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頓敎頌(돈교송)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7. 6. 3. 23:33





頓敎頌(돈교송)
/ 淸虛休靜(청허휴정)



若欲見佛性 약욕견불성
知心是佛性 지심시불성
若欲免三途 약욕면삼도
知心是三途 지심시삼도

精進是釋加 정진시석가
直心是彌陀 직심시미타
明心是文殊 명심시문수
圓行是普賢 원행시보현
慈悲是觀音 자비시관음
喜捨是勢至 희사시세지

瞋心是地獄 진심시지옥
貪心是餓鬼 탐심시아귀
痴心是蓄生 치심시축생
婬殺亦如是 음살역여시

起心是天魔 기심시천마
不起是婬魔 불기시음마
或起或不起 혹기혹불기
是名煩惱魔 시명번뇌마

然我正法中 연아정법중
本無如是事 본무여시사
請君知䓢事 청군지고사
快提金剛刀 쾌제금강도
回光一念中 회광일념중
萬法皆成幻 만법개성환
成幻又成病 성환우성병
一念須放下 일념수방하
放下又放下 방하우방아
舊來天眞面 구래천진면

만약 불성을 보고자 한다면
마음이 곧 불성인 줄 알라
만약 삼도(三途)를 면하고자 하면
마음이 곧 삼도(三途)인 줄 알라

정진(精進)이 곧 석가모니 부처님이요
직심(直心)이 곧 아미타불이다
밝은 마음(明心)이 곧 문수보살이요
원만한 행동(圓行)이 곧 보현보살이다
자비(慈悲)가 곧 관음보살이요
희사(喜捨)가 곧 대세지보살이다.

성내는 마음이 곧 지옥이요
탐내는 마음이 곧 아귀이다
어리석은 마음이 곧 축생이요
음욕과 살생도 역시 이와 같다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곧 천마(天魔)
일으키지 않으면 곧 음마(婬魔)이다
혹 일으키고 혹 일으키지 않는 것
이를 이름하여 번뇌마(煩惱魔)라 한다

그런데 나의 정법(正法) 속에는
본래 이와 같은 일이 없다
그대가 풀이름(쓸데없는) 일을 알길 바란다면
흔쾌히 금강도(金剛刀)를 들어라
회광(回光)하는 일념(一念)
만법(萬法)이 모두 환()을 이룬다
()을 이루는 것 또한 병을 이루니
일념(一念)으로 반드시 놓아 버려야 한다
놓아 버리고 또 놓아 버리면
예로부터 내려온 천진한 면목(을 보리라)

* 解譯 : 鏡性 聖眞 (경성 성진)


頓敎 돈교
특별히 수승한 길에 대하여
도를 닦아가는 차례와 단계를 밟지 않고
모든 地位를 초월하여 단번에 부처되는 도리를 가르친 법문.
그 대표적인 경전으로는
<유마경 維摩經> <원각경 圓覺經>등이 있다.
출처: [불교용어 사전]

삼도
사해탈경에서 삼도(三塗)로써 삼독(三毒)에 대응시켰으니,
첫째로 불이 치솟는 길은 화내고 성냄이라 하였고,
둘째로 칼날이 우뚝 솟은 길은 아끼고 탐냄이라 하였고,
셋째로 피가 가득 찬 길은 어리석고 미련함이라 하였다.
삼도(三途)라고도 함.
화도(火途) 도도(刀途) 혈도(血途)를 말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함
출처: [불교용어 사전]

直心 직심
1. 곧고 바른 마음
2. 꿋꿋이 굳게 지켜 나가는 마음
3. [불교] 진여(眞如)를 바르게 헤아려 생각하는 마음

喜捨 희사
아무 후회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는 일

舊來 구래
예로부터 내려 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옴

天眞面  천진면
천진한 면목
= 佛性(불성) = 自性(자성) = 本來面目(본래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