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淳上人 (증순상인)
/ 浮休善修(부휴선수)
芧屋三間一夢身 서옥삼간일몽신
兀然無事坐經春
올연무사좌경춘
有人若問幽居興 유인약문유거흥
楓嶽奇觀雨後新 풍악기관우후신
초가 삼간에 기거하는 꿈 속의 이 한
몸
홀로 앉아 일 없이 봄을 지내고 있네
누가 유거하며 사는 삶의 흥취를 묻는다면
금강산의 기이한 풍경은 비 온 뒤 새롭다
하리
* 解譯 : 鏡惺 聖眞
■ 兀然 올연
홀로 우뚝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
~ 兀然獨坐 홀로 단정하게
앉음
■ 幽居 유거
①속세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 묻혀 외따로 삶
②또는 그곳
■ 奇觀
기관
기이한 풍경
不嬈亦不惱 불요역불뇌
如戒一切持 여계일체지
少食捨身貪 소식사신탐
有行幽隱處
유행유은처
意諦以有黠 의제이유힐
是能奉佛敎 시능봉불교
남을 희롱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계를 지니어 일체를
보존하며
소식을 하여 몸의 탐함을 버리고
외지고 고요한 곳에서 지내며
진리에 뜻을 두어 명상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것이라네
○법구경(法句經) 제14장 불타품(佛陀品) 185
¤ 諦 살필 체, [본음] 살필 제, 울
제
I 1. 살피다. 자세히 조사함.
諦毫末者不見天地之大 <關尹子>
체호말자불견천지지대
동의자 諟
2.
자세히 알다. 명확함.
雖入於耳 而不諦於心 <新論>
수입어이 이불체어심
3. <불교> 진리.
오도(悟道).
莫非第一義諦 <梁武帝>
막비제일의체
浮休善修 선사님!
봄 기운이 만연한
지금
선사님 가르침대로
浮雲(뜬구름) 같은 世間事(세상일) 벗어나
오직 진리(오도)에만 뜻을 두고
무소의 뿔처럼 홀로
정진하여
자성을 밝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하는
봄소식 얻는 바로 그 봄날
서원합니다.
※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옴 모지짓다 못다 바나야 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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