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頓悟心源開寶藏 돈오심원개보장 / 南嶽慧思禪師(남악혜사선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4. 22. 19:24







頓悟心源開寶藏 돈오심원개보장
隱顯靈通現眞相 은현영통현진상
濁行獨坐常巍巍 탁행독좌상외외
百億化身無數量 백억화신무수량
縱合偪塞滿虛空 종합핍색만허공
看時不見微塵相 간시불견미진상
可笑物兮無比況 가소물혜무비황
口吐明珠光晃晃 구토명주광황황
尋常見說不思議 심상견설불사의
一語標名言下當 일어표명언하당
   / 南嶽慧思禪師(남악혜사선사)

마음의 근원 문득 깨쳐 보배 창고 열리니
숨어있던 영통(하는 것) 드러나 진짜 모습 나타네네
홀로 앉으시고 홀로 가시는 언제나 뛰어나신
수를 셀 수 없는 백억 화신의 부처님들
설령 꽉차서 빽빽히 허공에 가득차 계시어도
뵐려고 하면 티끌(만큼도) 그 모습 뵐 수가 없다네
가소롭게도 이 물건 어떤 것으로도 견줄 수 없나니
관문에서 드러난 밝은 구슬 빛은 밝고도 밝도다
찾으면 항상 보이니 "부사의"라 불리는데
한마디 말하는 그때 이름한 것 드러네네

* 解譯 : 鏡惺 聖眞


■ 頓悟 돈오
①갑자기 깨달음. 별안간 깨달음  
②불교(佛敎)의 참뜻을 문득 깨달음

■ 寶藏 보장
①아주 소중히 여겨 잘 보관해 둠
②[불교] ‘불법(佛法)’을 보배 창고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 靈通 영통
신묘하게 잘 통함
~ 여기선 영통하는 한 물건

■ 眞相 진상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事物)의 참된 내용(內容)이나 사실(事實)

■ 巍巍 외외
①뛰어나게 높고 우뚝 솟은 모양  
②인격(人格)이 높고 뛰어남

■ 無比 무비
비할 데가 없이 뛰어남, 견줄 만한 것이 없음

■ 口吐 구토
관문에서 구멍이 나 드러냄
● 口 입 구
1. 입
2. 어귀, 사람이 드나들게 만든 곳 
5. 입구(入口), 항구(港口), 관문(關門) 따위
6. 구멍, 구멍이 난 곳
● 吐 토할 토
1. 토하다(吐--), 게우다, 뱉다
2. 털어놓다, 말하다, 펴다
3. 드러내다, 드러내어 보이다

■ 言下 언하
①말이 떨어진 바로 그때
②또는 말을 하는 그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