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覺 몽각
* 꿈에서 깨어
/ 淸虛休靜(청허휴정)
高臥邯鄲枕 고와한단침
周流百十城 주류백십성
遽然開一夢
거연개일몽
殘月半摟明 잔원반루명
한단의 베개에 편안히 누워
백십의 성을 두루 돌아다녔네
갑자기 꿈에서
깨닫고보니
새벽달은 밝음을 끌어모아 절정이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 高臥 고와
베개를 높이고 편히
눕는다는 뜻으로,
벼슬을 하지 않고 속세를 벗어나 숨어 지내는 것을 이르는 말
■ 周流 주류
①액체나 기름 따위가 돌면서
흐름
②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며 놂
한단의 베개(邯鄲枕) : 한단지몽(邯鄲之夢)이라는 고사를 의미한다.
당(唐)나라
심기제(沈旣濟)가 쓴 ≪침중기≫(枕中記)라는 전기소설(傳奇小說)
가운데 나오는 이야기에서 나온 어휘로 덧없는 일생을 비유한 말이다.
중국
조(趙)나라 서울인 한단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로,
도사(道士) 여옹(呂翁)이 한단의 주막에서 쉴 때 노생(盧生)이 같이 쉬게 되었다.
노생은
자신의 생이 고단하다고 하며 부귀영화를 원한다고 대화를 나누다 졸음이 왔다.
밥 짓는 사이에 노생이 도사 여옹이 준 베개에서 잠들어 잠시
꿈을 꾸어
80평생을 덧없는 인생의희노애락을 경험했다는 내용이다.
■ 遽然 거연
깊이 생각하거나 느낄 겨를도 없이
갑자기
● 開 열 개, 산 이름 견
1열다. 열림.
(1) 닫힌 것, 막힌 것을 트다.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老子>
선폐 무관건이불가개
(2) 통하다. 통달함.
敎誨開導成王 <荀子>
교회개도성왕
● 一 한 일
3. 모조리. 온통.
萬人爲一軍 <國語>
만인위일군
一生
일생
■ 遽然開一夢 = 漆桶打破(칠통타파)
= 開活眼(개활안) = 자성(自性)을
밝힘
■ 殘月 잔월
①거의 다 져 가는 달
②새벽녘까지 남아 있어 그 빛이 희미하게 된 달
● 半 반
반
3. 한창, 절정, 가장
● 摟 끌어모을 루
음력 정월 보름인 오늘은
동안거
해제(解制)일입니다.
해제(解制)라는 용어는
모든 제약에서 풀려 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동안거 해제일을
맞이하여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분들
청허휴정님 바람대로
몽각(夢覺) = 꿈에서 깨어
자성(自性)을 밝혀서 빛이
되시어
불매인과(不昧因果)하는
대자유인(大自由人)되셔서
진해제(眞解制)하시길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합니다.
※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시(禪詩) 해역(解譯)을 접으며 (0) | 2016.05.05 |
---|---|
부처님 열반절 (0) | 2016.03.24 |
입춘(立春) (0) | 2016.02.04 |
默雲 묵운 / 懶翁惠勤(나옹혜근) (0) | 2015.11.26 |
새해에는 빛이 되게 하소서! (0) | 201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