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摩訶衍韻(마하연운) / 碧松智嚴(벽송지엄)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9. 18. 22:25

 

 

 

 

 

 

摩訶衍韻(마하연운)
/ 碧松智嚴(벽송지엄)



一衣又一鉢 일의우일본
出入趙州門 출입조주문
踏盡千山雪 답진천산설
歸來臥白雲 귀래와백운



※ 일반해역
한 벌의 옷과 한 벌의 발우로
조주의 성문을 드나들었다
천산의 눈을 다 밟은 후에
돌아와 흰 구름위에 눕다

※ 심층해역
잘 덮어진 바리때 (형태) 하나
진리로 통하는 출입문이라네
천산(관문)의 흰 것을 밟아 다 비운 뒤 - (타파칠통)
돌아와 진리의 세상에서 쉬고 있네

* 解譯 : 鏡惺 聖眞


■ 衣鉢 의발  가사와 바리때.
곧 전법(傳法)의 표시(表示)가 되는 물건(物件)으로서

스승으로부터 전수한 불교(佛敎)의 오의(奧義)의 뜻으로도 불림

● 衣 옷 의
2. 싸는 것. 덮는 것.
(1) 기물을 덮는 덮개.
所載不過囊衣 <漢書>
소재불과낭의

● 又 또 우
1. 또.
(3) 정도가 한층 심하다.
又從爲之辭 <孟子>
우종위지사

● 鉢 바리때 발
1. 바리때(승려의 밥그릇)
2. 사발(沙鉢: 사기로 만든 국그릇이나 밥그릇)

■趙州 ~ 자성을 밝힌 이 (진리를 상징) 진인(眞人)

※ 出入趙州門  자성을 밝히는 관문
                  진인이 되기위해 통과해야 하는 문
                  진리의 세계에 들어서는 문

● 盡 다할 진, 진력할 진I.
1다하다.
(1) 비다. 그릇이 빔.
(2) 다 없어지다.
固民是盡 <禮記>
고민시진

■ 千山 이곳저곳의 여러 산
~ 여기 千山 은 一衣又一鉢 과 出入趙州門 의미
※ 踏盡千山雪  = 타파칠통(打破漆桶)

黑漆崑崙踏雪行(흑칠곤륜답설행)
轉身打破琉璃梡(전신타파유리완)
시커먼 곤륜산의 눈길(하얀길) 밟아
유리주발 깨부수어 자신을 깨닫는다
~ 月中玉兎 中 / 丹霞子淳(단하자순)

■ 白雲 백운  ~ 여기에선 "진리의 세계"를 의미
①흰 구름
②오고가고 한다는 뜻으로,
절의 큰방 윗목 벽에 써 붙여 손의 자리를 알게 하는 문자(文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