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咏 잡영 / 淸虛休靜(청허휴정) 天地一虛堂 천지일허당 古今一瞬息 고금일순식 其中一主人 기중일주인 曠劫一顔色 광겁일안색 千聖猶難測 천성유난측 六凡安得知 육범안득지 八窓虛豁豁 팔창허활활 風月自相吹 풍월자상취 十年奔走人 십년분주인 戱遂花邊蝶 희수화변접 拂枕歸山眠 불침귀산면 淸風生竹葉 청풍생죽엽 °두서없이 읇다 천지는 하나의 빈집이요 고금도 한 순식에 (불과할 뿐인데) 그 가운데 (있는) 한 주인은 지극히 오랜세월 한 안색이라오 천성인도 가히 헤아려 알기 어려웠던 (것을) 육범이 깨달아 알아 편안하리오 여덟 개의 창이 열리고 열려서 비워져 바람과 달이 절로 서로 합주하는구나 ㆍ2수 3~4연 일반해역 팔식을 비워 깨달음 열리면 바탕인 본연에서 달빛(불성)의 모습이 퍼지는구나 ㆍ2수 3~4연 심층해역 십년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