幽吟(유음)
/ 喚惺志安(환성지안)
盡日忘機坐 진일망기좌
春來不識春 춘래불식춘
鳥嫌僧入定
조협승입정
窓外喚山人 창외환산인
온종일 무심히 앉아만 있으니
봄이 와도 봄 온 줄 알지 못하네
산승의 입정을 새는
싫어해
창밖에서 산승을 부르고 있네
* 解譯 : 鏡惺 聖眞
■ 盡日 진일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 忘機 망기 : 분별하는 마음을 잊는 것
機는 사물을 구분하는 분별심
● 機 베틀 기
15.
작용. 활동.
嗜慾深者 天機淺 <莊子>
기욕심자 천기천
※ 선가귀감(禪家龜鑑) 二十
起心(기심)은
是天魔(시천마)요
不起心(불기심)은 是陰魔(시음마)요
或起或不起(혹기록불기)는 是煩惱魔(시번뇌마)니
然(연)이나
我正法中(아정법중)엔 本無如是事(본무여시사)니라.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천마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음마요,
혹
일기도하고 혹 일지 않기도 하는 것은 번뇌마인데
그런데 우리 정법 중에는 본래 그런 일이 없느니라.
◎ 漢文本
註解
大抵(대저) 忘機(망기)는 是佛道(시불도)요
分別(분별)은 是魔境(시마경)이라
然(연)이나 魔境(마경)은
夢事(몽사)이니
何勞辨詰(하노변힐)이리오.
대저 분별하는 마음을 잊은 것이 곧 불도요,
분별하는 것은 마구니의
경계이다.
그러데 마구니의 경계는 꿈속 일인데,
어찌 따질 것이 있으리요.
■ 入定 입정
①[불교]
삼업(三業)을 그치게 하고 선정(禪定)에 들어감
②수행하기 위하여 방안에 들어감
③수도승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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