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興陽倅(상흥양쉬)
흥양 현감에게
/ 無用秀演(무용수연)
客到黃昏寺 객도황혼사
僧迎白月庭 승영백월정
上房深夜話 상방심야화
燈與眼俱靑 등여안구청
※ 일반해역
손님이 황혼에 절에 도착하니
중은 달 밝은 뜰에서 맞이하네
상방에서 밤 깊도록 이야기하는데
등불과 눈빛 함께 푸르네
※ 심층해역
깨달음 찾아 나선 나그네 나이 먹어서야 절 도착하니
먼저 깨달음 얻은 스님 깨달은 마음으로 맞이하네
상방에서 밤 깊도록 이야기하는데
등불과 눈빛 함께 고요하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 客 손 객
1. 손.
(1) 손님.
主人敬客 則先拜客 <禮記>
주인경객 칙선배객
(2) 나그네. 길손.
光陰者百代之過客 <李白>
광음자백대지과객
~ 여기선 깨달음 찾아나선 수행자 지칭
■ 黃昏 황혼
①해가 뉘엿뉘엿하여 어두워질 무렵
②세력이나 나이 따위가 한창인 때를 지나 쇠퇴하여
종말에 가까운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僧 중 승
人(사람) +曾(일찍)
~ 먼저 (깨달음)한 사람
■ 白月庭 백월정 = 心月庭
~ 깨달음의 정원 ᆞ그 마음 상태를 비유
白月 백월~하얗게 밝은 달
= 心月 심월
■ 上房 상방
①예전에, 관아의 우두머리가 거처하는 방을 이르던 말
②가장이 거처하는 방
③[불교] 사찰의 서기(書記)
~ 왜 객과 이야기하는 장소가 上房이며
밤 깊어 가도록 눈빛 푸르게 무슨 이야기 하였나?
여기에 이 시의 정답이 있다
그 나그네 수행하여 깨달음을 지니고 왔기 때문이다
● 靑 푸를 청
1. 푸르다
2. 젊다
3. 고요하다, 조용하다
涉靑林以游覽兮 <潘岳>
섭청림이유람혜
~ 일반해역 = (졸지 않고) 푸르다(젊다)
~ 심층해역 =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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