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印 ( 十玄談 中 )
/ 同安常察(동안상찰)
問君心印作何顔 문군심인작하안
心印誰人敢授傳
심인수인감수전
歷劫坦然無異色 역겁탄연무이색
呼爲心印早虛言 호위심인조허언
須知本自虛空性 수지본자허공성
將喩紅爐火裏蓮
장유홍로화리연
莫以無心云是道 막이무심운시도
無心猶隔一重關 무심유격일중관
그대에게 묻노니 심인은 어떤 면목으로
만들어졌나
심인은 어떤 사람에게 감히 주어 전해지는 것인가
오랜 세월 뚜렷하면서도 다른 색 없으니
심인이라 호칭을 하는 것은
허언을 이르는 것이라네
마땅히 본래 저절로 텅 비어 공한 성품인 것 알아야 하니
만약 비유하자면 붉은 화로 속의 연꽃 같다고나
할까
무심(하기) 때문에 이것(무심)이 도라고 말하지 마시게
무심은 오히려 한 중대한 관문에 막혀있나니
* 解譯 : 鏡惺
聖眞
■ 心印 심인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으로 전하여지는, 부처의 내적 깨달음의 내용
● 印 도장
인
1. 도장(圖章)
4. 찍다, 놀러서 자리를 내다, 박다
5. 찍히다, 박히다
7. 옛날 중국(中國)에서 관직(官職)의
표시(表示)로서 패용(佩用)한 금석류(金石類)의 조각물(彫刻物)
8. <불교>
(1) 부처나 보살이 지니는 여러 가지
도구
(2) 교의(敎義)의 규범
(3) 손가락을 특정한 모양으로 구부리어 깨달음을 표시하는 일. 또는, 그 모양
● 早
이를 조
1. 이르다(앞서거나 빠르다)
2. 서두르다
4. 일찍
5. 서둘러, 급(急)히, 빨리
■ 虛言
허언
실상(實相)이 없는 말. 거짓말
● 誰 누구 수
1. 누구.
* 누구 ~ 인칭 대명사
(1) 주로
의문문에 쓰여, 잘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2)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어떤 사람을 두루 가리키는 말
(3) 어떤 사람에 대해
알기는 알아도 그 이름을 바로 댈 필요가 없거나 확실히 알지 못할 때 대신 가리키는 말
~ 여기선 (1)의 의미
구법 [誰…]
누구의…. 어디의…. - 誰家玉笛暗飛聲<李白>
● 以 써 이
구법1. [以+명사] 수단, 방법, 재료, 대상,
내용, 이유, 조건, 때, 경우 등을 나타냄
(1) [以…] …을 써서. …으로써.
- 以子之矛 陷子之楯
何如<韓非子>
(2) [以…] …에 의하여. 때문에.
- 君子不以言擧人<論語>
(3) [以…] …에. …에
있어. 於와 쓰임이 같음.
- 孟嘗君以五月五日生<史記>
~ 여기선 (2)의 의미
■ 無心 무심
①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없음
②[불교] 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
同安常察(동안상찰)
선사님!
선사님의 질문을 받고보니
선사님께서는
심인(心印)으로 비유 표현되는
니환(泥丸) = 니우(泥牛) ~ 진흙소 =
철우(鐵牛)
= 상단전 = 마음자리= 해인(海印) = 마하무드라 = 여의주
= 칠통(漆桶) = 琉璃椀(유리주발:단하자순) =
진흙항아리(까비르)= 질그릇(밀라레빠)의
구체적인 생김새
찍힌다(印)고 비유되는 만큼
찍히는 위치 (어느 곳)
어떤 색깔과
크기
또, 번신(飜身)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어떻게 번신하는가
번신 전후의 크기
번신(飜身)하자 마자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드러내는 과정과
드러낸 본래면목(自性)의 근본 성품을
엄정하고 세밀히 답변드려야
선사님이 지니신 심인을 받을 수
있겠군요.
본래 저절로 텅 비어 공한 성품의 마음이기에
마음은 본래 무심하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무심이 곧 도라고는 말할
수는 없겠군요.
- 마음이 곧 도(心是道,心卽道)라고는 할 수 있어도
무심한 성품의 마음은 한 중대한 관문인
칠통(漆桶)에
둘러쌓여있으니
이를 타파(打破)하였을 때
그 성품을 보아 견성(見性)할 수 있겠군요.
일체중생 개유불성(一切衆生
皆有佛性)
"모든 중생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으나
불성(佛性=自性=마음心)을 보아 체득(體得)하여
심인(心印)을 전하여 받지 못하는 한
중생계(衆生界)를
벗어나지 못하겠군요.
사람 몸을 받은 지금 정진하게 하소서!
이제 빛이 되게 하소서!
※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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