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무제) 中
/ 逍遙太能(소요태능)
月波飜石壁 월파번석벽
松籟送淸音 송뢰송청음
於斯若不會 어사약불회
孤負老婆心 고부노파심
※ 일반해역
달빛물결 절벽에 부딪고
솔바람 맑은 소리 보내오네
여기에서 깨닫지 못한다면
배은망덕이다 배은망덕이고 말고
※ 심층해역
마음(자성) 달빛 파동이 석벽을 뒤집어엎고 나와
소리없는 진리의 음을 보내고 있네
만약 여기에서 깨닫지 못한다면
노파심에 대하여 배반하는 것이라네
* 解譯 : 鏡惺 聖鎭
■ 月波 월파 달빛 어린 물결
~ 마음(진리ᆞ자성) 달빛 파동
● 飜 번역할 번/날 번
2. 뒤집다, 엎어지다
■ 石壁 석벽 ①돌로 쌓아 올린 벽. 돌벽 ②언덕의 바위가 바람벽 같이 내려 질린 곳
~ 여기에선 진리를 가로 막은 석벽 = 칠통(漆桶)
※ 月波飜石壁 = 칠통타파(漆桶打破)
■ 松籟 송뢰 ☞ 송풍(松風) ~ 진리의 음(소리)
松風 송풍 소나무 숲 사이를 스쳐 부는 바람
● 松 ~ 사철 푸른 소나무 = 진리를 의미
● 籟 세 구멍 퉁소 뢰(뇌)
1. 세 구멍 퉁소 2. 소리 3. 울림
■ 淸音 청음
①맑고 깨끗한 음성(音聲) ②무성음(無聲音)
= 불성(佛聲)
欲聆無說傳千古 욕영무설전천고
秋夜寒鐘掛寺門 추야한종괘사문
말없이 전한 천고의 (진리) 듣고 싶은데,
가을밤 소리없는 종 절문에 걸려있네
~ 불종성(佛鐘聲) 中 / 影波聖奎(영파성규)
여기에서 ●寒 찰 한 7. 잠잠하다. 침묵함.
¤ 진리의 음(佛聲)은 무성음(無聲音)
■ 고부(背負) 배반하다. 은혜를 등지다.
■ 老婆心 노파심 남의 일에 대(對)하여 지나치게 염려(念慮)하는 마음
'공안선시(公案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偶書問諸禪者(우서문제선자) / 圓鑑冲止(원감충지) (0) | 2015.09.19 |
---|---|
贈閑長老(증한장로) / 懶翁惠勤(나옹혜근) (0) | 2015.09.19 |
讚栽松道者(찬재송도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15.09.19 |
途中(도중) / 靑梅印悟(청매인오) (0) | 2015.09.18 |
摩訶衍韻(마하연운) / 碧松智嚴(벽송지엄) (0)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