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宋) 황거채(黃居寀, 933- 993년 이후)
자고새와 참새(山鷓棘雀圖)
산자고사(山鷓鴣詞)
/ 소정(蘇頲)
人坐靑樓晩(인좌청루만)
어둘녘 청루에 앉아 있으니
鶯語百花時(앵어백화시)
愁多人自老(수다인자로)
(나는) 시름 많아 절로 늙어가고
腸斷君不知(장단군부지)
애간장 끊어지고 있음을 그대는 모르리라.
* 해인풍수 인용
자고새는 뜸부기다.
뜸북 뜸북 우는 이 새를 중국 사람들은 ‘행부득(行不得)’, 즉 ‘갈 수가 없네’ 하며 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고새는 그리움을 뜻하는 새이다.
곽무천의 《악부시집》에는 우조곡(羽調曲)이라고 적고 있다.
떠난 임을 그리는 슬픈 가락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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