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좋은글

정의란 무엇인가?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0. 5. 29. 09:46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Justice)를 정의(Define)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실제로 우리 삶은 옳고 그름에 관한 이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정의론과 도덕철학의 대가인 저자는

자유민주사회라면 피할 수 없는 정의와 부정,

개인의 자유와 공동선 등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흥미롭게 분석한다.

 

일단 샌델 교수는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 방식를 제시한다.

 

최대행복의 원리와 자유주의, 그리고 미덕이다.

 

그는 독자들이 이 방식들을 통해

스스로 정의에 관한 견해를 돌아보게 만들면서 과연 옳은 것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1. 첫번째는 최대행복의 원리이다.

 

경제적 풍요를 장려하고 생활 수준을 높이거나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풍요로움이 행복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와 연결된다.

 

그러나 정의, 옮음을 공리주의에 기댈 때

단지 도덕이 목숨의 숫자를 세고

비용과 이익을 저울질하는 문제인가 하는 논란거리를 남긴다.

 

다수를 위하는 것일지라도 옳은 행위를 한다는 것은 단지 결과를,

즉 비용과 이익을 계산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사람을 대하는 적절한 방식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2.두번째는 자유주의이다.

 

이는 개인의 권리 자유를 존중을 하는 것을 강조하는 이론과 맞닿아 있다.


오늘날 사회에서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사고지만 약점도 역시 있다.

맨 처음에 든 사례에서 상인들이 가격을 올릴 자유를 계속 지켜주는 것이 정의일까.

폭리 때문에 피해를 볼 주민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등의 문제가 도출된다.

 

 

 

3.세번째는 미덕이다.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의 마지막은 미덕,

좋은 삶과 연결돼 있다는 미덕이론이다.

 

정의로운 사회라면 미덕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

여기서 벗어나면 제재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자칫 배타적이고 강압적인 상황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정의로운 사회라면 미덕과 좋은 삶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령 2008,9년 구제금융을 받은 AIG가 보너스를 지급한 데 대해

시민들의 분노 등의 사례는 공정함이란 게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세 방법 모두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잘 조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덕'을 통해 정의를 들여다보는 편에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어려운 도덕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도덕적 고민이 어떤 식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기성찰만으로는

정의의 의미나 최선의 삶의 방식을 발견할 수 없다.

 

정의의 의미와 좋은 삶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어떤 행동이 사회적으로 옳은 것인지 여러 사람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편견과 판에 박힌 일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책소개

정의론의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생기 넘치는 강의실로 초대한다!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쓴『정의란 무엇인가』.

7천명도 채 안 되는 학부생 가운데 무려 천 명의 학생들이 듣는

마이클 샌델의 'Justice(정의)'강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힌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등

우리가 시민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질문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샌델은 다양한 논쟁에서 극적이고 도전적인 발상을 선보이며,

철학을 이해하면 정치와 도덕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오늘날의 골치 아픈 문제에 접목키며

하버드대 학생들을 사로잡는 샌델의 이야기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자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1953년 미네소타에서 출생했다.

브랜다이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 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된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 티 앤드 로버트 엠 벳 교수, 2008년 미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되었다.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외의 다른 주요 저서로 《민주주의의 불만》(1996),

 《공공철학》(2005),《완벽함에 대한 반론》(2007)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강. 옳은 일 하기
행복, 자유, 미덕

│어떤 상처를 입어야 상이군인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구제금융을 둘러싼 분노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

│철로를 이탈한 전차

│아프가니스탄의 염소치기

│도덕적 딜레마

2강. 최대 행복 원칙│공리주의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반박 1: 개인의 권리

│반박 2: 가치를 나타내는 단일통화

│대가를 받고 치르는 고통

│존 스튜어트 밀

3강.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자유지상주의
최소국가

│자유시장 철학

│마이클 조던의 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4강. 대리인 고용하기│시장과 도덕
징집과 고용, 무엇이 옳은가?

│자원군 옹호

│대가를 받는 임신

│대리 출산 계약과 정의

│외주 임신

5강. 중요한 것은 동기다│이마누엘 칸트
칸트의 권리 옹호

│행복 극대화의 문제점

│자유란 무엇인가?

│사람과 사물

│도덕이란 무엇인가? 동기를 찾아라

│도덕의 최고 원칙은 무엇인가?

│정언명령 대 가언명령

│도덕과 자유

│칸트에 대한 의문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6강. 평등 옹호│존 롤스
계약의 도덕적 한계

│합의만으로는 부족할 때: 야구 카드와 물이 새는 변기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을 때: 흄의 집과 유리닦이

│이익인가, 합의인가? 샘의 자동차 수리

│완벽한 계약 상상하기

│정의의 원칙 두 가지

│도덕적 임의성 배제 논리

│평등주의 악몽

│도덕적 자격 거부하기

│삶은 불공평한가?

7강. 소수집단우대정책 논쟁
시험 격차 바로잡기

│과거의 잘못 보상하기

│다양성 증대

│인종별 우대정책은 권리를 침해하는가?

│인종분리정책과 반유대적 할당제

│백인 우대 정책?

│정의는 도덕적 자격에서 분리될 수 있는가?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아도 될까?

8강.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아리스토텔레스
정의, 텔로스, 영광

│목적론적 사고: 테니스 코트와 《곰돌이 푸》

│대학의 텔로스는 무엇인가?

│정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행동으로 터득하기

│정치와 좋은 삶

9강.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충직 딜레마
사죄와 손해배상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

│도덕적 개인주의

│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정의와 자유

│공동체의 요구

│이야기하는 존재

│합의를 넘어서는 의무

│연대와 소속

│애국심이 미덕인가?

│연대는 우리 사람만 챙기는 편애인가?

│충직이 보편적 도덕 원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정의와 좋은 삶

10강. 정의와 공동선
중립을 지키려는 열망

│낙태와 줄기세포 논란

│동성혼

│정의와 좋은 삶

│공동선의 정치

주│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 해인풍수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