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마
/ 시바타 도요
약해지지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도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약해지지마
봄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봄은 평등하게 오는거야
너에게도 오고
나에게도 오고
모두에게 오는거야
약해지지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꿈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거야
신은 공평하게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을 주신거야
약해지지마
햇살과 바람은
모두에게 평등한거야
어떤날은 하늘이 아주아주 파랗고 높아
하지만 또 어떤 날은 하늘이 잔뜩 울상이야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이 불어도 어쩔 수 없는 거야
모두에게 아무리 평등하다고 해도
이것 또한 평등한건데
사람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는 거잖아
내 마음의 하늘은 내가 만드는 거야
많이 웃으면 파란하늘
아파하고 얼굴 찌푸리면 흐린 하늘
알았지?
그러니까
조금 아프다고 약해지지마
봄 햇살처럼
웃으면서 브이자를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아픈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을 거야
그러니까 너도 약해지지마
* 해인풍수 인용
* 작가 = 시바타 도요
1911년 6월 26일, 도치기시 출생.
유복한 쌀집의 외동딸이었지만, 10대 때 가세가 기울어 음식점 등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33세 때 주방장인 시바타 에이키치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겐이치를 낳았다.
에이키치와는 1992년 사별. 이후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홀로 생활했다.
취미는 젊었을 때는 독서, 영화?노래 감상. 중년에는 무용, 현재는 글쓰기.
시바타 할머니는 허리가 아파 취미였던 일본 무용을 할 수 없게 돼 낙담해 있다가
외아들의 권유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시를 짓는 일은 시바타씨의 삶의 보람이 됐다.
만 99세에 시집발행.
꿈은 자신의 책이 번역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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