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伽倻山紅流洞(가야산홍류동) / 경허(鏡虛)선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6. 9. 09:11

 

 

 

 

 

 

伽倻山紅流洞(가야산홍류동)

             / 경허(鏡虛)선사

 

 

孰云是水孰云巒 (숙운시수숙운만)

 

巒入雲中水石間 (만입운중수석간)

大光明體無邊外 (대광명체무변외)

 

披腹點看水與山 (피복점간수여산) 

 

 

누가 이를 물이라 이르고 누가 산이라 이르는가

 

산은 구름 속에 들고 물은 돌사이(에서 나오는데)

 

대광명체는 바깥 끝이 없는데

 

마음 열어 (자성) 밝히고 보니 물과 산이 더불어있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 산은 청산(靑山) 수는 세속(世俗)을 의미하는

   은유 비유적 표현도 느껴볼 수 잇습니다.

 

* 大光明體 = 眞我  

 

* 披 = 1.나누다. 쪼갬.

   披피기지 <左氏傳> 
   2.열다.
   披 피중양이탄재혜<嵆康> 
 

* 腹 = 마음. 심중. 심복.

  臣신시군여복심 <孟子> 


* 點 점 점
9. 불 붙이다, 등불을 켜다
  火點伊陽村  岑參
  화점이양촌
~ 어떤 등불을 켰나?
자성(自性)의 등불을 켜서 자등명(自燈明)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