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猛熾焰中人有路 맹치염중인유로 / 黃州 齊安和尙 (황주 제안화상)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5. 3. 18:27






猛熾焰中人有路 맹치염중인유로
旋風頂上屹然樓 선풍정상흘연루
鎭常歷劫誰差互 진상역겁수차호
杲日無言運照齊 고일무언운조제
 / 黃州 齊安和尙 (황주 제안화상)
  景德傳燈錄 卷第十 中

사납게 타오르는 불길 속 사람 (빠져나올) 요처 있으니
선풍적으로 정수리 위에 우뚝 솟은 망루라네
역겁동안 항상 눌려있던 것은 무엇이 서로 어긋나선데
밝은 해 (처럼) 말 없이 모두 비추는데 쓰인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 有路 유로
중요한 자리 있음
¤ 어떤 자리?
~ 猛熾焰中(사납게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자리

● 路 길 로(노)
1. 길, 통행(通行), 도로(道路)
2. 도리(道理), 도의(道義)
3. 방도(方道ㆍ方途), 방법(方法)
4. 사물(事物)의 조리(條理)
5. 중요(重要)한 자리
6. 지위(地位), 요처(要處)

※ 旋風頂上屹然樓
~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힘

■ 旋風 선풍
①돌발적으로 발생하여
세상을 뒤흔드는 기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기상] 갑자기 생기는 저기압으로 인해
주위의 공기가 한꺼번에 몰려
나사 모양으로 빙빙 돌며 올라가는 바람
여기에선 ①

~ 왜 旋風(선풍)인가?
突然(돌연) 혹은 忽然(홀연)히 생기는 일이기 때문

■ 頂上樓
정수리 위의 누각
~ 肉髻(육계)를 생각하시면 되시겠음

제7차크라의 타파를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보임

해역자가 제대조사 진영을 살핀 결과
자성(自性)을 밝혔다고 전부 육계가 솟은 것은 아니지만
齊安和尙은 게송 상 旋風적으로 솟앗다 여겨짐

제6차크라인 아즈나차크라(Ajna-Chakra)가
번신(飜身)하면서
번신(飜身)하자마자 - 突然(돌연) 혹은 忽然(홀연)히
칠통(漆桶)이 정수리 위쪽을 향해 타파(打破)되면서
본래면목(本來面目=自性)을 드러내는데
"천개의 연꽃"으로 표현되는
정수리 위쪽으로의 뇌의 구체적인 생체변화가 있다
이는 오직 체험으로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성(自性)을 밝힌 사람은
선풍적으로 육계가 솟을 수도 있지만
선풍적으로 정수리 쪽의 다른 구체적 생체변화도 있을 수 있다

■ 頂上 정상
①맨 위 꼭대기
②국가의 최고 우두머리
③최고 지위나 등급의 상태
~ 여기에선 정수리 위

■ 屹然 흘연
위엄(威嚴)스레 우뚝 솟은 모양

● 樓 다락 루
2. 망루(望樓).
벽이 트이어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높이 지은 집.
光武舍城樓上 <後漢書>
광무사성루상

■ 鎭常歷劫 진상역겁
역겁의 세월 항상 눌려 있는 것
~ 무엇이 자성(自性)

● 鎭 진압할 진, 메울 전
형성문자
鎮(진)의 본자(本字).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진.
뜻을 나타내는 쇠금(金☞광물ㆍ금속ㆍ날붙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밑으로 누르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眞(진)으로 이루어짐.
금속(金屬)으로 만든 물건(物件)을 눌러 놓는 것의 뜻.
전(轉)하여 누르다, 가라앉게 하다의 뜻으로 쓰임

■ 歷劫 역겁
①[불교] 여러 겁을 지냄
②또는 그 지낸 겁

■ 誰差互 수차호
무엇이 서로 어긋남
~ 자성(自性)을 밝히지 못한 이유

※ 杲日無言運照齊
밝은 해 (처럼) 말 없이 모두 비추는데 쓰인다네
~ 무엇이 자성(自性)이

● 運 옮길 운
3. 쓰다. 운용하다(運用--)
公神謀內運 <南史>
공신모내운

● 齊 가지런할 제, 조화할 제
4. 다 같이. 모두.
民不齊出於南畝 <史記>
민부제출어남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