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관계글

‘간화선(看話禪) 방법만이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방법인가요?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9. 7. 14. 22:59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 방법)’
수행 방법만이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방법인가요?

수행인들로 부터 많이 듣는 질의입니다.

대선사(大禪師)라 자타칭(自他稱)하는 일부 분들께서
이런 요지의 법문(法問)을 하시는데요?

인간(人間)의 수행(修行) 체계(體系) 중 인류 역사상(歷史上)
가장 성공적(成功的)인 결과(結果)를 본 것이 바로 요가입니다.       

요가는 산스크리트어 '유즈(Yuj)'에서 나온 말로
길, Way, 도(道)라는 의미(意味)로
'합치기', '교점', '결합' 등의 의미(意味)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個人)마다 내재(內在)되어 있는 영혼(Atman, 小我)과
우주적(宇宙的)인 영혼(Brahman, 大我)의

합일(合一)을 이루는 것을 수행(修行)의 요체(要諦)로 삼아 왔습니다.

즉, 요가란 개인(個人)의 내밀(內密)한 자아(自我)에 
우주(宇宙)의 근본적(根本的)인 실재(實在)가 드러나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 요가(Yoga)의 유형(類型)    

1. 박티 요가 (Bhati Yoga)
사랑 헌신 복종을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2. 라자 요가 (Raja Yoga)
참선(參禪) 등 명상(瞑想)을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3. 카르마 요가 (Karma Yoga)
이타적 행위를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4. 주나나 요가 (Junana Yoga)
실제와 비 실제 간의 지속적 분별의 명석한 지식을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5. 하타 요가 (Hatha Yoga)
의식의 변형과 육체적 수련을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6. 탄드라 요가 (Tandra Yoga)
욕정통제에 의한 육신해방을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7. 만트라 요가 (Mantra Yoga)
주문(呪文) 즉, 성주를 통하여 합일을 이룬다.

8. 쿤달리니 요가 (Kundalini Yoga)
모든 요가 수행법의 기본이다.
'쿤달리니'는 산스크리트어로 <감겨진>을 의미한다.
감겨진 쿤달리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존재하는
여성에너지로 인간에게 뿐만 아니라 우주의 모든 원자에도 있다.
즉, 잠들어 있는 우주에너지 '쿤달리니샤크티(Sakti)'를 일깨워
전 우주의 근본 순수의식인 '시바(Siva)'와 합일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는 수행 방법은 위 요가의 종류 중
어느 한 방법이나 기타 방법의 혼합 방법에 
해당할 수 있는 바

간화선(看話禪)은 위 방법 중
참선(參禪) 등 명상(瞑想)을 통하여 합일을 이루는
2. 라자 요가 (Raja Yoga)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고

주문(呪文) 즉, 성주를 통하여 합일을 이루는 방법은
7. 만트라 요가 (Mantra Yoga)가 주가 되는 방법입니다.

이런 연유로 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 방법인
간화선(看話禪)만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분들의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화두를 관하는 명상법인 간화선(看話禪)을 만든
대혜종고(大慧宗杲,1089~1163)는 12세기 송(宋) 스님이고
우리는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1158∼1210)이
대혜종고(大慧宗杲)의 간화선을 받아들였으니

인도의 부처님 이하 역대 제대조사
중국의 달마 이하 역대 제대조사 
12세기 대혜종고(大慧宗杲,1089~1163) 이전에
득도(得道)하신 분들은 도인(道人)이 아니시며

우리에 있어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1158∼1210) 이전의
원효(元曉), 의상(義湘), 자장(慈藏), 부설거사(浮雪居士)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불리우는 김교각(金喬覺, 697년~794년)스님
오교구산(五敎九山)의 개창조를 비롯 무수 도인(道人)들은
득도인(得道人)이 아니란 말씀입니까?



구체적(具體的) 사실적(事實的) 일물(一物)인
칠통(漆桶)의
번신(飜身) 전후(前後)의 생김새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했다고
대선사(大禪師) 자타칭하고 있는 작금


鏡虛惺牛(경허성우) 선사님의
與永明堂行佛靈途中(여영명당행불영도중) 중                          
懸羊賣狗年來事 현양매구년래사
識得分明認得眞 식득분명인득진
양고기 매달아 놓고 개고기 파는 것은 여러해 전부터 있어온 일
(이런 사실) 분명히 깨달아 알면 진실한 것을 분명히 알리라
구절이 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