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우음 / 淸虛休靜(청허휴정) 山川日月是唐虞 산천일월시당우 濟世無才稱丈夫 제세무재칭장부 一茟寫成還抹却 일필사성환말각 低頭抱膝暗長吁 저두포슬암장우 °우연히 읊다 산천과 일월은 무릇 요순의 시대 (그대로 인데) 세상 사람 구제하는 재주 없이 장부라 칭하리오 단번에 써서 사성을 했다가 다시 지워 버리고는 머리 숙여 무릎 안고 깊숙하고 길게 탄식하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唐虞 당우 중국(中國)의 도당씨(陶唐氏)와 유우씨(有虞氏). 곧 요와 순의 시대(時代)를 함께 이르는 말로 중국(中國) 사상(思想)의 이상적(理想的) 태평(太平) 시대(時代)로 치는 시대(時代)임. ■ 濟世 제세 세상의 폐해(弊害)를 없애고 사람을 고난(苦難)에서 건져줌. ● 茟 명아주 율, 붓 필 ■ 一茟 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