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巖道人 (송암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枕客殘夢 일침객잔몽
空中飛鳥過 공중비조과
落花僧院靜 낙화승원정
泥燕汚袈裟 니연오가사
林下閑文字 림하한문자
多多必亂心 다다필난심
情詩唯一首 정시유일수
可以備吾吟
가이비오음
※ 일반해역(제1수)
온전히 자던 나그네의 잔몽에
공중에 나르는 새 지나가네
꽃 떨어지는 승원 고요하기만
한데
진흙 물고 가던 제비가 가사를 더럽혔네
※ 심층해역(제1수)
수행하다 깨달은 사람도 잔몽있어
빈 마음에도 작은
망상 일어난다네
깨달음 이룬 수행자 마음의 정원은 고요하건만
일어난 망상은 진여의 세계를 더럽힌다네
우리들 사이에선
문자를 등한시한다네
많으면 많을수록 반드시 마음 어지럽히니까
오직 뜻을 담은 시 한 수만이
내가 읊고자 하는 바를 갖추었다 할
만할뿐
* 解譯 : 鏡惺 聖眞
● 客 손 객
~ 여기선 "수행자"의미
■ 殘夢
잔몽
①잠이 깬 후에도 마음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꿈
②잠을 깨고도 어렴풋이 꾸는 꿈의 세계(世界)
~ 여기선 ②를
비유
■ 空中 공중
하늘, 하늘 가운데, 중천(中天)
~ 마음을 비운 覺者의 마음 상태를 비유
● 鳥 새
조
~ 잔몽으로 공중에 鳥(망상) 흔적이 생김
~ 입정(入定) 시 새(鳥)가 울어대 입정을 방해함
■ 落花
낙화
①꽃이 시들거나 말라서 떨어짐
②또는 그 꽃이나 꽃잎
~ 여기선 "깨달음을 이룸"
● 落 떨어질 낙(락)
3.
이루다
4. 준공하다(竣工--)
● 花 꽃 화
염화미소[拈花微笑]
■ 僧院 승원
승려들이 불도를 닦으며 교법을
펴는 곳
● 院 집 원
5. 뜰, 정원(庭園)
~ 여기선 (마음의) 정원
■ 泥燕 니연
진흙(물은)
제비
~ 잔몽으로 인한 망상이 물어오는 것들 비유
■ 袈裟 가사
승려(僧侶)가 입는 법의(法衣)
~ 실상(實相)
진여(眞如) 법성(法性)의 세계 비유
● 林 수풀 림(임)
1. 수풀, 숲
2. 모임, 집단(集團)
'공안선시(公案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答座主問 (답좌주문) / 淸虛休靜(청허휴정) (0) | 2016.06.09 |
---|---|
破沙盆(파사분) / 掩室善開(엄실선개) (0) | 2016.05.30 |
猛熾焰中人有路 맹치염중인유로 / 黃州 齊安和尙 (황주 제안화상) (0) | 2016.05.03 |
若人修道道不行 약인수도도불행 / 臨濟義玄 (임제의현) (0) | 2016.04.30 |
示碧泉禪子(시벽천선자) / 凊虛休靜(청허휴정) (0) | 2016.04.28 |