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林寺 공림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行到公林萬疊山 행도공림만첩산 上方秪是別人間 상방지시별인간 玉峰層立靑嵐下 옥봉층립청람하 古殿香深白日閑 고전향심백일한 短筇高掛吾將老 단공고괘오장로 大事雖成孰與還 대사수성숙여환 堪惜澗流流界外 감석간류류계외 愀然來坐石苔班 초연래좌석태반 다니다 겹겹이 둘러싸인 깊은 산 속 공림사에 이르니 여기에는 다만 주지 (뿐) 다른 사람 (없구나) 옥 봉우리들이 겹겹히 서있는 푸릇 푸릇한 산 기운 아래(있는) 오래된 불전은 향 깊고 대낮(인데도) 한가롭네 짧은 지팡이 높이 걸어두고 나 장차 (이곳에서) 늙을까나 큰 일은 비록 이루기는 하였으나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뛰어나 아끼던 산골 물은 흐르고 흘러 경계 밖으로 (흘러갔으니) 이끼 낀 돌 자리에 와서 초연히 앉아있노라 * 解譯(해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