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彷徨) / 경허 시비명리로(是非名利路) 심식광분미(心識狂紛飛) 소칭영웅한(所稱英雄漢) 방황미정귀(彷徨未定歸) 시비와 명리를 구하는 길에서 온정신이 광분하여 날뛰고들 있네 소위 영웅이라 모두 칭하는 이도 제정신 못차리고 방황하고 있네 * 경허(鏡虛 惺牛) 스님 선시(禪詩) 2014.05.30
오도송(悟道頌) / 경허 성우(鏡虛惺牛)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旽覺三天示我家(돈각삼천시아가) 有月淵岩山下路(유월연암하산로)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펑가) * 경허 성우(鏡虛惺牛) 홀연 '콧구멍 없는 소가 무엇인가?'란 사람 말을 듣고 나에게서(내안에서) 보이는 삼천대천세계는 깨달으니 밝구나 유월 연암산.. 선시(禪詩) 2013.04.30
春夢(춘몽) 봄꿈 / 韓龍雲(한용운) 春夢(춘몽) 봄꿈 / 韓龍雲(한용운) 夢似落花花似夢 몽사낙화화사몽 人何胡蝶蝶何人 인하호접접하인 蝶花人夢同心事 접화인몽동심사 往訴東君留一春 왕소동군류일춘 꿈은 낙화 같고, 꽃은 되레 꿈인 것을 사람은 왜 나비 되고 나비는 왜 사람 되나. 나비꽃 사람꿈 모두 마음 일이니 동군(.. 선시(禪詩) 2013.04.07
白雲斷處有靑山 (백운단처유청산) / 임제 선사(臨濟禪師) 是是非非都不關 (시시비비도부관) 山山水水任自閑 (산산수수임자한) 莫問西天安養國 (막문서천안양국) 白雲斷處有靑山 (백운단처유청산) 옳거니 그르거니 도무지 관계없고 산이든 물이든 스스로 한가하네 서방 극락세계 묻지를 마소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임제선사(臨濟禪師) * 해.. 선시(禪詩) 2013.03.09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영두운) 歸來笑撚梅花臭(귀래소연매화취) 春在枝頭已十方(춘재기두이십분) 하루종일 봄을 찾아도 봄은 안 보여 짚신신고 산등선 구름 속을 헤매었네 돌아오는 길 매화향에 웃으며 둘아보니 봄은 이미 나무가지 끝에 가득차 있.. 선시(禪詩) 2013.03.09
견앵화유감(見櫻花有感) / 한용운(韓龍雲) 견앵화유감(見櫻花有感) - 앵두나무꽃을 보고 감흥이 있어 / 한용운(韓龍雲) 昨冬雪如花(작동설여화) 지난 겨울엔 눈이 꽃 같더니 今春花如雪(금춘화여설) 올 봄엔 꽃이 눈 같구나 雪花共非眞(설화공비진) 눈도 꽃도 모두 진실이 아닌데 如何心欲裂(여하심욕렬) 어찌하여 이 마음은 찢어.. 선시(禪詩) 201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