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夢覺 몽각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2. 22. 06:12






夢覺 몽각
* 꿈에서 깨어
/ 淸虛休靜(청허휴정)

高臥邯鄲枕 고와한단침
周流百十城 주류백십성
遽然開一夢 거연개일몽
殘月半摟明 잔원반루명

한단의 베개에 편안히 누워
백십의 성을 두루 돌아다녔네
갑자기 꿈에서 깨닫고보니
새벽달은 밝음을 끌어모아 절정이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 高臥 고와
베개를 높이고 편히 눕는다는 뜻으로,

벼슬을 하지 않고 속세를 벗어나 숨어 지내는 것을 이르는 말

■ 周流 주류
①액체나 기름 따위가 돌면서 흐름
②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며 놂

한단의 베개(邯鄲枕) : 한단지몽(邯鄲之夢)이라는 고사를 의미한다.
당(唐)나라 심기제(沈旣濟)가 쓴 ≪침중기≫(枕中記)라는 전기소설(傳奇小說)

가운데 나오는 이야기에서 나온 어휘로 덧없는 일생을 비유한 말이다.
중국 조(趙)나라 서울인 한단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로,

도사(道士) 여옹(呂翁)이 한단의 주막에서 쉴 때 노생(盧生)이 같이 쉬게 되었다.
노생은 자신의 생이 고단하다고 하며 부귀영화를 원한다고 대화를 나누다 졸음이 왔다.
밥 짓는 사이에 노생이 도사 여옹이 준 베개에서 잠들어 잠시 꿈을 꾸어

80평생을 덧없는 인생의희노애락을 경험했다는 내용이다.

■ 遽然 거연
깊이 생각하거나 느낄 겨를도 없이 갑자기

● 開 열 개, 산 이름 견
1열다. 열림.
(1) 닫힌 것, 막힌 것을 트다.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老子>
선폐 무관건이불가개
(2) 통하다. 통달함.
敎誨開導成王 <荀子>
교회개도성왕

● 一 한 일
3. 모조리. 온통.
萬人爲一軍 <國語>
만인위일군
一生
일생

■ 遽然開一夢 = 漆桶打破(칠통타파)
= 開活眼(개활안) = 자성(自性)을 밝힘

■ 殘月 잔월
①거의 다 져 가는 달
②새벽녘까지 남아 있어 그 빛이 희미하게 된 달

● 半 반 반
3. 한창, 절정, 가장

● 摟 끌어모을 루



음력 정월 보름인 오늘은
동안거 해제(解制)일입니다.

해제(解制)라는 용어는
모든 제약에서 풀려 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동안거 해제일을 맞이하여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분들
청허휴정님 바람대로
몽각(夢覺) = 꿈에서 깨어
자성(自性)을 밝혀서 빛이 되시어
불매인과(不昧因果)하는
대자유인(大自由人)되셔서
진해제(眞解制)하시길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합니다.

※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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