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玄峰頂 통현봉정
不是人間 불시인간
心外無法 심외무법
滿目青山 만목청산
/ 天台德韶禪師
※
직역
통현봉 정상 (내가 거주하는)
이곳은 인간세상 아니라네 (신선경)
마음 밖에는 법이 없다는데
눈에 가득 차 보이는
청산
※ 의역
머리 정수리에서 마음 깨달으니
이곳은 깨달은 사람들의 영역이라네
마음 밖에는 법이
없나니
(다시) 눈에 가득 차 보이는 청산
* 解譯 : 鏡惺 聖眞
□ 通玄峰頂 통현봉정
1. 德韶禪師
거주지 ~ 직역
1. 깨달음 자리의 구체적 위치 ~ 의역
■ 通玄 통현
사물(事物)의 현묘(玄妙)한 이치(理致)를
깨달음
● 通 통할 통
1. 통하다.
(1) 꿰뚫다.
貫通
관통
(2) 이르다. 닿음.
潛逵傍通
<郭璞>
잠규방통
(8) 깨닫다. 통달함.
此不通乎兵者之論 <呂覽>
차불통호병자지론
● 玄 검을 현
12. 도가(道家)의 말.
(1) 도(道). 천지 만물의 근원.
玄之又玄
衆妙之門 <老子>
현지우현 중묘지문
(2) 이치의 미묘한 것.
惟昔聖賢 懷玄抱眞 <參同契>
유석성현 회현포진
(3) 마음.
心爲上玄 <黃庭經>
심위상현
13. 빛나다.
采色玄耀
<漢書>
채색현요
동의자 炫
● 峰 봉우리 봉
1. 봉우리
2.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3. 봉우리처럼 생긴 사물(事物)
● 頂 정수리 정
1. 정수리(頂--: 머리의 최상부)
2.
이마(앞머리)
3. 머리
過涉滅頂 <易經>
과섭멸정
也無死也無生
常踏毗盧頂上行
죽음도
없고 태어남도 없으니
항상 비로자나 정수리 위 밟고 다닌다네
~ 翫珠歌 中 / 懶翁惠勤
頂門開活眼
魔外自歸降
정수리에 살아있는 눈이 열리면
마귀와 외도는 스스로 귀의하리
~ 贈華禪伯 中 /
浮休堂大師
更踏毘盧頂
蓮花出火中
다시 비로자나 정수리 밟으면
연꽃이 불길 속에서 피어나리
~ 贈和法師 中 /
浮休堂大師
忽然踏着毘盧頂
觸目無非格外禪
홀연 비로자나 정수리 밟아 드러나면
눈에 보이는 것 격외선 아님
없으리오
~ 贈某禪子 中 / 浮休堂大師
□ 不是人間 불시인간
1. 인간아닌 - 신선이 거주할 만큼 아름다운 곳 ~
직역
1. 중생(衆生)아닌 - 깨달은 覺者들의 영역 ~ 의역
■ 人間 = 人間世界
중생계(衆生界). 중생(衆生)이 사는
세계(世界)
■ 滿目 만목
눈에 가득 차 보임. 눈에 보이는 데까지의 한계(限界)
■ 青山 청산
나무가
무성(茂盛)하여 푸른 산(山)
天台德韶禪師
스님의 법명은 덕소(德韶)이며, 법안스님의 법제자로
처주(處州) 용천 진씨(龍泉陳氏) 자손이다.
어려서 용귀사(龍歸寺)에 귀의하여 출가였고 18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용귀사를 떠나 용아 거둔(龍牙居遁)스님을 찾아가
물었다.
“웅웅지존(雄雄之尊 : 第六天의 魔王)은 어찌하여 가까이 할 수 없습니까?”
“불에다 불을 더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갑자기 물이 밀려오면 그땐 어떻게 합니까?”
“그대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구나”
또 물었다.
“하늘이
만물을 덮어주지 않고 땅이 실어주지 않는다 하니 이는 무슨 이치입니까?”
“원래 그런 것이다.”
스님은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가르침을 청하자 용아스님은 말하였다.
“이 말을 그대 스스로가 깨닫게 될 것이다.”
그 후 스님은 통현봉(通玄峰)에서 목욕을
하다가 그 뜻을 깨치고
용아산을 바라보며 향을 올리고 절하면서 말하였다.
“그 당시 용아스님이 나에게 이치를 설법해 주었더라면
오늘 날
나는 분명히 그를 욕했을 것이다.”
통현봉(通玄峰)에 주석하면서 게송을 지었다.
法眼聞曰 即此一偈
可起吾宗
법안스님은 이 게송을 듣고나서
“이 한 게송으로 우리 종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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