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息心偈 (식심게) /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12. 11. 20:48

 

 

 

 

 

 

 

息心偈 (식심게)
/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行年忽忽急如流 행년홀홀급여류
老色看看日上頭 노색간간일상두
只此一身非我有 지차일신비아유
休休身外更何求 휴휴신외갱하구

가는 세월은 마냥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지나고
머리 위 백발은 나날이 느는구나
이 한 몸도 내 것이 아닌 것 이거늘
그만 두자, 몸 밖에서 또 무엇을 구하리오



● 忽忽 홀홀
①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매우 가벼움  
②별로 대수롭지 아니함  
③문득 갑작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