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示學珠禪子 / 逍遙太能(소요태능)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7. 18. 18:34

 

 

 

 

 

示學珠禪子
학주(學珠) 선자(禪子)에게 보임
   / 逍遙太能(소요태능)


背角泥牛不擧鞭 배각니우불거편
翻身踏破碧潭烟 번신답파벽담인
一聲哮吼驚天地 일성효후경천지
掣電之機鼻孔穿 체전지기비공천

채찍을 들지 않아도 등에 뿔이 난 진흙소가
번신하여그을린 벽담을 깨부수고 디디어
한 소리 울부짖어 천지를 놀라게 하더니
번쩍임을 계기로 당겨 콧구멍을 궤뚫네.



* 解譯 : 鏡惺 聖眞


● 碧潭 벽담
① 건물의 둘레에 세운 기둥 
② 푸른빛이 감도는 깊은 연못

● 烟 연기 연, 제사 지낼 인
3. 그을음.
乃丸漆煙松煤 <洞天淸錄>  내환칠연송매

● 掣 억누를 철, [본음] 억누를 체, 당길 철
II. 당기다.
宓子使臣書而掣肘 <孔子家語>
복자사신서이체주

● 電 번개 전
4. 번쩍이다.
雷乃發聲始電 <禮記>
뇌내발성시전

● 機 베틀 기
7. 계기(契機). 어떤 일의 기회.
其機如此 <大學>
기기여차

● 穿 뚫을 천
1. 뚫다.
(1) 파서 통하게 하다.
引渭穿渠 <漢書>
인위천거
(2) 구멍을 내다.
何以穿我墉 <詩經>
하이천아용
(3) 파다.
穿井得土缶中如羊 <史記>
천정득토부중여양
(4) 꿰뚫다.
貫穿經傳 <漢書>
관천경전

※ 破碧潭烟파벽담인= 鼻孔穿비공천
= 打破漆桶타파칠통 = 파삼천대천세계
= 開活眼개활안 = 개통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