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繼雨法師 (시계우법사)
계우(繼雨) 법사에게
/ 逍遙太能(소요태능)
火裡紅蓮落故衣 화리홍련락고의
木童收拾滿筐歸 목동수습만광귀
古曲無音誰敢和 고곡무음수감화
溪邊石女笑微微 계변석녀소미미
家家門外長安路 가가문외장안로
處處窟中獅子兒 처처굴중사자아
打破鏡來無一事 타파경래무일사
數聲啼鳥上花枝 수성제조상화지
불 속의 붉은 연꽃 (꽃잎을) 떨어뜨리니
목동(木童)이 광주리에 가득 주워 돌아가네
소리 없는 옛 곡조에 감히 누가 화답하리
시냇가의 돌 여자가 엷은 웃음 짓고 있네
집집마다 문 앞 길은 장안으로 통하고
곳곳의 굴(토굴) 속에는 사자 새끼(수행인) 있네
거울을 깨고 나니 아무 일도 없어지고
꽃핀 가지 위 새는 몇 번 지저귀네
* 解譯 : 鏡惺 聖眞
■ 火裡紅蓮 = 火中生蓮
~ 불 속에 피어오른 연꽃
= 사바세계에서 진리를 밝힘
연꽃은 진리를 상징
■ 落故衣 떨어뜨림
무엇을? 연꽃잎 ~ 진리의 파편
■ 木童(나무 아이) = 수행자
木은 오행상 동방(東方) - 우리나라
童(아이 동) ~ 아직 득도하지 못했음으로
※ 木童收拾滿筐歸 ~ 득도(得道) 함
왜? 진리의 파편을 가득채워 돌아 감
■ 古曲無音 = 佛聲 = 無聲音 = 겁외가(劫外歌)
■ 溪邊石女 = 得道人 = 자성을 밝힌 이
※ 家家門外長安路
~ 각자 수행함은 모두 자성을 밝히는 길로
■ 獅子兒 = 수행인
아직 사지후(獅子吼)를 터뜨리지 못했음으로 아이
■ 打破鏡 = 타파칠통(打破漆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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