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좋은글

거대한 체스판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0. 8. 8. 14:06

 

 

 

 

 

출판사 서평

 

 

작품 소개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 나아갈 학생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 책은 이런 헌사로 시작된다.


저자 브레진스키는 70세를 앞둔 시점에서

미래의 세계를 만들 미국의 학생들에게 이 책을 헌정하였고,

마치 손자의 앞날을 걱정하는 할아버지처럼

시시콜콜하게 세계 경영의 경륜을 전수해 주고있다.

 

저자는이 책을통해 미국이 추구해야 할 전략에 대해 매우 솔직한 표현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독자들은 합법적으로 그것을 엿들을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어쩌면 한국 학생들은 미래의 세졔를 만들기보다는

이런 지도를 받은 미국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질

미래 세계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강요받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브레진스키처럼 세계 경영의 경륜을 전수해 줄

선배 세대를 갖지 못한 이들의 불행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책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미국의 오만과 자신감과 치밀함에 대해

독자들은 강한 정서적인 거부감과 이성적 불일치를 경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의 이런 느낌과 무관하게

이 책은 세계를 주물러 본사람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가질 수 없는 혜안과 비전을 담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여 우리는 저자에게 동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자와 저자가 표현하고 있는 미국의 실체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이 책을 통독해 보아야만 한다.

 

 

책소개

 

이 책의 대전제는 미국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제국으로서

과거 어떤 제국도 누린 적 없고, 현재 어떤 나라도 넘보지 못하는

'세계 일등적 지위(global supremacy)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 제국 체제에서 쓰였던 속방과 조공국, 보호국과 식민지 따위 용어에 대해

그 시대착오적인 성격을 인정하면서도

"오늘날 미국의 궤도 안에 있는 국가들을 묘사하는 데

전적으로 부적합하다고만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과거 제국의 경우처럼

오늘날 미국의 '제국적'권력은 상당 정도

"우수한 조직, 광대한 경제적, 기술적 자원을 신속하게

군사적 목적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능력,

미국적 삶의 방식에 대한 모호하면서도 심대한 문화적 호소력,

미국의 정치 사회적 엘리트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과 역동성"

등에서 도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세계 일등적 지위'는

경쟁 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것이 되었다는 것이 브레진스키의 진단이다.

" 그러나 앞으로도 미국의 헤게모니까 도전받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향후 미국에 중요한 것은

유라시아(유럽과 아시아)라는 거대 대륙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게 브레진스키의 주장이다.

 

따라서 유라시아 대륙은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놓고

여전히 게임을 벌여야 하는 '체스판'같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은 유라시아라는 체스판을

유럽,

유라시아의 블랙홀(러시아와 그 인접 국가들),

유라시아의 발칸(유럽의 동남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일부, 페르시아만 지역, 중동지역),

극동(중국, 일본)이라는 지정학적 권역으로 나누어

거기서 미국이 두어야 하는 수(手)의 비법에 관한 훈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라시아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Geopolitical) 목표이다.

500년 동안 세계는 유라시아 강국에 지배되었다.(p51) 
 
 러시아 제국의 붕괴는 유라시아 한 가운데에 권력 공백을 만들어 놓았다.

시생 독립 국가들은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혼돈에 빠져있고,

러시아 자체에도 대격변으로 인한 체제위기가 발생하고 있다.(p.123)

 
 더욱이 중국의 급속한 성장 속도는

행동의 자유에 제한을 가하는 부수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p.210).
 
 한국에 대한 중국의 이해관계 또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한때 중국의 조공국이었던 통일 한국에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중국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p.216)

 
 남한과의 관계 향상 역시 자신의 중심 목표에

더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먼저 제방을 튼튼히 하는 전략이다.

한국의 역사와 대중 감정을 감안할 때

중한 관계의 향상 자체는 일본의 지역적 역할을 축소시키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전통적 관계를 복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p223) 


 

 

'미국이 한 세대 혹은 그보다 훨씬 오랜 기간 동안 그 지배적인 지위를 영속화해야 한다'
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 국가안전담담 특별 보좌관이었던 브레진스키는
우리가 왜 그 지위를 영속해야 하는지,
어떻게 영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나치다 싶으리만치 소상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 짧은 책에서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자칫 너무 야심만만한 것으로 보일지라도,
브레진스키는 그 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Publisher's Weekly
 
 
<거대한 체스판>은 우리가 고대해 마지 않았던 책으로,
탈냉전 세계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해를 명료하고 분명하게,
무엇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역사적, 지리적, 정책적 분석을 완성적으로 종합해 놓은 이 책은
비스마르크의 웅대한 지정학적 사고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 사뮤엘 헌팅턴


 

 

이 책에 대한 타국 언론의 찬사들

"극동아시아의 현실과 얽히고 설킨 미, 중, 일 관계에 대한

브레진스키의 분석은 명쾌하고 유용하며 경쾌하게 읽힌다"

- Los Angels Times

"이 책은 진지하게 읽히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브레진스키는 정확한 분석과 평가를 내리는 흥미진진한 책을 써왔다"

- Helmut Schmidt, in Foreign Policy

"정견과 무관하게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만 한다"

- Richmond Times -Dispatch

 

 

목차

001. [새로운 평태의 헤게모니]....(19)
002. 세계 일등적 지위를 향한 짧은 도정....(19)
003. 최초의 세계 강국....(27)
004. 미국 중심적 세계 체제....(44)
005. [유라시아의 체스판]....(51)
006. 지정학과 지정 전략....(58)
007. 지정 전략적 게임 참가자와 지정학적 추축....(62)
008. 비판적 선택과 잠재적 도전....(73)
009. [민주적 교두보]....(83)
010. 영광과 구원....(87)
011. 미국의 중심 목표....(100)
012. 유럽의 역사적 시간표....(112)
013. [블랙홀]....(121)
014. 러시아가 처한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121)
015. 지정 전략의 요술경....(131)
016. 유일한 대안의 딜레마....(158)
017. [유라시아의 발칸]....(165)
018. 인종적 가마솥....(167)
019. 중층적 경쟁....(179)
020. 지배도 아니고 배제도 아닌....(196)
021. [극동의 닻]....(199)
022. 중국 : 세계적이 아니라 지역적인....(207)
023. 일본 : 지역적이 아니라 국제적인....(225)
024. 미국의 지정 전략적 적응....(238)
025. [결론]....(249)
026. 유라시아에 대한 지정 전략....(253)
027. 범유라시아 안보 체제....(266)
028. 마지막 세계 초강대국을 넘어서....(267)

 

 

* 해인풍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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