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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문자규(月夜聞子規) / 이규보(李奎報)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09. 12. 10. 22:52

 

 

 

 

 

 

월야문자규(月夜聞子規)

                 /  이규보 (李奎報)


寂寞殘宵月似波

(적막잔소월사파) 

달빛이 물결처럼 잔잔한 적막한 밤

空山啼遍奈明何

(공산제편내명하)

빈산에 울음소리 가득찬 채로 날밝으면 어찌하나요

十年痛哭窮途淚

(십년통곡궁도루) 

십년통곡한 방랑자의 눈물과

與爾朱脣血孰多

(여이주순혈숙다)

당신의 붉은 입술과 피 중에 어느 것이 더한가요

 

 

* 해인풍수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