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天玉禪子 천옥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8. 27. 07:08

 

天玉禪子 천옥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晝來一椀茶 주래일완차 
夜來一場睡 야래일장수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共說無生事 공설무생사

낮 오면 한 주발의 차
밤 오면 한바탕의 잠
청산(주인)과 백운(손님)이 더블어
무생의 일을 함께 얘기하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靑山 청산
푸른 산
[불교 ] 선원에서, 주인의 자리를 알게 하기 위하여 
큰방 아랫목 벽에 써 붙인 문자(文字).
靑山(청산)은 움직임이 없으므로 그 사찰의 주인
~ 여기에선 이 게송 작자인 淸虛堂(청허당) 

■ 白雲 백운 
흰 구름
[불교 ] 절의 큰방 윗목 벽에 써 붙여서
손님의 자리를 알게 하는 문자. 
오고 가고 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白雲(백운)은 오고 가니 그 사찰을 방문한 손님
~ 이 게송에선 天玉禪子(천옥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