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熙川頭疊寺(좌희천두첩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唱出無生一曲歌 창출무생일곡가
大千沙界湧金波 대천사계용금파
雖云大道不人遠 수운대도불인원
其奈浮生如夢何 기내부생여몽하
永日山光淸入座 영일산광청입좌
遙村林影亂連坡 요촌임영난연파
拈來物物皆眞面 염래물물개진면
何必雌黃辨佛魔 하필자황변물마
무생(無生)의 한곡조 노래 샘솟아 부르니
삼천대천세계에 금빛 물결 일렁이네
비록 큰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다고 일컫지만
꿈과 같은 뜬 인생을 어찌하리오?
하루 종일 맑은 산빛 자리에 들어오고
먼 마을 숲 그림자 어지러히 언덕에 이어졌네
집어 오는 각각의 물건 모두 진면목 이거늘
어찌하여 꼭 부처 마귀 분별하는 시비를 하는가?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雌黃 자황
비소(砒素)와 유황(硫黃)과의 화합물(化合物).
외과(外)에 쓰이는 약의 한 가지로 독이 있음.
채색(彩色)의 한 가지. 말고 고운 누른빛임. 등황(橙黃)
옛날 중국에서 오기(誤記)의 정정에 자황을 쓴 일로부터
시문(詩文)의 첨삭(添削). 변론(辯論)의 시비(是非)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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