것이 없어진다.
03-44. 5대 물질 원소(地,水,火,風,空)의 거친 것, 그 물질의 본질, 미세한 근본 원질, 미세한
       근본 원질의 근본 성격등에 대한 총제의 결과로, 5대 물질 원소를 정복할 수가 있다.
03-45. 5대 물질 원소를 지배한 결과로, 8가지 신체의 자재력을 얻어서, 완전하게 되고,
       신체의 여러 가지의 기능이 파괴되지 아니한다.
     * 8가지 신체의 자재력.
       1 - 신체를 원자로 되돌려서,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힘.
       2 - 신체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힘.
       3 - 신체의 무게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
       4 - 별이나 달을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힘.
       5 -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실현시키는 힘.
       6 - 세계를 창조하고 지배하는 힘.
       7 - 자기의 뜻대로 만물을 따르게 하는 힘.
       8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힘.
03-46. 신체의 완전함은, 아름다운 모습과, 우아함과, 강한 힘과, 깨지지 않은 굳셈이다.
03-47. 신체에 갖춰진 감각기관의 지각작용, 지각작용의 본질, 거기에 결부된 자아의식,
       그것들 속에 들어 있는 자성(自性=三德), 그 자성의 목적성 등에 총제를 행하면, 
       감각기관을 지배할 수가 있게 된다.
03-48. 감각 기관의 지배에 의하여, 의식 활동과 같이 빠른 운동, 감각 기관을 떠나서도
       지각하는 힘, 세계의 근원을 지배하는 힘이 나타난다.
03-49. 순수 지각(Sattva)과 진아(purusa)를 분별하는 지혜(辨別智)를 투철하게 얻게 되면,
       모든 세계를 지배하는 힘(全能)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아는 힘(全知)이 생긴다.
03-50. 이런, 최고로 뛰어난 능력마저도, 집착없이 떠나는, 최후의 이욕(離慾)에 의하여,
       법운삼매(法雲三昧)가 나타나서, 모든 죄과의 종자가 영원히 끊어졌을 때, 비로소
       진아(眞我=purusa)의 독존(獨尊=ksivalyam)이 나타난다.
03-51. 비록 높은 신령으로부터, 유혹이나 협박을 받더라도, 집착과 자랑을 말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처음 상태보다도 못한 처지로 떨어지거나, 좋지 않은 것이 일어난다.      
03-52. 찰나의 시간과, 찰나에서 찰나로의 연속에 대하여 총제를 행한 결과, 식별로부터
       생긴 지혜(照明智:흔들림이 없는 辨別智가 나타나기 직전의 지혜)가 나타난다.
03-53. 이러한 분별로부터 생긴 시간(位=laksana)은, 종류나, 지위나, 특징 등에 의하여서도,
       구별이 되지 아니하고, 오로지 동일하게 보이는 둘을, 정확히 분별하여 볼 수가 있다.
03-54. 이러한 지혜는 구도자(救渡者-Taraka=照明智-Pratibha)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모든 대상을, 모든 방법으로 파악하여, 한 찰나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안다.
       이것에 의하여 흔들림이 없는 식별지(辨別智)가 완성된다.

03-55. 순수한 지각(Sattva)과 진아(purusa)의 청정함이 같을 경우에, 독존(獨尊)이 있다.

 

 

 


[제4장] 독존품 (獨尊品)
 
04-01. 초자연력의 성취는, 혹은 태생(天人)으로, 혹은 약초의 힘으로, 혹은 주문(mantra)으로,
       혹은 고행 정진(tapah)으로, 혹은 삼매에 듦으로써 생긴다.
04-02. 근본 원질(Prakrti)이 충만하여, 다른 종류로 변화한다.
04-03. 업의 근원인 동력인(動力因)은 근본 원질에 작용하지 아니한다. 그러나 장애가 생기면,
       그로부터 변화가 일어난다. 마치 농부가 논두렁을 만들어서, 논에 물을 댈 때와 같다.
04-04. 나타내어진 마음(nir-mana citta)은, 자기의식(a-smita)이란 원질(matra)로부터 생긴다.
04-05. 나타나는 모습은 여러가지이나, 그 마음들을 움직이는 근본 마음은 오직 하나이다.
04-06. 태생, 약초, 주문, 고행, 삼매의 5 가지의 원인으로 생기는 초능력 중에서도,
       선정(dhyana)으로부터 생기는 초능력에는, 잠재력의 업이 남지 아니한다.
04-07. 요가수행자의 업(karma)은,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다. - 즉, 선업이나 악업이 없슴. -
       그러나 보통사람의 업(karma)에는 세 가지의 종류가 있다.
04-08. 그 업(karma)의 결과로서, 그의 과보로서 적합한 것만이 현생에 나타나게 된다.
04-09. 그 잠재인상이 성립된 시간(kala)과 나타난 장소(desa)와의 사이에는 간격이 있어, 
       무수한 생애를 윤회전생(輪廻轉生)하면서, 시간과 장소의 다름이 있게 된다. 그러나
       연속성이 있는 것은, 다시 나타난 기억과 잠재력간에 동일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04-10. 잠재기억에서 시초가 없는 이유는, 생에 대한 애착이 항상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04-11. 잠재기억은, 원인(과거의 잠재인상=hetu), 결과(현재의 생각:念과 경험=phala),
       내부의 의지처(依體=asraya), 외부의 의지처(所緣=alambanair)에 의하여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없어지게 되면, 잠재력(潛在印想:行)도 없어지게 된다.
04-12. 과거(atita)와 미래(anagata)는 그것 자체로 존재한다. 여러 현상에는 시간적인
       위상의 차별(laksana)이 있기 때문에, 과거-현재-미래의 3 가지 차별이 있다.
04-13. 이것들은 현실적으로 나타난 모습을 가진 것(vyakata), 또는 미세한 상태에 있는
       것(suksma)이라도, 모두 3 가지 근본 요소(三德=Triguna)를 실체로 하고 있다.
04-14. 변화(轉變-parinama)가 유일한 것이기 때문에, 사물은 실재한다. - 唯識學派에 반대 -
04-15. 인식의 대상인 객관적인 사물은 같은데, 그것을 대하는 마음은 다른 것으로 보아,
       이 둘의 길은 서로 다르다. - 불교 唯識學派의 觀念論에 비판적인 구절 -
04-16. 인식의 대상인 객관적인 사물은, 어떤 한 마음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객관적인 사물이 어떤 한 마음에 의존하고 있다면, 그 마음에 의해서 그 사물의
       객관적인 존재가 인식이 되지가 않는 일이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어찌 되는가?
04-17. 마음은 자신이 객관적 사물을 받아들임에 의해서, 그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므로,
       사물이 마음을 유도함에 따라서, 그 존재가 알려지기도 하고, 알려지지않기도 한다.
04-18. 마음의 작용은 항상 그의 주재자인, 진아(眞我=purusa)에게 의식되어진다.
       왜냐하면 진아(眞我=purusa)에게는 전변(轉變-parinama)이 없기 때문이다.
04-19. 그 마음은 보여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는 관조하지 아니한다.
04-20. 또한 전변하는 원질로 된 마음은, 동시에 두 가지 대상을 확인할 수가 없다.
04-21. 만일 마음이, 다른 마음에 의해서 보여진다면, 지각(知覺)을 지각(知覺)하는 것이
       되어서, 무한히 소급되는 잘못이 따르고, 또한 기억의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 거울 -
04-22. 대상과 결합하지 않는 순수 정신인 진아는, 자기 스스로 대상에 관계하지 않지만,
       통각이 진아의 형상을 취했을 때, 진아는 통각을 자기에 소속되는 것으로서 의식한다.
04-23. '보는 자'와 '보여지는 것'에 관련 지어진 마음이, 모든 대상을 인식한다.
04-24. 전변하는 원질로 된 마음은, 과거에 쌓여진 무수한 잠재 기억을 가지고,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진아(眞我=purusa)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대상과, 진아와, 그 작용으로 된, 복합체로써 움직이기 때문이다.
04-25. 진아와 통각과의 다름을 보는 자는, 자기의 존재에 관한 여러가지 망상을 그친다.
04-26. 그때에 마음은 식별지(viveka)로 기울어져서, 독존(ksivalya)으로 향한다.
04-27. 이와 같은 마음에도, 그 사이 사이에는, 이때까지 쌓인 잠재력으로부터 생겨난,
       다른 여러 가지의 관념들이 있게 된다.
04-28. 이러한 잠재력을 제거하는 방법은,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과 같다.
04-29. 깊은 명상의 삼매로부터 생겨난, 깊은 지혜(prasam-khyana)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욕망을 가지지 아니하는 자는, 모든 경우에 식별지(viveka-khyater)를 가지고
       있어, 법운삼매(法雲三昧=dharma-meghah samadhih)의 경지가 나타나게 된다.
04-30. 그때에 번뇌(kelsa)와 업(karma)은 소멸(ni-vrittih)된다.
04-31. 그때에 모든 복장(覆障)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지혜는 무한하여 끝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알아야 할 것은 없다.
04-32. 이에 의해서 근본 원질(三德)은 그의 목적을 다했으므로, 전변(轉變-parinama)을
       계속해서 일어키는 것을 끝내게 된다.
04-33.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繼起)은, 각각의 찰나를 떼지 않고 결합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변(轉變-parinama)의 종극(終極)에서 파악되어진다.
04-34. 독존(獨尊)이란, 진아(purusa)를 위한 목적이 없어진, 3가지 근본 원질(三德)이 자기의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진아(眞我)가 자기 본래의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다.

 

 

 

 

 


                                                 * 해인풍수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