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默雲 묵운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11. 26. 21:58

 

 

 

 

 

 

을미(乙未)년 시월 보름
동안거 결제일인 오늘
산중에도 눈이 한창입니다.

내리는 눈으로 침침한 하늘은
묵운으로 가득하군요.

결제도 해제도 없이
항상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진하여
묵운(默雲)을 타파하고
대광명의 자성(自性)을 밝히는 인연
서원합니다.



* 성진(聖眞) 합장

 

 

 

 

 

 




默雲 묵운
/ 懶翁惠勤(나옹혜근)

沈沈寂寂絶行蹤 침침적적절행적
행적이 끊어져 침침하고 적적할때 (나타난)

豈揀東西南北風 기간동서남북풍
어찌 동서남북의 모습을 구별할 수 있으리오

莫道他家無可說 막도타가무가설
그 집 도에 대해 말할 만한 것이 없다고 하지 마소

有時包納大虛空 유시포납대허공
늘 대허공을 둘러싸 간직하고 있다오



* 解譯 : 鏡性 聖眞

일반해역 - 간경위원회
말 없이 고요하여 행적이 끊어졌으니
어찌 동서남북의 바람을 분간할 수 있으리.
그 집에 말할 만한 것이 없다고 하질 마소,
때로는 큰 허공을 다 둘러싸기도 한다오.

 

 

 

 

 




默雲(묵운) = 칠통 = 니우,철우 = 해인
= 마하무드라 = 여의주 = 상단전 = 니환

沈沈寂寂絶行蹤 ~ 무엇이? 묵운
豈揀東西南北風 ~ 무엇의? 묵운
他家(타가) 그 집 ~ 무엇? 묵운
有時包納大虛空 ~ 무엇이? 묵운이

● 大虛空 = 삼천대천세계
一聲喝破三千界(일성갈파삼천계) 
※ 만해(萬海)한용운(韓龍雲) 悟道詩 中

● 沈沈침침
침침하게

● 寂寂적적
①괴괴하고 조용함 ②외롭고 쓸쓸함

● 風 바람 풍
4. 경치(景致), 경관(景觀) 5. 모습

● 莫 없을 막, 저물 모, 덮을 멱
1. 없다 2. 말다, ~하지 말라

● 有 있을 유, 또 유
1. 있다
2. 존재하다(存在--)
3. 가지다, 소지하다(所持--)
4. 독차지하다(獨----)

● 時 때 시
8. 때마다, 늘

● 納 들일 납
2. 받다, 받아들이다, 수장하다(收藏--: 거두어 들여 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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