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락원 11편 605~
자연에 적합한 것일지라도 최선이 무엇인가를 쾌락에 의해 판단치 말라.
하느님과 유사하도록 거룩하고 순결하게,
보다 고귀한 목적을 위해 그대는 창조되었으니,
그대가 그토록 즐겁게 본 막사는 악의 막사로서,
그 안에서는 자기 형제를 죽인 자의 족속들이 살리라.
그들은 보기드문 발명자로서
자기들의 생활을 빛낼 기술에만 힘쓸 뿐,
성령의 가르침을 받긴 했지만 창조주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 은사를 전혀 인정치 않는도다.
그러나 그들은 아름다운 자손을 낳으리라.
그대가 본 아름다운 여인들은
겉보기에는 비길 데없이 쾌활하고 매끈하고 화려하여 여신 같지만,
여자들이 최고로 찬미하는 가정적인 명예를 이룩하는 모든 선은 전혀 없도다.
다만 그들이 키워서 완성하는 취미는
육체의 정욕과 노래하고 춤추고,
옷치장하고 혀 휘 두르고 눈을 굴리는 것뿐,
그 종교적 생활로 해서 하느님의아들이라고 불리는 저 근실한 남자들이,
이런 아름다운 배교자들의 간계와 미소에
어리석게도 일체의덕과 명예를 버리고
환락의 물 위에서 헤엄치며 (멀지 않아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웃는도다.
그 때문에 세상은 곧 눈물의 세상이라고 하여
울지 않으면 안 되리라.
- 천사 "미가엘"의 대사 중
* 해인풍수 인용
“정말 비참한 일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 존 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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