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贈某禪子 어떤 선승에게 / 浮休善修(부휴선수)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7. 18. 19:07

 

 

 

 

 

贈某禪子 어떤 선승에게
   / 浮休善修(부휴선수)

尋師學道別無他 심사학도별무타
只在騎牛自到家 지재기우자도가
百尺竿頭能闊步 백척간두능활보
恒沙諸佛眼前花 항사제불안전화
撥草瞻風無別事 발초첨풍무별사
要明父母未生前 요명부모미생전
忽然踏着毘盧頂 홀연답저비로정
觸目無非格外禪 촉목무비격외선

스승 찾아 도 배움 별 다른 일 아니고
다만 스스로 소를 타고 자기 집에 도달하는 것
백척간두 위에서 활보할 수 있다면
항하사같이 많은 부처님들도 눈 앞의 꽃이라네
풀 뽑고 모습 우러러보기 별 일 아니어
부모가 (나를) 낳기 이전 밝히길 원하는 것
비로자나 정수리 밟아 홀연 (自性) 드러나면
보이는 것 격외선 아닌 것 없으리요

* 解譯 : 鏡惺 聖眞

※ 撥草瞻風발초첨풍 = 풀 뽑고 덕풍 우러러 봄
잡초처럼 돋은 어리석음을 뽑아내고 큰 사람의 높은 덕을 우러러 봄

● 着 붙을 착, 나타날 저
6. 시작하다(始作--)
a. 나타나다, 나타내다 (저)
b. 분명하다(分明--) (저)
c. 드러나다, 분명해지다(分明---)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