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人怨(미인원) / 이규보(李奎報) 腸斷啼鶯春(장단제앵춘) 落花紅簇地(락화홍족지) 香衾曉枕孤(향금효침고) 玉臉雙流淚(옥검쌍류루) 郞信薄如雲(낭신박여운) 妾情撓似水(첩정요사수) 長日度與誰(장일도여수) 皺却愁眉翠(추각수미취)
봄날 꾀꼬리 우는 소리는 애간장을 끊는데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습니다. 님향기 밴 이불속 새벽잠은 외롭기만 하여 고운 뺨에 두 줄기 눈물 흐릅니다. 임의 약속 야속하기 뜬구름 같아서 이 마음 일렁이는 강물 같습니다. 긴긴 밤을 누구와 함께 보내며 수심에 찡그린 눈썹 펼 수 있을까요? |
* 해인풍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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