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一片凝然光璘爛 일편응연광린난 / 處眞禪師(허진선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4. 9. 17:22







一片凝然光璘爛 일편응연광린난
擬意追尋卒難見 의의추심졸난견
炳然擲著豁人情 병연척저활인정
大事分明皆總辨 대사분명개총변
是快活 無繫絆 시쾌활 무계반
萬兩黃金終不換 만양황금종불환
任地千聖出頭來 임지천성출두래
從是向渠影中現 종시향거영중현
      / 處眞禪師(허진선사)

응연하고 변함없는 마음 옥빛으로 빛나는데
뜻 헤아려 쫓아 찾으면 끝내 보지 못하리라
(온몸) 던져 칠통타파하니 분명 빛(자성) 드러나
큰일한 것  분명하니 모든 것을 분별하리
쾌활하고도 얽매임이 없어
만량의 황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일천성인 출두하시어 오시는 장소인데
이곳이 어찌 환상 속 나타난 것의 흔적이리오
 
* 解譯 : 鏡惺 聖眞


■ 一片 일편 = 一片(心) 일편(심)
한 조각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변함없이 곧은 마음을 이르는 말
= 자성(自性) = 심월(心月)

■ 凝然 응연
단정하고 진중한 모양
~ 무엇이 - 一片(心)이

● 卒 군사 졸, 마칠 졸, [본음] 마칠 줄, 버금 취
5. 마침내. 드디어.
卒爲善士 <孟子>
졸위선사

● 炳 불꽃 병/밝을 병
3. 밝다, 환하다
4. 빛나다
5. (불을)밝히다, 붙이다
6. 드러내 보이다

● 然그럴 연/불탈 연
1. 그러하다, 틀림이 없다
2. 그러하게 하다
3. 명백하다(明白--), 분명하다(分明--)
8. 곧. 즉.
鮒魚曰 吾得斗升之水然活耳 <莊子>
부어왈 오득두승지수연활이
동의자 則

● 著 나타날 저, 붙을 착
1. 나타나다, 나타내다
2. 분명하다(分明--)
3. 드러나다, 분명해지다(分明---)

● 擲 던질 척
~ 무엇을 - 수행하기 위하여 渾身(혼신)을

※ 豁人情(활인정) = 칠통타파 (漆桶打破) = 開活眼

● 豁 뚫린 골 활
1. 뚫린 골. 탁 트인 골짜기.
2. 열리다.
豁若天開 <郭璞>
활약천개
3. 통하다. 소통(疏通)함.
開南端之豁達 <何晏>
개남단지활달
4. 달(達)하다. 미침.
意豁如也 <史記>
의활여야
5. 텅 비다. 공허(空虛)함.
谽呀豁閜 <漢書>
함하활하

■ 人情 인정
①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온갖 욕망(慾望)  
②남을 동정(同情)하는 마음씨  
③세상(世上) 사람의 다사로운 마음  
④옛날 벼슬아치들에게 주던 선물(膳物)
~ 여기선 ①의 뜻 = 칠통(漆桶)

■ 任地 임지
임명을 받아 근무를 하도록 지정된 곳

■ 出頭 출두
①어떠한 곳에 몸소 나감  
②어사출두(御史出頭)

● 從 좇을 종, 시중들 종, 높고클 총
12. 자취. 흔적.
從迹安起 <漢書>
종적안기
유의자 蹤 

● 是 이 시/옳을 시
7. 이. 이것. 이곳.
若是則弟子之惑 滋甚 <孟子>
약시칙제자지혹 자심
今其人在是 <史記>
금기인재시
유의자 此

● 渠 도랑 거, 어찌 거
I.1 도랑.
II.1 어찌. 반어(反語)의 부사.
儀寧渠能乎 <史記>
의녕거능호
동의자  詎
2.갑자기.
유의자  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