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呈岑道人(정잠도인) / 枕肱懸辯(침굉현변)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8. 2. 19:30

 

 

 

 

 

呈岑道人(정잠도인)
잠(岑) 도인에게 드림
/ 枕肱懸辯(침굉현변)


西來一寶燭  서래일보촉
何必苦推尋  하필고추심
夜深山雨後  야심산우후
凉月上東岑  양월상동잠

서쪽에서 온 보배 촛불 하나
왜 꼭 간절하게 찾고 계시나
가르침을 뒤로하고 움직이지 않고
    심오한 이치 통하고 쉬면°
마음 달은 내안(주인)에서 높이 솟는데°


밤 깊어 산비 내린 뒤°
싸늘한 달 동녘 봉우리에 올랐네°
*뒷 3~4연 일반적 해역

* 解譯 : 鏡惺 聖眞


● 서쪽에서 온 보배 촛불 하나
  ~ 자성을 밝힌 진리
  
■ 何必 하필
①다른 방도를 취(取)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②어찌하여 반드시,
③무슨 필요(必要)가 있어서,
④달리 방법(方法)도 있을 터인 데 왜 꼭

● 苦 쓸 고, 멀미 고
10. 간절하다. 정성스러움.
坦之非而苦諫之 <晋書>
탄지비이고간지

■ 夜深山雨後
표면적 해역 : 밤 깊어 산비 내린 뒤
심층적 해역 : 가르침을 뒤로하고 움직이지 않고
                     심오한 이치 통하고 쉬면
     = 타파칠통(打破漆桶)

● 夜 밤 야, 고을 이름 액
6. 쉬다, 휴식하다(休息--)

● 深 깊을 심
11. 통하다(通--), 자세(仔細ㆍ子細)히 알다
14. 심오(深奧)한 이치(理致)

● 山 뫼 산
6. (산처럼)움직이지 아니하다

● 雨 비 우
4. 가르침의 비유(比喩ㆍ譬喩)

■ 凉月上東岑
표면적 해역 : 싸늘한 달 동녘 봉우리에 오르네
심층적 해역 : 마음 달은 내안(주인)에서 높이
                       솟는데

■ 凉月(맑은달) = 心月(심월)마음달

● 上위 상, 오를 상
8. …에서.
理論上
이론상
歷史上
역사상

● 東 동녘 동
3. 주인(主人).

● 岑 봉우리 잠, 벼랑 음
5. 높다, 높이 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